엘파마 2018 신제품 발표, 가격경쟁보다 품질 우선
에디터 : 김수기, 정혜인 기자

엘파마(ELFAMA)와 치폴리니(Cipollini), 디티스위스(DT Swiss), 엘리트(Elite), 게르네(Gaerne), 수퍼비(SuperB) 등을 취급하는 MBS 코퍼레이션이 2018 신제품 발표회를 지난 11월 23일 진행했다.
올해 엘파마는 지금까지의 신제품 발표회 중 가장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특히 환타시아(Fantasia) G와 페이스(Pace), 레이다(Radar)는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변경됐고, E-MTB와 주니어 MTB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그동안 가격 경쟁력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품질에 우선한다는 목표로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색상과 프레임 디자인의 변화도 과감해졌다.


올 기어 레디 시스템으로 변화된 환타시아 G

엘파마 MTB 제품군에서 가장 큰 변화가 시도된 것은 최상급인 환타시아(Fantasia) G로 구동계 사용의 제한을 해소시킨 올 기어 레디(All Gear Ready) 시스템을 적용했다.
엘파마는 최근 MTB 시장의 트렌드가 경량이라는 이유로 2단과 3단 체인링을 포기하고 싱글 체인링만 지원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라이더의 성향과 조건에 따라 어떠한 구동계 세팅도 가능하게 하자는 것이 이 시스템의 목적이다. 즉, 어떤 타입의 구동계를 사용하더라도 환타시아 G에 장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환타시아 G는 앞변속기 스페이서 교체만으로 크랭크의 규격과 체인링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또 BB는 PF30으로 변경되어 거의 모든 크랭크 브랜드와 호환된다. 그리고 변환 어댑터를 이용하면 부스트 규격의 148mm와 기존 142mm 액슬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브레이크 어댑터도 허브 사이즈에 맞춰 변경하면 문제없다.

환타시아 G는 AGR 시스템 도입과 함께 프레임 소재를 HR 40보다 2배 더 탄성이 높은 미쯔비시의 다이아리드(Dialead) 카본 섬유를 사용했다. 이는 항공우주산업에 사용되는 60T 등급으로 전체 카본 프레임 등급에서는 최상급으로 꼽힌다고 한다.      
또 모든 조립 부위의 부품은 CNC 가공을 통해 더욱 정밀한 부품 결합을 실현시키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높은 성능을 이끌어내는 혁신적인 변화로 적용됐다.

새로운 프레임 디자인과 소재로 탄생한 2018 환타시아 G.

신형 환타시아 G의 큰 변화에 대리점주의 관심이 쏟아졌다.

환타시아 G는 기존보다 2배 높은 인장성을 가진 미쯔비시의 다이아리드(Dialead) 카본 섬유로 소재가 변경됐고, 내부 주름을 없애는 제조공법이 적용됐다.

환타시아 G9700 Di2
소비자가격: 9,800,000원

환타시아 G 팀 에디션
소비자가격: 8,500,000원

환타시아 GXX1
소비자가격: 8,500,000원

올 기어 레디(All Gear Ready) 시스템이 적용되어 규격과 체인링 수를 따지지 않고 모두 장착할 수 있다.

PF30 BB로 변경되어 거의 모든 크랭크 스핀들 길이와 직경에 대응한다.

부스트 또는 일반 액슬이라도 어댑터 변경으로 휠셋 장착에 제한은 없다.

포스트 마운트 브레이크도 허브 사이즈에 맞춰 변경이 가능하다.

환타시아 G9000 이상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리치(Ritchey) 수퍼 로직 컴포넌트가 사용된다.
 

시마노 스텝스 구동계의 E-페이스 출시

내년부터 엘파마가 선보이는 새로운 장르인 전기산악자전거(e-MTB), E-페이스가 출시될 계획이다. 시마노의 전동시스템인 스텝스(Steps)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전거이며, 국내 최대 허용 출력 지수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출시된다.
120mm 서스펜션 트레일, 2.35인치 타이어, 30mm 와이드림, 하이드로포밍 기법의 알루미늄 프레임 등의 스펙을 갖추었다.
현재 진행중인 안전 인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약 200만원 후반대로 예정되어 있다. 

엘파마의 첫 E-MTB인 E-페이스(Pace)가 출시될 예정이다.

E-페이스는 시마노 스텝스 구동계를 사용하며, 관련 인증을 받고 있는 중이다.


무게와 모터 파워를 견딜 수 있는 하이드로포밍 알루미늄 프레임.

본격적인 산악라이딩보다는 다양한 지형을 편하고 안전하게 라이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엣지있는 디자인의 뉴 페이스(Pace)

엘파마의 상급 알루미늄 MTB인 페이스(Pace)는 기존 ME1 소재를 가공성이 좋은 X1으로 바꾸면서 강인하고 엣지있는 앞삼각을 가진 페이스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시트스테이의 브릿지를 제거하고, 브레이크 위치를 체인스테이로 바꾸는 등 뒷삼각도 깔끔해졌다.
기존 컬러보다 젊어진 색상으로 출시되며, 리어랙 마운트가 제공되어 활용도가 높아졌다.
26인치 모델은 2017년과 동일하게 출시된다.

페이스 27.5 P8500
소비자가격: 2,660,000원

경량소재이면서 가공성이 좋은 6061-X6 소재로 바뀐 2018 페이스.

소재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엣지있고 강인한 이미지의 앞삼각을 만들어냈다. (건메탈 컬러)

시트스테이의 브릿지를 없애고, 브레이크를 체인스테이로 옮겨 뒷삼각이 깔끔해졌고, 리어랙을 장착할 수 있어 XC 라이딩은 물론 투어링과 커뮤팅도 가능하다. (미드나잇 블루 컬러) 

페이스의 그레이/오렌지 컬러.


주니어를 위한 MTB, 베로 20 플러스 출시

MBS코퍼레이션이 E-페이스와 함께 지금까지 소개한 적 없는 주니어 MTB를 내년부터 본격 판매한다.
베로(VERO) 20 플러스는 손의 악력이 약한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라는 점을 인식하여, 기계식 디스크나 V 브레이크 대신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또 더블버티드 프레임으로 무게를 줄이고, 2.6인치 타이어로 접지력을 높였다.
7단 기어비로 구성되며, 조작이 간편한 RS36 레보시프트가 적용된다.

베로 20 플러스 (VERO 20+)
소비자가격: 380,000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립시프트와 악력이 약한 아이들을 위해 유압 브레이크가 적용되었다.

안정적인 라이딩을 위해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와 광폭 타이어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환타시아 S7 & 룩손

환타시아 S7은 환타시아 G가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되면서 이전 환타시아 G의 설계를 이어받았다. 기존보다 튜빙 크기를 줄이고 다양한 각을 추가해 무게는 낮추고 프레임 강성을 높였다. 또 프레임 디자인과 함께 일렉트릭 블루와 메탈릭 실버 등의 색상도 사용해 고급 이미지를 심었다. 환타시아 S7 26인치 모델은 작년과 동일하게 출시되지만 360, 400 사이즈만 공급된다.

엘파마의 티타늄 MTB인 룩손(LUXON)은 큰 변화는 없지만 브러쉬드 티타늄 컬러가 추가되고, XT Di2 모델이 출시된다. 룩손의 26인치는 전 사이즈 모델이 공급된다.

환타시아 S7 27.5 S9000
소비자가격: 5,650,000원

작년 환타시아 G의 설계를 이어받고, 작은 튜빙에 각을 줘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였다.

다이렉트 마운트 방식으로 앞변속기를 장착한다.

135mm 또는 142mm 허브를 지원한다.

환타시아 S7 27.5 S6000
환타시아 S7은 시마노 데오레 구동계 모델(174만원)까지 폭넓은 가격대로 출시된다.

룩손 S-Class 27.5 L9700 Di2
소비자가격:9,690,000원

XTR Di2 모델도 출시되며, Di2 케이블은 내장된다.

룩손 S-Class 27.5 L9000
소비자가격: 6,930,000원

환타시아 S7의 26인치 모델은 360, 400 사이즈만 출시되고, 룩손 26인치 모델은 전 사이즈가 공급된다.


중보급형 MTB - 맥스(MAX), 로사(ROSA), 벤토르(VENTOR)

맥스 27.5  M8000
소비자가격: 1,460,000원

로사 27.5 R570
소비자가격: 600,000원

벤토르 27.5 V4000
소비자가격: 460,000원


에어로 디자인을 입은 신형 레이다

올해 엘파마 로드에서 변화된 모델은 림브레이크의 레이다 라인업이다.
앞삼각과 포크는 에어로 스타일로 변화되었으며, 뒷삼각은 더욱 컴팩트해져 올라운드의 성능이 더욱 향상되었다. BB386 EVO 규격을 사용해 프레임 강성을 높인 설계가 가능하고, 스램, 캄파뇰로, 시마노 등의 크랭크를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색상군을 탈피한 색상 조합으로 새 디자인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레이다의 스페셜 모델인 R8000S는 기존 카본 튜블러 휠을 알렉스림의 ALX845C 휠로 교체됐다.
레이다 디스크는 작년과 동일하게 출시된다.

2018 레이다는 에어로 디자인이 더해진 새로운 프레임으로 출시된다.

레이다 R8000S
소비자가격: 3,280,000원

FR1 설계 스타일이 적용된 포크 디자인.

뒷삼감 크기를 줄이면서 탑튜브와 시트튜브를 결합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였다.

386EVO BB를 채택해 크랭크 호환성을 높였다.

스페셜 모델에 장착되는 알렉스림의 ALX845C 카본 클린처 휠.

신형 레이다는 기존 색상을 버리고 새로운 색상 조합으로 출시된다.

레이다 디스크 R8000D
소비자가격: 2,800,000원

R8000D는 시마노 유압 디스크,  R6800RD는 하이브리드 유압 디스크, R5800MD는 듀얼 피스톤 구조의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사용된다.


FR1 & 퀀텀 & 치폴리니, 에포카

FR1와 퀀텀(Quantum), 레이다(Radar), 에포카(Epoca) 등 로드바이크 신형에는 DT 스위스의 신형 휠셋으로 전부 교체된다.
최상급에는 에어로 성능이 10%이상 향상된 ARC 1100, 중상급에는 더욱 가벼워진 PRC 1400, 입문급에는 넓어진 림 폭으로 타이어 저항과 접지면적이 개선된 PR1600 또는 P1800이 적용되어 더욱 개선된 성능을 기대해도 좋겠다.

FR1 F9100
소비자가격: 7,580,000원 (*DT SWISS의 ARC 1100로 장착될 예정)

퀀텀 A9100
소비자가격: 7,530,000원

FR1과 퀀텀의 최상급 모델에 DT SWISS의 ARC 1100 휠이 장착된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데다(DEDA) 컴포넌트가 사용된다.

에포카 E5800
소비자가격:1,250,000원

하이드로 포밍 튜빙과 인터널 케이블의 에포카 프레임.

가변 시트포스트가 적용된 치폴리니의 신형 RB1K.

치폴리니 에어로 로드바이크 NK1K.

올라운드 성격의 본드(Bond)


용부품 - DT Swiss, ELITE, GAERNE, SuperB, LIMAR, KMC 등

MBS코퍼레이션의 용부품 수입브랜드인 디티스위스(DT Swiss), 엘리트(Elite), 게르네(Gaerne), 수퍼비(SuperB) 등에도 새로운 제품이 눈에 띄었다.
디티스위스가 새롭게 선보인 ARS 1100은 공기저항 뿐 아니라 세일링 효과까지 디테일하게 설계한 휠셋이다. 공기역학의 전문 기술업체인 스위스사이드(Swiss Side)팀과 협업으로 개발, 윈드터널 측풍 테스트에서 높은 세일링 효과와 함께 성능을 기록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ARC 1100은 엘파마 최상급 로드바이크 모델에 적용된다. 또 퍼포먼스 계열의 PRC는 경량과 강성, 제동력을 위한 휠셋이고, ERC는 인듀어런스 스타일의 컴포트 라이딩을 위한 휠셋이다.

엘리트를 통해 두 가지 타입의 트레이너가 출시된다.
스마트 마그네틱 방식의 디레토(Direto)와 유체 저항방식의 터너(Turno)다. 디레토는 최대 경사도 14%에 40km/h 기준 최대 1400W, 터너는 최대 780W의 출력을 낸다. 디레토는 통합 토크센서를 이용해 파워를 측정하며 오차범위는 ±2.5%를 구현한다.
터너는 미주로(Misuro B+) 센서가 내장돼 있어 파워미터, 케이던스, 속도 등을 측정하며, 타사 동급 제품 대비 소음이 매우 적은 것이 특징이다.

셀레 이탈리아는 새로운 형태의 안장, SP-01을 내놓았다.
후면 중앙이 갈라져 개방된 형태에, 레일이 연결된 부분이 유선형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페달링에 따른 움직임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충격 흡수 효과를 준다. SP-01은 안장 레일과 티타늄 레일이 있다.

게르네 슈즈에는 미쉐린(Michelin) 고무 소재의 패드가 아웃솔에 적용된 MTB 슈즈, 카본 G 코브라와 카본 G 싱크로가 선보인다. 미끄럽고 거친 길 위에서의 접지력을 높이고 내구성 또한 강화됐다.

슈퍼비는 새로운 미니툴을 소개했다. 인터널 케이블 삽입 또는 분해 시 사용하는 공구로 자석 어댑터에 케이블을 연결해 작업하는 방식이다.

스위스사이드와 함께 개발한 DT Swiss의 ARC 휠셋은 측풍에서 발생하는 세일링 효과와 회전 시 발생하는 로테이션 저항까지 고려된 설계가 적용되어 있다.

퍼포먼스를 위한 PRC 휠셋은 강성과 무게, 제동력까지 높인 휠셋이다.

튜블리스 타이어의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한 밀킷(Milkit).

DT Swiss의 스타라쳇(36T/54T).

마그네틱 저항방식의 스마트 트레이너 디레토(DIRETO).

파워미터가 내장된 터너(TURNO).

비코 카본(VICO Carbon) 물통 케이지.

프로 투어팀에서 사용하는 플라이(FLY) 물통과 보온 기능이 있는 아이스버그(Iceberg) 물통.

셀레 이탈리아의 풀카본 안장 C-59).

셀레 이탈리아 안장은 아이디매치 피팅툴을 이용해 라이더에게 안장을 추천한다.

게르네 카본 G 싱크로는 미쉐린 트래드를 사용해 접지력과 내구성을 높였다. 또 더블 IP1 보아 다이얼의 클로저 시스템이 적용됐다.

게르네 카본 G 스틸로도 더블 IP1 보아 다이얼을 사용한다.

초경량 리마 헬멧은 파손 시 50% 가격의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년부터 리마의 아이웨어가 공급된다.

KMC는 타이어 레버 둘을 결합해 체인링크를 분리할 수 있는 툴을 내놓았다.

인터널 케이블 루팅 작업에 필요한 자석과 케이블이 제공되는 공구(IR10).

CO2 인플레이터 내장 멀티툴(FD70), 토크 렌치(TW50), 접이식 Y 렌치(VBY1), 체인 휩 플라이어(FW40)

새롭게 취급하는 Ciclovation 바테입.


내년 MTB 대세로 전망, 새로운 브랜드 구축 예정

최근 2~3년간 로드바이크가 대세였다면, 내년은 MTB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MBS는 예상한다. 그에 따라 기존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며, 독자적인 기술적 요소로 엘파마만의 충분한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오스트리아 브랜드 KTM을 유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보쉬 모터를 장착하는 e-MTB와 풀서스펜션, 하드테일의 29인치 휠이 장착된 완성차까지 국내에 소개할 것을 계획 중이다.    


관련 웹사이트
(주)MBS 코퍼레이션 : www.elfama.com
치폴리니: http://mcipolli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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