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인 플로어펌프, 헤드 교환으로 새것처럼 사용한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전거를 조금 탄다면 집에 플로어펌프 하나쯤 있을 것이다. 혹시, 아직도 휴대용 펌프를 이용하여 펌핑을 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하나 구매해 보자. 매번 라이딩 할 때마다 타이어를 점검하는 것이 세상 편해진다는 것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이런 플로어펌프는 단순한 구조이기 때문에 쉽게 고장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고무로 만들어진 헤드와 척(Chuck) 내부의 실링은 자주 사용하다보면 헐거워져서 재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리고, 지금 사용하는 자전거에 다른 기능의 펌프 헤드를 사용한다면 정말 더 편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리자인(LEZYNE)의 펌프 헤드와 척 시리즈를 준비했다. 별도로 판매되는 리자인의 헤드와 척을 이용하면, 헐거워진 밸브의 결합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더 편리한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펌프 헤드 교환하기

리자인의 펌프 헤드의 연결은 일반적인 에어 또는 오일 시스템의 연결 방법과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작업이 가능하다.
먼저, 기존의 헤드를 분리하기 위해 연결 노브를 풀어내고, 헤드가 꽂혀있는 약 1cm 정도 호스의 끝을 잘라내면 쉽게 분리된다.
새로운 헤드를 끼울 때는 연결 노브를 호스에 먼저 끼운 후, 헤드를 호스에 밀어 넣는다. 그 다음 연결 노브를 나사산에 맞추어 잘 조여주면 끝난다.

헤드와 호스는 연결 노브를 나사산에 맞추어 고정하는 방식으로 연결된다.
먼저, 연결 노브를 푸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노브를 풀어내면 호스에 헤드가 꽂혀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손으로 뽑는다고 헤드가 뽑히는 구조는 아니다.

헤드가 꽂혀있는 약 1~2cm 정도의 호스를 칼로 잘라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이 경우는 호스가 짧아져서 헤드를 펌프 거치대에 걸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힘이 들더라도 호스를 롱노우즈 등의 툴로 잡은 후, 헤드를 강하게 잡아당겨 빼내는 것이 좋다.

호스를 잘라내어 분리하고 나면 이와같이 헤드와 호스가 분리된다.

반대로 끼울 때는 연결 노브를 꼭 먼저 호스에 끼우기 시작해야 한다.
실수로 헤드를 먼저 호스에 끼운다면 위에서 했던 작업을 한번 더 해야할 것이다.

리자인 펌프 헤드의 연결 부위는 모두 동일한 사이즈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서로 호환되어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이제 사용하고 싶은 펌프 헤드를 호스에 끼워보자.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과도하게 힘을 주어 연결 부위를 부러뜨리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필요에 따라 약간의 윤활유를 사용하는 것도 팁이 될 수 있다.

헤드 연결 부위를 끌까지 밀어넣으면 일단 어려운 작업은 끝이다.

이제, 아까 끼워두었던 연결 노브를 나사산에 맞추어 돌리면 된다.

이것도 끝까지 돌려 끼워야 한다.


레버 방식이냐, 쓰레드 방식이냐.

리자인 펌프 헤드의 타입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레버 방식과 밸브스템의 손상을 줄이고 고압 펌핑에 유리한 쓰레드 방식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산악자전거처럼 고압을 사용하지 않고 편리하게 펌핑을 하고 싶은 라이더라면 레버 방식을 선호할 수 있고, 안전하게 고압 펌핑을 하거나 슈레이더 밸브처럼 초기 펌핑이 어려운 경우 쓰레드 방식을 선호하곤 한다.
두 타입은 가격적인 차이도 있고, 사용자의 선호도에 의한 차이도 있기 때문에, 더 익숙하거나 더 좋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리자인의 펌프 헤드는 레버 방식과 쓰레드 방식으로 출시되어 선호도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모두 쉽게 사용하는 리자인 듀얼 밸브 헤드

펌프 사용이 익숙한 라이더라면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래식한 방식이 레버 타입이다.
리자인의 듀얼 밸브 헤드(Dual Valve Head)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방식의 밸브 타입을 특별한 조작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하나의 헤드에 2개의 삽입구를 만들어, 하나는 프레스타, 다른 하나는 슈레이더에 맞게 제작되었다. 적합한 밸브에 끼운 후 레버를 들어올려 사용하면 되는 간편한 방법이다.

리자인 듀얼 밸브 헤드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방식의 밸브를 특별한 조작없이 바로 끼워 사용할 수 있는 펌프 헤드.
소비자가격 : 12,000원

위 부분이 프레스타, 아래가 슈레이더 밸브 호환 방식으로, 적합한 밸브에 끼운 후 뒤의 레버를 위로 올리기만 하면 바로 펌핌이 가능하다.


ABS1 프로플립 쓰레드, 직관적인 편리한 사용

리자인의 대표적인 펌프 헤드 방식으로 밸브의 나사산을 이용해 안전하고 직관적인 사용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밸브스템의 나사산을 따라 헤드 앞 부분의 척을 고정하기 때문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펌핑을 하는 동안 밸브가 손상될 위험이 적고, 고압을 넣을 때도 안정적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쉬운 편이다.
그리고, 슈레이더 밸브를 사용하는 경우에 타이어에 공기압이 낮으면 레버 타입의 헤드는 처음 끼우는 것이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그에 비해 쓰레드 방식은 돌려서 끼우다보니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헤드에 장착되는 척의 ABS 기능은 프레스타와 슈레이더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이용된다.
프레스타의 경우는 펌핑 후에 ABS 버튼을 이용해 호스 내에 남아있는 공기를 배출시켜, 헤드를 분리할 경우 갑자기 빠지는 공기로 인한 충격을 없앨 수 있다.
슈레이더의 경우는 ABS 버튼을 통해 타이어 내의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으로 활용된다.

리자인 ABS1 프로플립 쓰레드
골드 색을 돌리면서 쉽게 헤드 척을 밸브에 끼울 수 있는 펌프 헤드.
소비자가격 : 19,000원

앞의 척(chuck) 부분을 분리해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방향으로 끼울 수 있고, 척만 따로 판매되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쉽다.

밸브에 척을 끼운 후 금색 노브를 돌리면 밸브 나사산에 끼워진다.

ABS 버튼은 프레스타의 경우 호스에 남은 공기를 빼내어 척을 풀어낼 때 부드럽게 빠지게 한다. 슈레이더의 경우는 내부 공기압을 뺄 수 있다.

ABS1 프로플립의 경우는 척의 뒤 부분을 이용해 밸브 코어를 열 수 있다.

쓰레드 방식처럼 보이지만, 듀얼 헤드처럼 밸브에 삽입하는 방식의 'ABS2 플립'도 있다.
이 방식은 2017년 시즌까지 판매된 후 단종된다.
소비자가격 : 19,000원

프레스타와 슈레이더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뒤를 눌러 밸브에 끼우는 방법이다.

앞의 노브를 아래쪽으로 내리면 밸브에 고정된다.


교환 가능한 척

ABS 쓰레드 방식의 헤드는 앞 부분의 척을 교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척 내부의 연결 나사산이나 실링이 손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교체할 때 헤드 전체보다 척을 교체하는 것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척은 ABS 플립 기능을 가진 제품과 프레스타 전용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슬립 척(Slip Chuck)으로 출시되고 있다.
ABS1 프로플립을 사용할 경우 ABS 플립 척을 구매하여 손상된 헤드를 쉽게 살려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프레스타 밸브만 사용하면서 쓰레드 스타일의 돌려서 끼우는 방식이 번거롭다고 생각되는 라이더라면, 슬립 척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자체적으로 90도 휘어진 형태이며, 기존에 일자형 헤드를 사용하는 펌프를 90도 휘어진 헤드로 바꿀 수 있어서 편의성을 높여준다.

ABS1 프로플립 헤드는 앞의 척을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ABS 플립 쓰레드 척(금색 부품) : 15,000원

슬립 척은 간단하게 프레스타 밸브의 펌핑을 자주 하는 경우 유리하다.
소비자가격 : 13,000원

앞 부분을 분리하여, 여분의 실링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프레스타 방식의 밸브에 끼우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이런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전혀 권장하지 않는다.
트래블 플로어 드라이브 펌프처럼 일자형 헤드의 경우 슬립 척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플로어펌프, 헤드 및 척 교체로 오래 사용하자.

주변에 플로어펌프를 사용하다가 문제가 발생된 것을 보면 대부분 밸브 연결 부분의 손상에 의한 것이다. 펌프 자체가 워낙 단순한 구조이기에 고장은 잘 나지 않지만, 헤드의 연결 부분은 밸브와의 잦은 마찰로 헐거워져 공기가 새거나 펌핑 도중 헤드가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할 때 펌프를 새로 교체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그래서, 리자인처럼 별도로 부품을 판매하는 전문 브랜드의 제품들은 이런 부담을 줄여준다. 그리고, 용도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헤드로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펌프 선택에 대한 고민도 조금 줄어들 수 있게 된다.


관련 웹사이트
아딕스디스트리뷰션 : http://www.lezyne.co.kr/
리자인 : http://www.lezyne.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