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폴딩 미니벨로, 벨로 어바노 & 록키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접이식의 편리함이란, 탈 때보다 타지 않을 때 더 경험하게 된다.
회사로 가는 시내버스에 자전거와 함께 올라타 아무렇지 않게 교통카드를 찍을 때, 퇴근 후 나만 누워도 좁은 공간에서 재워야 할 때,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에서 교통비를 덜어줄 자전거를 간편하게 항공수하물로 부칠 때, 노상 주차장보다 안전한 짐보관소가 간절히 필요할 때 등 이동과 휴대의 편의성을 논할 때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게 접이식 자전거다.
게다가, 벨로바이크(Vello Bike)의 어바노(Urbano)의 미니벨로처럼 접었을 때 부피 부담이 적고, 접고 펼치는 과정이 간소하다면 폴딩이 갖는 매력이 상향되는 금상첨화를 누릴 수 있겠다.

접이 과정이 간소한 벨로바이크(Vello Bike)의 미니벨로를 소개한다.


로드 구동계? MTB 구동계?

어반벨로 프로젝트(UVP Korea)를 통해 구매 가능한 벨로바이크는 어바노(Urbano)와 록키(Rocky), 바이크플러스(Bike Plus)로 세 종류가 출시된다.
동일한 디자인과 설계구조로 제작됐고, 구동계만 다르다. 어바노는 시마노의 로드 구동계인 클라리스 8단과 시티 컴포트 구동계인 넥서스 7단 내장 변속 시스템이 장착된 두 가지 모델로 선택할 수 있다. 록키는 시마노 MTB 구동계 데오레 XT 변속기가 장착되어 투어링과 같이 좀 더 다양한 코스를 즐기기에 좋다. 어바노와 록키는 로드와 MTB 구동계로 구분되지만 54T 크랭크와 11-32T 체인링 수, 20X1.5인치 타이어, 상체가 세워지는 지오메트리와 크로몰리 스틸 소재의 프레임, 부담없는 너비의 플랫 핸들바 등으로 구성되는 스펙이 유사하다.
바이크플러스는 모터와 배터리, 컨트롤이 하나로 이뤄진 통합형 전동시스템이 장착된 전기자전거로, 자세한 내용은 기존에 게재된 리뷰 기사를 참고하자.
벨로바이크의 전 모델은 20인치 미니벨로이므로 크기가 작은 것이 사실이지만, 최대 185cm의 신장까지 커버한다. 600mm의 시트포스트와 높이 조절이 자유로운 스티어러 헤드가 광범위한 사이즈와 포지션을 지원하기에 충분하다.

시마노 MTB 구동계 데오레 XT가 장착된 록키(Rocky)

11-32T 10단 XT 투어링 변속 시스템


시마노 로드 구동계 클라리스가 장착된 어바노(Urbano) 클라리스

11-32T 8단


7단 내장 기어

시마노 시티 컴포트 구동계 넥서스가 장착된 어바노(Urbano) 넥서스

전기 구동 방식의 바이크플러스(Bike Plus)

관련기사
바이크플러스 리뷰 - http://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0645



핸들바까지 접는 접이식

접는 방식은 보통의 접이식 미니벨로와 비슷한 형식이다. 그러나 내구성을 고려해 제작한 접합부 구조와 생략할 수 있는 부분까지 폴딩 설계한 제작 방식이 특징적이다.
접합부는 포크와 시트스테이, 핸들바, 스템에 있다. 포크 접합부는 강한 핸들링 시 유격이 발생하거나 충격에 파손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중 잠금으로 체결되어 있다. 안전핀으로 한번 고정하고, 돌려서 잠그는 레버로 두 번 고정되어 튼튼하다. 폴딩을 시작할 때는 포크 잠금 장치를 해제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되는데, 해제 후 즉시 접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시트스테이 접합부 분리와 동시에 한번에 접는 과정이 행해진다.
시트스테이는 간편하게 자석으로 탈부착되는 방식이므로 손을 대지 않고도 쉽게 분리가 가능하다. 폴딩이 어색한 초반에도 중심을 잃거나 자유자재로 꺾이는 자전거의 움직임에 엉거주춤할 일이 거의 없게 되는 것이다.

잠금 해제된 두 개의 바퀴는 다운튜브 하단에서 만나도록 안쪽으로 밀어 넣기만 하면 된다. 두 바퀴 측면에 있는 자석이 서로 붙도록 위치시키면 접힌 상태로 고정된다. 이 과정만으로도 큰 틀의 폴딩이 끝난 셈이므로 끌고 이동하거나, 들고 이동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다음으로는, 시트포스트와 핸들바 높이를 낮추면 된다. 웬만한 미니벨로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폴딩 과정이지만, 벨로 바이크는 여기에 한 가지 과정을 더 추가했다. 튀어나온 핸들바가 공간을 차지하고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양측 날개를 접는 과정이다. 핸들바 위의 레버를 풀면 튜브가 양쪽으로 분리되어서 하단으로 꺾어지게 된다.
복잡한 엘리베이터나 전철역의 보관함과 같이 좁은 공간에 두어야 할 때 매우 용이하다. 다시 조립할 때는 간격이나 각도 조절을 할 필요없이 정해진 홈에 끼워 맞추기만 하면 된다.  

이중 잠금의 포크 접합부

전면 레버를 풀고, 고정핀을 뽑는다.

잠금 해제된 상태

시트스테이 접합부는 자석으로 탈착된다.


잠금이 풀린 두 바퀴를 안쪽으로 동시에 밀어넣으면 된다.

바퀴 사이에 있는 자석으로 고정


안장과 핸들바 높이를 내려서 마무리하면 된다.

시트튜브와 스템에는 눈금이 표시되어 있어 자신의 사이즈에 맞게 펼치기 용이하다.

접이식 페달

핸들바도 접을 수 있다.

레버를 풀어서 양측으로 뽑으면 된다.


다시 장착할 때는 정해진 홈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액세사리로 기능성 향상

전후방 라이트가 안전등으로 기본 장착돼 있다.
전방에는 스템 클램프에, 후방에는 시트포스트 클램프에 일체형으로 내장되어 있다.
밝기는 그리 높지 않지만, 도심 라이딩에서의 충분한 시인성을 제공하고, 간단한 클릭만으로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라이트 커버를 분리해서 교체할 수 있다.
그 외 짐받이를 장착할 수 있게 랙 마운트가 전방에 설계돼 있고, 머드가드와 킥스탠드도 장착 가능하다.
라이트를 제외한 액세서리는 별도로 선택 가능하며, 추가 비용이 발생된다.

스템 클램프 일체형의 전조등

시트포스트 클램프 일체형의 후미등

교체식 배터리

전면에 랙 장착이 가능하다. (별도 선택)

킥스탠드와 머드가드도 별도 선택 가능하다.


제품 이미지

내구성과 승차감이 좋은 크로몰리스틸 소재로 날렵한 튜빙을 이용하여 부피감을 줄였다. 
충격에 강하고 승차감을 끌어올리는 소재 특성에, 탑튜브와 다운튜브가 나란히 연결되어 벨로 바이크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냈다. 

탄성 좋은 크로몰리 스틸 소재

20 X 1.5" 타이어

어바노와 록키 동일한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가 적용된다.

동일한 레버 방식


페브릭 소재 젤 타입의 어바노 안장

록키에는 셀레 로얄의 비얀토 안장 장착

록키 핸들 그립은 고무 소재

두 바퀴가 접혔을 때 고정되기 위한 자석이 앞에는 오른쪽, 뒤에는 왼쪽에 있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어바노 클라리스
프레임 크로몰리 스틸
포크
핸들바 벨로바이크 폴딩 핸들바
스템 벨로바이크-높이 조절식
시트포스트 사토리 - 알루미늄 / 30.9 X 600mm
안장 젤 타입(색상 선택 가능)
변속레버 시마노 데오레 래피드파이어
변속기 시마노 클라리스
브레이크 레버
브레이크 텍트로 RX6 V-브레이크
카세트 시마노 11-32T, 8단
체인
크랭크셋 알루미늄 54T, 더블체인가드 포함
B.B
휠셋
타이어 슈발베 시티즌 리플렉스 20 x 1.5”
실측무게 12.9 kg(단일 크기, 페달 포함)
소비자가 2,200,000원

제품명 록키
프레임 크로몰리 스틸
포크
핸들바 벨로바이크 폴딩 핸들바
스템 벨로바이크-높이 조절식
시트포스트 사토리 - 알루미늄 / 30.9 X 600mm
안장 셀레 로얄 – 비얀토, 폼메트리스
변속레버 시마노 데오레 래피드파이어
변속기 시마노 데오레 XT
브레이크 레버
브레이크 텍트로 RX6 V-브레이크
카세트 시마노 11-32T, 10단
체인
크랭크셋 알루미늄 54T, 더블체인가드 포함
B.B
휠셋
타이어 슈발베 마라톤 리플렉스 20 x 1.5”
실측무게 11.9 kg(단일사이즈, 페달 포함)
소비자가 2,670,000원


스타일과 편리함으로 도심을 달리다

자전거 종목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이 평소 라이딩 스타일과 라이딩 목적이다.
미니벨로는 출퇴근이나 외출 시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횟수와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횟수가 지배적이고 가끔 단.중거리로 라이딩을 즐기는 타입에게 잘 맞는다.
간편한 휴대와 보관성이, 일상적인 자전거 외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담감을 크게 낮춰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각적인 의상과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는 라이더라면 더욱 안성맞춤이다. 정장, 캐주얼, 스포츠 웨어 등 원하는 의류가 무엇이든 미니벨로의 안정적인 포지션이 옷의 핏과 스타일을 구기기 보다, 오히려 멋스러운 차림새와 포즈가 연출되도록 돕는다. 
일과 여가로 하루일과를 채워도 부족한 현대인들의 취향을 저격한 제품을 찾는다면. 기본적인 성능을 갖춘데다 편의성과 스타일까지 포기하지 않는 벨로 바이크도 눈 여겨 볼만하겠다.



관련 웹사이트
어반벨로 프로젝트 : https://www.uv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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