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그란폰도, 가을 산과 바다를 달리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지난 10월 13일(토) 강원도 고성군에서 고성그란폰도 대회가 열려, 가을빛이 물들기 시작과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었다.
서울보다 북쪽에 위치해 있지만, 따뜻한 동해바다의 기운으로 춥지 않은 날씨, 그리고 맑은 하늘과 바다,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산이 고성군을 찾은 1000여명의 라이더들에게 기분 좋게 맞아주었다.

가을빛으로 변하기 시작한 하늘과 바다, 산을 배경으로 지난 10월 13일(토) 고성군에서 '고성그란폰도'가 개최되었다.

103km의 그란폰도 코스는 바닷가를 따라 연결된 국도에서 스피드있는 라이딩으로 시작하여, 산으로 접어들어 몇개의 업힐을 넘는 것으로 이어졌다.
업힐들은 비교적 길지 않았지만 10%가 넘는 경사도가 중간중간 나오며 라이더들의 스피드를 줄였고, KOM 구간이 마련되어 도전하는 라이더들과 KOM보다 정상의 보급이 더 중요했던 라이더들도 있었다. 가장 어려운 업힐은 KOM 구간이 마련된 건봉사 업힐보다 마지막 마달리에서 대진리로 넘어가는 짧지만 아찔한 마직령 업힐이었다.
16%를 넘는 경사도로 이어진 마직령은 '이게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마지막 에너지를 끌어올렸고, 그 이후로 이어진 시원한 다운힐과 화진포로 이어지는 멋진 경치가 깔끔한 마무리를 만들어냈다.

고성그란폰도는 라이딩 이벤트 외에도 즈위프트(Zwift)가 마련한 바이애슬론 이벤트, 그리고 고성군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먹거리 등이 라이딩을 마친 참가자들의 아쉬움을 달래 주었다.

7번 국도를 따라 시원하게 달리는 초반 코스에서, 선두 라이더들은 스피드를 올려 기선재압에 나섰다.

국도를 벗어나 업힐 시작, 그리고 첫 보급소가 라이더들을 맞이한다.



긴 업힐보다는 짧지만 강렬한 업힐들이 이어지는 코스였다.

KOM 구간이었던 건봉사 업힐 구간, 정상에는 보급소가 마련되어 업힐에 힘을 보태주었다.



마지막 업힐 마직령. 이미 90km를 넘게 달려온 라이더들에게 10~16%의 업힐은 벽처럼 느껴졌다.

마직령의 16%가 넘는 업힐 구간

이제 다운힐이다.

화진포를 배경으로 마무리 라이딩

103km의 그란폰도 코스를 마친 라이더들을 맞이한 결승선

행사장에는 즈위프트에서 마련한 바이애슬론 이벤트가 열렸다.

라이딩 후 바로 이어지는 사격.

고성군에서 마련한 먹거리 장터에는 식사와 함께 특산품들을 맛볼 수 있었다.

완주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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