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11/08
나의 어드벤처 트레일, 양평 소리산 한바퀴 50km
2020-10-12   박창민 기자

최근에는 전기산악자전거(e-MTB)와 그래블 바이크의 성장과 함께 '트레일 라이딩'이라는 키워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산악 트레일은 라이딩 테크닉이 필요할 것으로 느껴지지만 e-MTB와 함께 하면 쉽고 편하게 '산악 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으며, 로드 라이더들은 그래블 바이크를 이용해 거친 어드벤처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나의 어드벤처 트레일' 시리즈로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소리산의 약 50km 코스 '소리산 한바퀴' 코스를 소개한다. 이곳은 산악 임도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래블 바이크로 라이딩할 수 있을 만큼 편안하지만, 40km가 넘는 거리와 1500m에 가까운 상승고도로 e-MTB를 이용하면 아주 즐거운 라이딩이 될 수 있다.

양평의 소리산을 한바퀴 도는 임도 코스.
해발 572m 가장 높은 곳은 철탑이 있는 위치로 왕복 7km 거리다. 시간과 체력이 가능하다면 한번 오를만한 곳이다.

거리 : 52km (임도 36km+7km(철탑 왕복 시), 포장도로 9km)
상승고도 : 1500m
난이도 : ★★☆☆☆ (e-MTB로 진행하면 코스 난이도가 낮은 입문 코스)

[코스 GPS 파일 다운로드]


소리산 한바퀴 코스는 소리산과 단월산 사이를 가로지르는 도로 정상에서 출발하여 소리산 한바퀴 약 45km를 회전하는 거리지만, 중간에 철탑으로 오르는 길을 잠시 올랐다가 내려오면 50km 정도의 거리가 된다. 철탑으로 오르는 길은 소리산의 능선을 볼 수 있는 경치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오를 만 하다.

이번 코스는 임도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블 바이크로도 갈 수 있는 기술적으로 쉬운 코스지만, 50km 거리에 1500m 정도의 상승고도를 가지고 있어 체력적인 요소가 중요하다. 그래서, e-MTB를 입문 라이더 및 트레일 라이더가 접근 시 스피드와 전기자전거의 파워를 경험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트레일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거리와 상승고도가 높기 때문에, e-MTB의 배터리와 체력 관리가 중요한 곳이다.


비솔고개 - 부안리

345번 지방도로를 따라 비솔고개 산음임도 입구까지 오르면 정상에 등산로와 함께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최근에 급격하게 늘어난 등산인구로 주차장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곳에 주차한 후 도로를 따라 1.6km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임도 입구가 나온다. 도로 다운힐 중에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놓칠 수 있으니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아야 한다.
임도로 들어서면 29.5km 지점까지 약 28km의 임도가 이어진다. 해발 650m가 넘는 소리산의 약 5부 능선인 350m 높이를 따라 이어진 길이어서 오르막 내리막이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긴 업힐이 있지는 않다.

345번 지방도로를 따라 비솔고개 정상에 오르면, 비솔고개 산음임도 입구가 나오며 주차할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등산인구로 주차장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조금 일찍 오는 것이 좋다.

시작은 도로를 따라 1.6km 내려가서, 오른쪽에 임도로 오르는 길을 만날 수 있다.

임도로 진입하면 바로 숲이 우거진 산으로 들어서게 된다.

29.5km 지점에서 명성터널 옛길인 밭배고개의 도로와 만난다. 옛길이지만 현재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어 있어서 호젓하게 아스팔트 도로를 달릴 수 있다.
밭배고개를 넘어 도로 다운힐이 이어지고 31km 지점에서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임도 오른쪽은 도로인데, 우리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임도를 이용해도 아래 도로에서 만나게 되지만 약 4km 정도를 더 가야 한다.

부안리의 70번 국도와 만나는 길까지의 갈림길은 모두 오른쪽 길을 선택하면 된다. GPS 파일에서 확인하기 애매한 갈림길은 오른쪽으로 가자.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수준의 트레일로 난이도가 높지 않다. 산악자전거 뿐 아니라 그래블 바이크로도 라이딩이 가능하다.


부안리의 포장도로까지 연결되는 임도에서 몇번의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모두 오른쪽 길을 선택하면 된다.

단월면 산악자전거 도로 안내를 볼 수 있다. 이 안내도와 동일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이 겹치는 코스다.

피크닉같은 휴식은 트레일 라이딩의 묘미 중에 하나다.

지난 여름의 큰 장마로 인해 골짜기의 지형이 변한 곳이 많았다.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지만 긴 업힐이 있지 않아서 스피드를 유지하기 좋다.

29.5km 지점에서 옛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터널이 개통된 후 사용되지 않는 도로여서 여유로운 라이딩이 가능하다.



부안리 - 비솔고개

70번 국도를 만났다면 남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 약 1.3km 내려가면 오른쪽에 부안2리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부안2리 마을을 지나면 길이 다소 복잡해지는데, 스타밸리 펜션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스타밸리 펜션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오르는 임도를 들어서면 다시 소리산 300m 능선의 임도로 이어진다. 해발 200m 정도에서 오르는 길이기 때문에 초반 업힐이 다소 어렵다.

70번 국도를 만나서 약 1.3km 다운힐을 하면 오른쪽에 부안2리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나게 된다.

마을 안 쪽에서 길이 좀 복잡한데, 스타밸리 펜션 표지판을 따라 오르면 길을 찾기 쉽다.


이쪽 임도는 지난 여름 폭우로 산사태가 나며 유실된 도로가 세 곳 있었다. 유실된 도로 주변은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가면 위험할 수 있다. 안전하게 걸어서 통과하면 된다.

소리산 남쪽의 임도는 길이 단순한 편이지만, 도중에 철탑을 세우기 위한 길을 만나게 된다. 이런 갈림길에는 모두 왼쪽 길을 선택하면 문제없이 라이딩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41km 지점에서 만나는 오른쪽 길은 잠시 올라가 전망을 보기에 괜찮다. 철탑 정상까지는 약 3.5km 정도 올라야 하지만, 500m 정도만 올라도 시원하게 열리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e-MTB 라이더라면 배터리 상황을 잘 확인 후, 여유 있다면 정상 도전도 노려보자.

철탑 오르는 갈림길에서 약 4.5km 정도 다시 임도 라이딩을 진행하면 345번 지방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 도로는 정상까지 1.6km 정도 이어졌고, 그 정상에 주차장이 있다.

이쪽 임도는 지난 장마의 폭우로 유실된 길이 3곳 있었다.

유실된 길을 지날 때는 가능한 멀리 돌아가고, 길이 좁을 때는 걸어서 가는 것이 안전하다.

장마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된 곳


이쪽 임도는 갈림길에서 모두 왼쪽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
오른쪽 임도는 모두 철탑 공사를 위해 설계된 길이다.

마을 주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를 임도에 놓아두기도 했다. 잠시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41km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철탑 오르는 길)으로 오르면 산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를 만날 수 있다.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500m 정도만 오르면 이와같은 경치를 만나게 된다.

임도에서 나와서 다시 도로를 만나면 오른쪽 업힐로 오르면 된다. 약 1.6km 오르면 주차장이 나온다.


e-MTB 배터리 체크

이번에 소개한 코스는 난이도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e-MTB 라이더는 에코 모드로도 충분히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거리가 50km 정도가 되기 때문에 자칫 과하게 배터리를 소모하면 도중에 배터리가 떨어지는 난감한 상황도 연출될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e-MTB 라이더는 에코 모드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거리가 길기 때문에 배터리 상태를 주의하며 마지막까지 달릴 필요가 있다.


먹거리는 용문산 관광지 방향으로

전체 거리는 휴식을 포함해 e-MTB를 사용 시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아침에 출발했다면 점심 시간 쯤에 라이딩을 마칠 수 있다.
식당은 단월면사무소 주변에도 어느정도 있지만, 다양한 먹거리와 카페까지 즐기고 싶다면 용문산 관광지 방향으로 이동하기를 추천한다.
6번 국도에서 용문사로 오르는 길이 최근에 다양한 식당과 카페들이 즐비하다.
추천할 식당은 돗가비불 쭈꾸미(참살이 쭈꾸미), 동촌전주 돌솥비빔밥, 핏제리 아루카(나폴리 피자집) 등이며, 최근 오픈한 플로라늘 카페, 용문산빵공장, 에그로커피, 구름정원 제빵소, 카페비아지오 등의 규모 있는 카페들도 가볼만한 곳이다.

소리산에서 6번 국도로 내려와 서울 방향으로 가면, '용문사'로 향하는 길이 '용문산관광지'로 가는 길이다.
6번 국도를 지난 용문산관광지 주차장까지 먹거리와 카페가 즐비하기 때문에, 라이딩 후 식사를 찾기에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촬영협조 : 자이언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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