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49, 아름다운 바닷가 캐러밴파크, 메닝기
에디터 : 강수정


2004년 8월 11일(수)

현재위치 : 메닝기(Meningie)
이동거리 : 83.70km
누적거리 : 3,392km
평균속도 : 17.4km/h
최고속도 : 39km/h
숙박장소 : 레이크 엘버트(Lake Albert) 캐러밴파크 캠핑


오전 내내 달리면서 창민과 매튜와 아드리안에 대해 얘기를 했다. 머레이브리지(Murray Bridge)에서 타일렘벤드(Tailem Bend)를 지나며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리는 "메닝기(Meningie) 방향으로 내려가므로 매튜와 아드리안을 이제는 못보겠구나." 하면서...
하지만 메닝기를 20km 남겨두고 우리를 추월하는 매튜와 아드리안을 보며 그들도 같은 방향으로 우리가 간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반가워했다. 그많은 갈림길들을 만나면서도 벌써 7일째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것도 대단한 인연이 아닐까?

메닝기의 레이크 엘버트 캐러밴파크에서 보는 노을

메닝기에 도착하니 타운 안의 공원에 매튜와 아드리안이 보였다. 오늘 우리는 여기서 쉴거라고 했더니, 그들도 그럴 계획이란다.
이 타운에 캐러밴파크는 하나 밖에 없는데, 메닝기에서 묵을 거라던 매튜와 아드리안은 보이지 않았다. 타운에 있던 벤치에서 쉬고 있더니만 더 이동을 하려나 보다. 바다 앞에 위치한 캐러밴파크는 아름다웠다. 펠리컨이 너무나 많았는데, 여름이라면 펠리컨과 같이 수영을 할 수도 있을 듯 했다.

애들레이드(Adelaide)에서 산 새로운 텐트는 쓰면 쓸 수록 마음에 든다. 나가고 들어오기도 편하고 내부가 넓어서 더욱 편리하다. 전에 가지고 있던 2인용 텐트와 부피는 비슷한데 실내는 넓고 습기가 차지 않는데 더 따뜻하기까지 하다.

메닝기의 바닷가에는 펠리컨이 많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