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52, 비가 와도 제법 씩씩해진 내 모습
에디터 : 강수정


2004년 8월 14일(토)

현재위치 : 나라코트(Naracoorte)
이동거리 : 103.52km
누적거리 : 3,658km
평균속도 : 18.3km/h
최고속도 : 31km/h
숙박장소 : 나라코드 홀리데이 파크 캠핑


하늘을 보며 자전거를 타다가 내 뒤바퀴에 걸려 넘어졌는데, 무척이나 아파했다.

일정을 조금 바꿔서 나라코트 동굴(Naracoorte Caves)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나라코트 동굴은 호주에 있는 세계문화 유산 중의 한가지다. 동굴을 가본 적이 없어서 보고 싶었는데 일정을 멜번(Melbourn)으로 줄이고 나니 나라코트 동굴과 그램피언스(Grampians)국립공원도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오늘 창민이 넘어지는 걸 처음 봤다. 하늘을 보며 자전거를 타다가 내 뒤바퀴에 걸려 넘어졌는데, 무척이나 아파했다.
자전거를 탈 때는 앞을 봐야지 왜 하늘을 보구 타냐고 화를 냈더니 하늘에 먹구름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젠 시인이 되려나보구나..

길 가에 죽어있는 '웜벳'이란 호주의 동물

오늘은 나라코트 시내에 묵고 내일 아침 17km 떨어진 동굴에 가기로 했다. 이젠 비가 와도 제법 씩씩해진 내 모습...

나라코트 경찰서는 참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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