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54, 캐러밴파크 아줌마의 작은 선물
에디터 : 강수정


2004년 8월 16일(월)

현재위치 : 호샴(Horsham)
이동거리 : 99.82km
누적거리 : 3,835km
평균속도 : 16.9km/h
최고속도 : 33km/h
숙박장소 : 호샴 캐러밴파크 캠핑


에덴호프(Edenhope) 캐러밴파크에서 나오는 길에 화장실 키를 반납하려고 키박스(key box)에 갔는데 거기에는 바나나와 만데린이 메모와 함께 놓여 있었다. 우리에게 주는 주인아줌마의 선물이었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에 우리는 감동을 하며 에덴호프를 출발했다.
내 마음에는 뭔가가 꽉 차있는 느낌이었다.
감동 받은 기분으로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된다.

캐러밴파크 아줌마가 놓아둔 작은 선물과 메모.

호주의 차들은 연료가 특이한 걸까? 아니면 사용자가 정기적인 정비를 잘 해서 일까? 한국에서는 도시든 시골이든 자전거를 타면서 매연이 힘든 것 중 하나였는데, 호주에 와서는 도시든 시골이든지 트럭이나 버스가 지나가도 매연 냄새가 나지 않는다.
환경학자들이 지구의 수명을 50년도 남지 않았다고 할 만큼 심각한 지구의 대기오염, 그 제일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자동차의 배기가스라고 하니..
내가 사는 용인에서 서울로 갈 때 서울을 바라다보면 투명한 유리 대접을 엎어놓고 그 안에 검은 연기를 채워 놓은 듯 서울의 대기 오염이 눈에 보인다.
선진국에서는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대체연료 개발과 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기술도 발전되기를...

호샴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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