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명품을 꿈꾼다, M 바이크
2012-03-28   (바이크매거진) 김수기 기자
영어 약자로 시작하는 바이크샵이 제법 있다. M-bike의 'M'은 무슨 약자일까? 자전거 샵이니 'mountain'?, 'mechanic'?, 'master'?, 'multi'?
엠바이크의 'M'은 바로 명품의 대중화를 의미하는 매스티지(Masstige)의 'M'이다. 소비성향을 뜻하는 경제용어와 자전거가 만난 M-Bike의 임형묵 대표를 만나보자.

송파 M BIKE

주소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120-3 가본빌딩 1층 [위치보기]
전화 070-8870-5508
홈페이지 www.masstigebike.com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9시 (명절 외 연중 무휴)
취급품목 자이언트, NSR, 토픽, 신지전자, 온가드

-가격은 대중적이면서 품질은 명품



약속시간보다 약간 늦게 도착한 엠바이크. 급하게 주차를 하고 들어가는 바람에 간판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래서 엠바이크의 'M'은 'mountain'이냐고 물어봤다.
임형묵 대표는 "상호에 들어가는 'M'은 매스티지의 약자입니다. 대중의 mass와 명품의 prestige product를 합친 말로, 명품의 대중화나 대중화된 명품이라는 의미죠"라고 설명했다.

엠바이크 임형묵 대표

대답을 듣고 나서야 매장 내의 단촐한 브랜드 구성과 중저가 위주의 상품이 이해가 갔다.  "이 브랜드, 저 브랜드 취급하면서 고객반응과 함께 대중적인 가격을 가지면서 좋은 품질을 가진 브랜드를 찾다보니 다른 매장보다 취급 브랜드가 좀 적죠." 임 대표는 매스티지라는 컨셉으로 꾸미는 데에 창업시부터 현재까지 걸렸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격과 품질의 절충

완성차는 자이언트가 주력 브랜드.

악세서리로는 토픽과 신지전자, 온가드.


엠바이크의 브랜드 라인업은 브랜드 관리를 잘 하고, 안정된 업체를 선택해야 임 대표 뿐만 아니라 고객도 만족할 수 있다는 지론의 결과다. 그러다보니 브랜드의 수가 적다보니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을 것 같은데 남다른 마케팅 전략을 세운 이유가 궁금했다.

"자전거나 부품, 용품을 보면 좋은 회사가 많죠. 명품을 만드는 회사도 있지만 가격 또한 명품(?)이죠. 이런 제품을 구매할 고객은 전체 고객에 비하면 많지가 않죠.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저는 자이언트와 NSR, 토픽 등을 선택했습니다" 라며 "송파구에 있는 매장을 보면 대형 또는 소형 매장 위주로 있어요. 엠바이크는 그 중간 정도의 매장 크기인데 대형 매장에 비해 고객응대가 강점이고, 소형 매장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하다는 게 장점이죠"라고 답했다.

임 대표 혼자서 샵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수를 늘리기보다는 한 우물만을 파는 전략으로 고객만족을 높이고 있다. 어찌보면 매스티지라는 의미와 부합되기도 한다.

-자전거 의류 시장은 블루 오션

제법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의류 전시대.

일반적으로 '쫄쫄이'라고 부르던 자전거 의류는 기능성면에서 좋지만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샵에서는 재고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게 현실이었다.
구색만 갖추거나 비싼 외국 제품을 들여놓은 다른 샵과는 달리 엠바이크는 NSR을 선택했고, 매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임 대표는 "가격과 디자인만 따져봐도 NSR만한 데가 없고, 수입 의류와는 달리 AS가 가능하며, 제작 노하우가 많이 쌓인 회사이기 때문에 선택했다"며 "특히 엠바이크 컨셉과 잘 어울리고, 아웃도어 의류처럼 보이면서 기능성을 갖췄기 때문에 고객에게 추천하기 좋다"고 말했다.
또 임 대표는 "NSR은 제품에 대한 피드백이 신속하게 이뤄져 제품에 대한 신뢰감이 높다"면서 "어떻게 보면 자전거 의류 판매는 블루 오션일 수 있다"라며 NSR 특약점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엠바이크는 NSR 특약점으로 NSR의 다양한 라인업을 구매할 수 있다.

-꼼꼼히 준비로 자전거 업계에 뛰어들다

정비실

임 대표는 자전거 붐이 수그러드는 시기이도 한 2009년 말에 창업을 했다. 그리고 나서 누구도 피하지 못했던 악천후 탓에 어려움도 많았다. 문을 닫는 자전거 샵도 생기기 시작했다. 엠바이크도 말못할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반도체 쪽에서 일하다가 자전거 업으로 들어올 때 나름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창업계획서를 쓰고, 온라인이었지만 창업교육도 받고, 한 5년 정도 준비한 것 같네요"라며 "매스티지라는 컨셉도 계획서에 들어가 있었구요"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긴 건 임 대표의 꼼꼼한 준비와 매스티지 컨셉이 잘 들어맞아서가 아닐까 싶다.

아빠가 딸 안티?
인터뷰를 하면서 임 대표는 '참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아마도 위 사진이 한몫 한 것 같다.

자전거 가게에 뜬금없는 일렉 기타는 임 대표의 취미다.

소수를 위한 명품샵이 아닌, 대중을 위한 명품샵을 꿈꾸는 엠바이크.
"이익도 중요하지만 손님이 자전거를 타서 건강해지고, 즐겁다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뿌듯함을 느낍니다"라는 임 대표의 말에 정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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