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7, 하루 종일 인사하며 달린다.
에디터 : 강수정


2004년 6월 30일

현재위치 : 웨이브락(Wave Rock)
이동거리 : 118.93km
누적거리 : 362km
평균속도 : 18.2km/h
최고속도 : 39km/h
숙박장소 : Wave rock caravan park - 캠핑카(남위:32도 27분 24.0초, 동경:118도 05분 59.7초)


코리진(Corrigin)의 트럭 안의 개 축제 안내

하루종일 인사하며 달린다. 반대편 차들의 끊임 없는 인사에 우리도 응답해야 하니 오른손은 바빴지만 그들의 그런 격려와 인사가 많은 힘과 즐거움을 주었다.
도로에 차가 많지 않아서 10분 정도에 한대가 지나갈 수준이다. 그들은 우리를 보고 이런 험한 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기특한가보다. 창문을 내리고 반갑게 손을 흔들거나 앞 창문으로 손을 보이며 흔들어준다. 고맙기도 하고 힘이 되어 우리도 손을 흔들며 웃어주었다.

도중에 지나 온 Kondinin의 입구. 거의 모든 타운은 이런 안내판을 가지고 있다.

내일 아침에 웨이브락(Wave Rock)을 보기 위해서 하이든(Hyden)을 지나는 길에 식료품을 사 가지고 가기로 했다. 마켓에 장을 봐서 나오니 동네 사람들이 우리 자전거를 둘러싸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창민의 트레일러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때가 많았다.) 조금 무안한 걸..

거친 아웃백의 도로

식료품을 가방에 넣고 조금 더 이동해서 웨이브락에 도착했다. 내일 아침에는 웨이브락을 보고 늦게 출발할 거라서 캠핑이 아닌 숙소를 잡기로 했는데 어제 코리진에서 25달러 주고 잤던 캐러밴이 이곳은 49달러를 받았다.

소때를 자주 만나게 된다.
웨이브락 관람료가 포함되기도 하고 관광지라서 비싸겠지만 내심 기분은 좋지 않아서 저녁내내 투덜거렸다. 이렇게 비싸게 잘때는 노트북이랑 카메라 충전도 하고, 뜨거운물을 맞으며 샤워도 길게......
120km를 달린 조금 피곤한 날이지만, 내일부터는 에스페란스(Esperance)를 도착할 때까지 조금 여유있게 가기로 결정했다.

웨이브락으로 유명한 하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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