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ew way to move, 퍼시픽 사이클 'IFmove'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새로운 이동 방법(a new way to move)'이라는 모토로 개발된 퍼시픽 사이클의 '아이에프무브(IFmove)'는 폴딩과 디자인을 접목시킨 자전거다. 'IF' 시리즈는 26인치 풀사이즈 바이크 'IF Mode'를 시작으로 700C 'IF Urban', 20인치 'IFmove', 'IF Reach' 등 다양한 모델로 출시되며, 'IFmove'는 20인치 접이식 미니벨로다.

20인치 폴딩 미니벨로 'IFmove'

26인치 매그휠이 눈에 확 들어오는 IF Mode는 2008년 유로바이크에서 소개됐다.


낯선 디자인에서 다른 자전거의 향기를 느꼈다

아이에프무브(IFmove)는 허브에 연결된 포크는 캐논데일의 레프티를 떠올리게 하지만 폴딩을 위해 뒷삼각이 드라이브 사이드에만 있어 스트라이다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특히 IFmove를 폴딩했을 때는 스트라이다와 많이 닮았다. IFmove의 접는 방식은 브롬톤과 같은 폴딩 미니벨로에서 많이 쓰이는 메인 프레임을 접는 방식이지만 핸들포스트는 꺾지 않는다.
그래도 IFmove의 굵은 메인 프레임을 처음 봤을 때, 분명 저 안에 배터리가 수납되어 있는 전기자전거일 것이라고 오해할 정도로 일반 자전거에서 보기 드문 디자인이다.

각종 디자인상을 받은 도심 스타일의 IFmove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타이페이 사이클 d&i 어워드,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레프티의 기술이 적용된 포크

폴딩을 위해 스트라이다처럼 드라이브 사이드에 브레이크와 스프라켓이 몰려 있다.

IFmove는 캐논데일의 훌리건, 스트라이다, 브롬톤 등 다양한 자전거를 떠올리게 한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IFmove의 대표적인 특징을 하나 꼽자면 바로 포크부터 스템까지 하나로 합쳐진 조향부다. 허브에서 핸들바까지 쭉 뻗은 하나의 포크는 IFmove가 추구하는 디자인을 상징한다.
IFmove가 다른 자전거를 생각나게 만들기도 하지만 IFmove만의 개성을 갖고 있다. IFmove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프레임이 직선으로 만들어 단순화시키고, 라이더의 개성을 살려주는 아노다이징 파트가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26인치 IF Mode와 IFmove의 외관은 IF 자전거가 일반 자전거와는 다를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큼 미래지향적이다.
이런 IF 시리즈의 디자인은 퍼시픽 사이클이 전통적인 자전거의 원형을 최소한으로 남기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프레임과 포크의 단순화, 심플한 핸들바, 복잡한 케이블의 수납, 폴딩 후에도 편리한 이동이라는 이점을 IFmove는 갖고 있다.

IF의 포크, 핸들 포스트, 스템이 하나로 합쳐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골드 컬러의 파트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라이더의 개성을 표현해줄 5색의 아노다이징 파트.
세워둘 때 시트포스트 하단에서 스탠드를 뽑아낼 수 있는 것도 숨겨놓은 재미 중에 하나다.

폴딩 후 이동 시 손잡이 역할을 하는 일체형 스템

핸들바 중심이 비대칭으로 왼쪽이 약간 짧게 물려 있다.
사실 핸들은 좌우 대칭이 맞도록 설계되었지만, 무게 중심 탓인지 약간의 핸들링 이질감이 있는 편이다.


폴딩, 이동, 언폴딩이 빠르다

IFmove의 폴딩은 무척 간단해 빠르다. 폴딩 레버와 시트 포스트 레버를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폴딩의 90%가 끝나버린다. 완벽하게 폴딩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핸들바와 페달을 접어야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스템의 손잡이를 이용하면 폴딩 후에 IF를 쉽게 컨트롤할 수 있고, 레버 2개만 조작하면 IFmove를 다시 펴고 라이딩이 가능하다. 안장 높이를 한번에 맞출 수 있도록 시트 포스트에 눈금자가 있어 폴딩 시간을 줄여준다.

접히는 부분이 걸리지 않도록 페달 위치를 사진과 같이 맞쳐 놓는다.

폴딩 레버를 풀어준다.

핸들바와 안장을 잡고 프레임을 꺾는다.

반으로 완전히 접으면 허브에 있는 자석이 서로 붙어 고정이 된다.

시트 포스트를 밑으로 내린다.

핸들바 고정너트를 풀어 핸들바를 분리한다.

페달을 접으면 폴딩이 완료된다.

폴딩이 완료된 모습. 핸들바와 페달을 접는 단계를 생략하면 폴딩이 수초내에 끝난다.

폴딩 미니벨로는 대중 교통과의 연계가 장점이다.

앞으로만 이동이 가능하지만 손잡이가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제품 스펙

제품명 아이에프무브 (IFmove)
프레임 IFmove AL7005/6061 single arm frame
포크 IFmove AL7005 single arm fork
핸들바 IFmove Folding
스템
시트포스트 40.0mm black
안장 Velo VL-1353 Black
변속레버 Sram X7 Gripshifter 9speed
변속기 Sram X7 shortage cage 9speed
브레이크 레버 Avid Mechanical disc brake lever
브레이크 Avid Ball Bearing 5 Mechanical Disc Brake /160mm
컬러 White / Black
체인 KMC HG53
크랭크 44T / 170mm / 더블 체인가드
스프라켓 Sturmey Archer 11-25T
휠셋 Alex DP17 20" (림)/ Chosen sealed bearings (허브)
타이어 Maxxis DTH 20x1.5" (38-406)
실측무게 12.1kg (접이식 페달 포함)
소비자가 미정

스램 X7 9단 그립 쉬프터를 사용해 핸들바가 심플하다.

44T 크랭크는 더블 체인가드가 있어 발목밴드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

스램 X7 뒷 디레일러

11-25T 스프라켓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맥시스 20" X 1.5 타이어

자신의 안장 높이를 빨리 찾을 수 있는 눈금자가 시트포스트에 있다.


결론 - 퀵 폴딩과 도심 스타일을 원한다면

폴딩 미니벨로는 도심에서 이동을 위한 자전거 중 가장 유용한 형태의 자전거다. 건물 출입, 보관, 대중교통 이용, 자동차 수납 등 폴딩을 자주 해야 할 이유가 아무래도 도심이 많기 때문이다.
IFmove는 수많은 폴딩 미니벨로 중의 하나지만 빠르게 폴딩할 수 있다. 또 기능과 심미학적인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는 IFmove의 디자인은 화려한 수상경력을 통해 인정받았다. 퀵 폴딩과 디자인을 만족시키는 IFmove는 도심 라이더에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개성강한 디자인
- 빠른 폴딩
- 도심에서 어울리는 스타일
- 동일 사이즈로 키가 작은 여성부터 키가 큰 남성까지 사용 가능
- 가격적인 부담감(소비자가는 미정이지만 해외에서 1900달러 정도로 책정)

도심과 어울리는 IFmove는 스타일과 퀵 폴딩의 강점을 갖고 있다.

IFmove - a new way to move


관련 웹사이트
퍼시픽 사이클 : www.pacific-cycl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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