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직 2014, 스파인컨셉 2.0으로 라인업 확장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안장 브랜드로 유명한 피직(fi'zi:k)은 라이더의 유연성을 기준으로 안장을 선택하는 스파인컨셉(Spine Concept)을 발표하며 안장 선택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었다.
지난 9월 9일 피직의 아시아 담당자인 마르코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업그레이드 되어진 스파인컨셉과 새로운 피직의 라인업을 발표하며 2014년 신제품을 소개하였다.

피직의 아시아퍼시픽 담당자인 마르코 해렌스(Marco Haerens)가 내방해 스파인컨셉 2.0 등 새로운 피직 제품을 선보였다.


스파인컨셉 2.0, 안장에 이어 핸들바로 확장되다.

지금까지 안장에 접촉되는 엉덩이의 치골 넓이와 골반의 사이즈로 안장을 선택하는 방법이 많이 선택된 것에 비해, 피직은 라이더의 유연성에 따라 안장을 선택하는 '스파인컨셉(Spine Concept)'을 새롭게 선보인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와같은 스파인컨셉을 안장에 이어 핸들바에도 적용하여 피팅을 확장시킨 '스파인컨셉 2.0'을 선보였고, 그에 따라 다양한 핸들바를 함께 출시하였다.
스파인컨셉 2.0에 적용된 핸들바는 안장과 마찮가지로 스네이크, 카멜레온, 불 등의 동물 이미지를 핸들바에 넣었으며, 안장과 함께 사용할 경우 라이더에게 더욱 적합한 피팅 포지션을 찾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안장에 이어 핸들바에도 적용된 스파인컨셉은 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유연성이 좋은 라이더는 더 낮은 자세로 핸들바를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된 스네이크 핸들바

유연성이 중간인 라이더를 위한 카멜레온 핸들바

유연성이 떨어지는 라이더는 더 쉽게 핸들을 잡을 수 있도록 불 핸들바가 디자인 되었다.

핸들바 뿐 아니라 스템과 시트포스트 등도 함께 출시되었다.

시트포스트 레일 연결부분


세계 최초의 빅사이즈 휠(29인치, 27.5인치) 전용 안장 출시

29인치에 이어 27.5인치 휠 사이즈가 출시된 산악자전거(MTB) 시장은 이미 빅사이즈 휠에 대한 개념이 일반화되고 있다.
커진 휠 사이즈에 따라 자전거의 지오메트리도 다소 변화가 있었는데, 안장에 있어서는 피직이 세계 최초로 빅사이즈 전용 안장 타(Thar)를 출시하며 그 움직임의 선두에 나섰다.
타 29er 안장의 특징은 길고 내구성이 좋은 레일에 있는데, 휠 사이즈가 커지면서 탑튜브의 길이가 늘어난 것을 감안해 기존 라이딩 자세를 유지하려고 안장을 앞으로 당겨 앉는 라이더가 많다는 것에서 착안된 아이디어이다.
이렇게 앞으로 충분하게 안장을 위치하면 기존 26인치 휠 사이즈의 자전거처럼 라이딩 포지션을 맞추기 쉽고, 듀얼서스펜션 자전거의 경우 뒤 바퀴에 안장이 닿는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빅사이즈(29인치, 27.5인치) 자전거를 위한 안장 타 29er

기존 툰드라 안장(왼쪽)보다 레일이 더 길게 설계되어 안장을 더 앞으로 장착할 수 있다.
탑튜브가 긴 빅휠의 MTB에서 라이딩 포지션을 맞출 수 있고, 안장이 뒤 바퀴에 닫는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다.


치골의 움직임을 고려한 새로운 안장 '볼타'

피직은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라이더와 라이딩 시 골반의 움직임이 많은 라이더를 위해 기존의 안장과 라이더의 움직임을 적용하여 새롭게 개발된 '볼타(Volta)'를 선보였다.
이 안장은 치골이 고정되어 있는 일반적인 플랫 안장에 비해 라이딩을 하면서 라운드된 안장 위에서 치골과 골반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고, 그로 인해 장거리 라이딩을 하면서 느끼는 허리의 통증과 골반의 움직임이 많은 다이나믹한 라이더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라이딩 시 치골의 움직임을 고려해 4차원 디자인이 적용된 볼타(Volta) 안장

완전한 라운드 스타일이며, 치골의 움직임에 따라 설계되어 장거리 라이딩 시 허리 통증이 줄어들고, 페달링 시 움직임이 많은 라이더에게 유리하다.


새로운 TT용 안장 트리토네(Tritone)

피직은 이미 타임트라이얼과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위한 안장에서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번에 안장코를 없앤 새로운 개념의 TT용 안장 트리토네를 선보이며 그 점유율을 더욱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트리토네는 안장코를 없애면서 TT 라이딩을 위해 에어로 자세를 오래 취한 상황에서도 편하게 라이딩을 이어갈 수록 디자인되었고, 뒤에 물통이나 공구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키트를 마련해 철인3종 라이더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듯 하다.

기존 아리오네 트라이 K3(왼쪽)은 이미 트라이애슬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안장이지만, 피직은 트리토네(Tritone)를 새롭게 출시하며 성능을 높였다.

트리토네 안장은 뒤에 물통과 공구 등을 장착할 수 있어서 철인3종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있다.

자전거를 쉽게 걸어놓을 수 있도록 안장을 설계해, 바꿈터에서 빠르게 자전거를 뺄 수 있다.


버서스엑스(Versus X) 출시

피직의 안장은 이미 라이더의 혈류량 등에 대한 개념이 포함된 것이지만, 몇몇 라이더들은 전립선과 혈류량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버서스(Versus) 안장이며 동일한 개념의 안장에 '버서스'가 적용되어 홈이 파여진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존 버서스보다 더욱 깊은 2cm의 홈이 파여진 버서스엑스(Versus X) 라인업을 출시해, 타 브랜드의 홀이 뚫린 안장처럼 전립선과 혈류량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였다.

기존 버서스 시리즈보다 더 깊은 홈(2cm)을 적용한 버서스엑스(Versus X)가 출시되었다.

피직은 동일한 안장 시리즈에서 일반적인 안장과 홈이 적용된 버서스, 더 깊은 홈이 적용된 버서스엑스를 선택할 수 있다.


퍼포먼스 슈즈 라인업

피직의 슈즈 라인업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편안함과 성능으로 입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 담당자인 마르코 해렌스는 "피직은 슈즈를 개발하면서 기존 슈즈를 모방하지 않고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그런 이유로 캥거루 가죽이나 요트의 돛천 등이 사용되며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것이다"라고 슈즈에 대해 설명했다.
슈즈 라인업은 로드용 R시리즈, 산악용 M시리즈, 트라이애슬론용 K시리즈로 나뉜다.

피직은 새로운 소재와 성능 지향적인 퍼포먼스 슈즈를 선보이고 있다.

쉽게 슈즈를 신을 수 있도록 설계한 트라애슬론 슈즈 K5 우모

여성용 트라애슬론 슈즈 K5 도나

내구성과 스크래치에 강한 산악용 슈즈 M1

가볍고 편안한 R1


'피직 컨셉스토어', 더욱 전문적으로 라이더에게 다가선다.

안장으로 시작한 전문 브랜드인 피직은 자전거와 사람이 접촉되는 부분의 부품 개발로 확장하며, 안장에 이어 슈즈와 핸들바, 스템, 시트포스트 등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렇게 선택된 피직 제품들은 피팅으로 유명한 구루(GURU Cycling)에서 피팅을 위한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자전거와 라이더의 효율적인 만남을 위해 전문적인 부품을 개발하는 피직은 우리나라에 '컨셉스토어'를 통해 소개될 예정인데, (주)세파스의 박승관 대표는 "'피직 컨셉스토어'를 통해 피직의 제품을 세팅한다면, 전문 라이더들에게 가장 전문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라며 컨셉스토어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주)세파스의 박승관 대표는 "전문적이 피직의 제품을 '컨셉스토어'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며, 피팅과 연계하여 전문 라이더들에게 가장 전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피직 그란폰도 한정판 아리오네 키움 모델도 볼 수 있었다.
25개가 생산되었으며, 체스로 유명한 지역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에 적용했다.


이탈리아의 전문 부품 개발 브랜드인 피직(fi'zi:k)은 우리에게 많은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그저 좋은 안장으로 인식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스파인컨셉 2.0'과 함께 정확한 피직 제품을 나에게 적용한다면 더욱 편하고 효율적인 라이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주)세파스 : www.ceph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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