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엑스 2014, 47개 자전거 관련 품목 참여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평년보다 더 많은 참여업체와 관람객이 함께 한 제14회 스포엑스(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SPOEX)가 지난 23일까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외 442개 업체의 1,745개의 부스 가운데 바이크 관련 업체에서는 47개의 관련 품목을 내놨으며, 자전거 브랜드를 비롯한 의류, 부품, 용품, 스포츠 액세사리, 뉴트리션 푸드 제품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자전거 시장의 확장을 증명해보였다.
무엇보다 역대 최대 규모였기에 평년보다 더 큰 호응이 있었으며, 각종 이벤트가 함께 펼쳐져 흥을 더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던 스포엑스가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자전거부터 액션 카메라까지 한 자리에

세파스는 오베아, 포커스, 라이트스피드, 오리바이크 등 다양한 자전거 브랜드는 물론, 신발과 가방, 물통, 그리고 스포츠 액션 카메라까지 자전거 레저를 위한 전반적인 제품을 갖춘 부스의 형태를 띄었다. 기존모델과 올해의 최신 제품인 오베아 자전거 뉴 알마까지 함께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베아, 포커스, 라이트스피드, 오리바이크 등 세파스에서 수입 판매하는 다양한 자전거 브랜드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2014년 오베아 하드테일은 26인치 모델이 사라졌다. 사진은 뉴 알마 27.5인치 모델.

뉴 알마 29인치 모델

오베아 로드바이크 오르카

포커스 이자르코 팀 SL 3.0 MCP

라이트스피드(LITESPEED), 피스카 티탄 MTB 프레임의 제품

스포엑스 기간 중 피직 아시아퍼시픽 담당자인 마르코 해렌스(Marco Haerens)가 라이딩 시즌이 시작하는 기간에 열리는 전시회에서 한국 라이더에게 피직의 스파인컨셉을 알리기 위해 방문했다.
해렌스는 유연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피직 안장은 편안함과 동시에 퍼포먼스를 만족시켜준다고 말했다.

*스파인컨셉(Spine Concept)은 유연성에 따라 라이딩 포지션이 다르다는 것을 착안해 스네이크(snake, 유연함), 카멜레온(chameleon, 중간), 불(bull, 뻣뻣함)이라고 명명된 제품을 제공한다.

버서스 X(좌)는 혈류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는 버서스 라인업 중 하나이며, 기존 보다 홈이 2cm 더 깊다. 특히 안장 전체에 홈이 있기 때문에 어느 곳에 앉더라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골이 있어 무게 배분이 양분되어 안장에 가해지는 압력을 안배해 안장 패딩이 더 두꺼워졌다.
빅휠 MTB 라이더가 안장을 더 앞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트라이애슬론 안장을 쓰는 것에 착안해 안장 레일이 2.5cm 더 긴 빅휠 MTB 용 안장 타(thar, 우).

빅휠 MTB 용 안장 타(thar)는 하나의 알루미늄 튜빙으로 만든 모비우스 키움(kium) 레일을 사용해 안장 뒷부분의 지지능력이 커지고, 안장 코에는 튜너가 있어 안장의 탄성을 바꿀 수 있다.

AG2R LA MONDIALE 프로 투어 팀에서 사용 중인 피직의 스파인 컨셉 2.0이 적용된 핸들바를 설명하고 있는 마르코 헤렌스. 
스파인컨셉 2.0은 안장 뿐 아니라 핸들바까지 이어지는 전체적인 부품 피팅 컨셉으로, 피직에서는 관련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라이더의 유연성을 라이딩 포지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핸들바에 스파인컨셉을 적용시켜 핸들바의 드랍과 리치가 다른 제품을 선보였다.
위부터 순서대로 스네이크, 카멜레온, 불이며, 스네이크가 더 깊고 낮은 포지션이 가능하고, 불은 리치를 짧게 만들어 유연성이 떨어지는 라이더가 편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피직 슈즈는 로드(R), 산악(M), 트라이애슬론(K) 카테고리가 있으며, 최상급인 1, 중급인 3, 입문급인 5 시리즈가 있다.
상급라인은 카본 아웃솔, 캥거루 가죽, 돛천, 나일론 메쉬, 시다스 3D 플렉스 인솔 등의 소재가, 입문급은 나일론-카본 강화 아웃솔, 마이크로텍스, 수퍼라이트 인솔 등의 소재가 적용되어 성능과 스타일, 무게, 내구성 등에서 피직 만의 느낌이 강조됐다.
피직 슈즈가 처음 선보였을 때 없었던 중급 산악 슈즈의 M3가 새롭게 출시됐다.

열성형으로 신발을 발에 맞추는 '본트(BONT)' 풀카본 사이클 슈즈

스포츠 액션 카메라 '고프로(Gopro)' 부스

고프로 최신 모델인 히어로 3+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이트아이즈(NITEIZE)의 새로운 실리콘 거치대

스마트폰, 펌프, 음료수 등을 거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50주년을 맞이하는 스미스 옵틱스

스미스 코리아는 스미스 옵틱스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맞아, 스미스 옵틱스의 기술과 변천사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과 그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시된 라인업을 소개하였다.
브랜드 창립 이래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을 모아 소개했으며, 과거의 로고를 다시 새긴 제품들과 클래식 스타일의 디자인만을 고집한 선그라스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   

스미스코리아는 창립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인기품목들을 모아 스포엑스를 통해 소개했다.

과거에 유행하였던 스미스 제품을 새롭게 복원하였다. 스미스 옵틱스 초창기 로고와 그 당시 유행했던 연도 등을 표시한 것이 특징이다.

스미스 옵틱스의 혁신과 기술에 대해 보여주었던 고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동 팬을 이용해 고글 내부의 습기를 외부로 보내도록 디자인한 '터보'는 출시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운힐과 모터사이클을 위해 스크린의 묻은 머드를 한번에 닦아주는 롤오프 시스템

렌즈 교환식 고글 개발 7년을 맞이하여, 원터치로 쉽게 렌즈 교환이 가능한 I/O 7(아이오세븐)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었다.

통기성을 높이기 위한 공기순환시스템 에어로코어(Aerocore) 기술이 적용된 벤티지(Ventage) 헬멧


활발한 스포츠 & 피트니스를 위한 '스포츠 뉴트리션 푸드'

이번 스포엑스에는 프로 사이클 선수들이 후원 받는 스포츠 보충 식품 브랜드 두 종류가 전시에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아미노산의 세계 최대 업체인 아지노모도의 브랜드인 아미노바이탈은 지난 23일 최진용 선수의 팬싸인회와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코오롱제약의 스포츠뉴트리션은 운동 전과 후에 마시는 에너지필과 패스트리커버리를 시음행사와 샘플 증정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선보였다.

코오롱제약의 스포츠뉴트리션 부스에서는 운동 전과 후에 마시는 에너지필과 패스트리커버리 제품을 시음하고, 샘플을 증정했다.

지난 일요일 최진용 선수의 팬싸인회가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아지노모도(주)의 제품 아미노바이탈 부스

최진용 선수 팬싸인회를 통해 가방과 아미노바이탈 샘플을 증정했으며, 매운 맛을 통해 체지방 분해를 도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새로운 아미노바이탈이 소개되기도 했다.


3D 조각패턴으로 기능성 높인, 사이클 & 피트니스 의류

국내 사이클 의류 브랜드이자, 다기능성 스포츠 웨어를 제작하는 NSR은 스포엑스를 통해 3D 조각패턴의 기능성을 선보였다. 각 조각 패턴의 원단을 달리 사용하여, 근육의 움직임에 맞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시도했다는 사이클 의류, 피트니스와 과격한 운동에 적합한 러닝 이너웨어, 울프라운치 MTB 의류 등을 소개했다.

NSR 사이클 의류 부스

팀 선수들을 위한 맞춤 의류

2014년 S/S 신제품들

데님 스타일의 트레일 라이딩 5부 바지

전면은 방풍을, 뒷면은 통기성에 집중한 바람막이 자켓은 원단의 빛반사 기능을 이용해 안전성도 확보하였다.

심플한 로드 라이딩 의류

NSR Runnig 의류, 피트니스와 레저 활동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기능성 이너웨어이다.


펑크없는 타이어 '타누스'

튜브를 사용하지 않아서 펑크가 없는 타누스 타이어는 첨단 폴리머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이미 이들의 제품을 벤치마킹해서 타이어를 제작하는 회사들이 등장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성능을 증명해 보이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펑크가 나지 않는 신개념 타이어 '타누스'

튜브를 사용하지 않아서 펑크도 발생하지 않는다.

라이딩 안전을 위해 개발된 슬라이드 패드는 뒷 브레이크 레버로 앞뒤 브레이크를 한번에 조작하는 제품이다.


그 외 브랜드들의 이모저모

투어링 자전거와 액세사리,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팻타이어(Fat Tire) 자전거, 전기자전거 등의 다양한 자전거들, 그리고 세계적인 브랜드 제품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는 중소기업의 제품들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됐다.

국내 자전거 브랜드 위아위즈(WIAWIS) 부스에서 '스포엑스 화이팅'을 외치는 레이싱걸들

박민이 선수가 스케이트 보드 라이더들과 함께 하프파이프에서 라이딩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양궁으로 유명한 윈앤윈은 양궁에 사용되어 왔던 카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전거 프레임 위아위즈(WIAWIS)를 만들었다.

국내에서 개발, 제조까지 담당하는 위아위즈는 나노카본 소재와 품질 및 A/S로 자전거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다짐이다.

치넬리의 장거리 투어 바이크 '호보(HOBO)'
크로몰리의 내구성 높은 프레임과 투부스(TUBUS) 랙을 기본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여분의 스포크를 체인스테이에 보관하는 등 세심한 설계를 엿볼 수 있다.

트리곤의 27.5인치 다크니스는 XT 구동계가 장착된 카본 하드테일로 3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트리곤은 다크니스 SL 로드바이크까지 출시하며, 카본 가격 경쟁에 합류하였다.

다혼 부스에서는 유저들의 다혼 자전거를 전시하고 튜닝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벨트 드라이브 체인, 내장 변속 기어,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등으로 성능을 내세운 다혼

LS네트웍스는 무브(MOUVE)라는 새로운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며, 가격 경쟁력있는 카본 라인업을 소개하였다.

다양한 색상으로 눈길을 끄는 루이가노의 샤또

인피자의 650B 하드테일 Z-DIAMOND

알톤은 포스코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소재 DP780을 소개하며, 저렴하고 가벼운 라인업을 출시하였다.

알톤에서 전시한 팻타이어 제품도 눈에 띄었다.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샌드위치 바이크

이탈리아 브랜드 카스크 헬멧
뒤쪽 업&다운 피팅 시스템의 2관절 움직임이 특징이며, 이번에 발표한 모지토(Mojito) 제품은 영국의 스카이(SKY) 프로사이클링 팀에서 사용하고 있다.

에어로 헬멧에 대한 경쟁이 심화된 최근 트렌드에 맞게, 카스크는 전면 통풍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새로운 에어로 헬멧을 선보였다.

카스크의 보급형 신제품 라피도

이탈리아의 카본 안장 아스투트(Astute)는 완성도 높은 카본 마감과 좋은 승차감으로 새롭게 소개되었다.

아스투트 안장은 테스트 안장을 통해 라이더가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램스(Grams)의 사다리 모양의 실내 자전거 거치대.

미미마이 디자인랩은 LED 라이트를 이용해 스타일있고 사용성이 좋은 야외용 이지램프(Easy Lamp)를 선보였다.

투어링 미니벨로와 가죽 소재의 안장과 가방이 꽤 조화롭게 어울린다.

화이텐 코리아의 아쿠아 티탄 제품

자전거 장착 자가발전기.
페달을 돌리면서 전기를 생산하고, 전조등과 후미등을 작동시키는 제품이다.

뒤 휠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트레이너

가벼운 무게를 장점으로 한 이지랙의 후미용 캐리어

테이핑 효과를 볼 수 있는 에너스킨 이너 웨어

영국에서 개발하고 제조하는 주시루브 윤활 및 관리용품.
제품의 향이 강하지 않아서 실내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도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알렌의 트레일러

팻타이어 자전거를 이용해 전기자전거를 선보인 랩터

국내 프레임 브랜드 엠투스는 꼼꼼한 수작업 그래픽 디자인을 선보였다.

속도계로 유명한 캣아이는 GPS를 기반으로 한 속도계 스탤스 제품을 선보였다.

대형 액정과 큰 글씨로 저시력자들에게 유리한 속도계 캣아이 패드론

철인3종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높은 씨포

다양한 형태의 헬멧으로 유명한 번(Bern)


이번 스포엑스에서 깨알같은 흥미를 준 것은 유명한 브랜드들의 제품들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직접 제작하거나 수입하는 아이디어 제품들이다.
서울바이크쇼 전시보다 그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발견되는 유망 제품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들 제품의 진가가 제대로 평가되어 국내 레저 및 자전거 시장의 주요한 제품군으로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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