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크 라이트 RC 29, XC 하드테일 바이크
에디터 : 박창민 기자
독일의 자전거 전문 브랜드 하이바이크(HAIBIKE)의 'HAI'는 독일어로 '상어'를 의미한다. 그래서, 로고의 모양도 5개로 이루어진 상어의 아가미를 본 땄는데, 아가미에 근육이 없는 상어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움직이지 않으면 아가미로 숨을 쉴 수 없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하이바이크'는 항상 움직이며 발전하는 브랜드이기를 원했고, 매년 발전되는 모습이 눈에 띄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하이바이크의 XC 레이싱 모델인 '라이트 RC 29'이다.

하이바이크 라이트 RC 29

단단한 프레임으로 29인치 휠에 적응하다.

산악자전거에 29인치 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며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바로 '강성'에 대한 개발이었다.
하이바이크 또한, 같은 무게로 높은 뒤틀림 강성을 제공하는 듀얼채널 다운튜브(DCD)와 다이아몬드형 탑튜브 및 쓰루액슬 등을 적용해 프레임 강성에 큰 투자를 했고, 그 결과 큰 휠 사이즈를 장착하면서도 단단한 라이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시트스테이를 얇게 디자인하고, 27.2mm로 가는 시트포스트를 이용하며, 강성에 의해 나빠질 수 있는 승차감을 유지하는데도 아쉽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9er 모델에는 쓰루액슬 포크가 기본이 되어가고 있다.

뒤 바퀴도 쓰루액슬을 통해 고정되어, 강성을 유지시킨다.


짧은 헤드튜브와 체인스테이를 채택한 XC 레이싱 바이크

XC 레이싱 바이크들은 낮은 헤드의 높이와 언덕을 오를 때 가속을 높이기 쉬운 짧은 체인스테이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라이트 RC 29 모델은 26인치에 비해 10mm 이상 짧은 헤드튜브를 사용해, 큰 휠로 인해 높아진 높이를 낮출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곡선으로 시트튜브의 하단을 디자인하고, 큰 타이어에도 클리어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체인스테이를 적용해, 26인치 모델보다 13mm 밖에 차이나지 않는 짧은 체인스테이 디자인을 성공시켰다.

26인치 모델에 비해 10mm 이상 짧은 헤드튜브를 적용하여 헤드 높이를 낮추고 있다.

시트튜브를 안쪽으로 휘게 설계하여 체인스테이를 더욱 짧게 만들 수 있게 된다.

굵은 타이어를 사용할 때도 체인스테이와의 클리어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체인스테이에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큰 휠은 부드러운 다운힐 뿐 아니라,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난이도 높은 업힐에서도 잇점을 갖는다.


제품 이미지

우리나라 라이더들이 선호하는 블랙, 화이트, 레드 등을 포인트로 디자인되어진 '라이트 RC 29'는, 2.25인치 폭의 타이어를 사용하며 독일스러운 다소 무게감있는 모습이다. 코스가 비교적 쉬운 국내 레이싱 환경을 생각한다면, 2.1 또는 2.0 정도의 타이어을 장착해 가벼운 모습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하이바이크 라이트 RC 29

뒤틀림 강성을 높게 개발한 다운튜브

탑튜브에서 시트스테이로 강성을 유지하도록 디자인되었고, 시트튜브는 독립적으로 설계되어 승차감을 높여준다.

승차감을 높이며 내구성을 유지하는 시트스테이


시마노 XT가 주요 구동계로 사용되었다.

체인석 가드는 체인이 프레임 사이에 끼는 것을 거의 완벽하게 보호하고 있다.

셀레 이탈리아 X1 안장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하이바이크 라이트 RC 29 (HAIBIKE Light RC 29)
프레임 UD Carbon
포크 Rock Shox Recon Gold
핸들바 XLC EVO
스템 XLC EVO
시트포스트 XLC EVO 27.2mm
안장 Selle Italia X1
변속레버 Shimano Deore SL-M610
변속기 Shimano XT
브레이크 레버 Magura MT 2
브레이크 Magura MT 2
스프라켓 Sram PG 1030, 11-36T 10단
체인 Shimano HG 54
크랭크셋 Shimano XT
B.B Shimano Press Fit SM-BB 71
휠셋 XLC Pro Disc 허브, DT Swiss 466d 림
타이어 Schwalbe Racing Ralph 29x2.25
실측무게 11.6kg (M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3,400,000원



정민혁 프로(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와의 테스트 라이딩

정민혁 프로와의 테스트 - 단단하면서도 안정적인 라이딩이 특징

"단단한 프레임으로 라이딩에 대한 품질은 좋은 편이지만, 강성 높은 프레임에서 기대했던 가벼운 라이딩보다는 11kg이 넘는 완성차의 무게와 굵은 타이어 때문인지 묵직하면서 안정적인 라이딩을 보여줍니다"라며 정민혁 프로(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는 '하이바이크 라이트 RC 29'에 대한 테스트 소감을 전했다.
뒤틀림 강성을 높게 설계한 프레임, 가늘게 설계된 시트스테이와 시트포스트가 균형있는 프레임 느낌을 만들었지만, 아마도 29인치 휠과 2.25인치 타이어 만나며 비교적 묵직하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만든 듯 하다.


단단하지만 안정적인 다운힐이 특징이다.

결론 -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둔 선택

상급의 카본 프레임, 시마노 XT 부품군 등으로 꾸며지며 300만원 중반대의 가격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게다가 기본적인 구성 중에 그렇게 빠지는 스펙이 없다보니, 자신의 성향에 따라 경량화로 스피드를 선택할 지, 중장거리 스타일로 선택할 지 등에 대한 가능성에 여지를 가졌다.
필자라면, 리모트 락아웃을 포기하고 더 가볍고 강성 높은 포크와 2.0인치 정도의 경량 타이어로 스피드 위주의 경량을 고려해볼 것 같다. 아니면 조금 더 짧은 스템과 카본 핸들바, 카본 시트포스트 등을 활용해 중장거리 라이딩에 편안한 포지션과 승차감을 찾는 것도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강성 높은 다운튜브와 탑튜브 설계
- 승차감을 위한 시트스테이
- 적당한 부품 간의 균형
- 뒤 브레이크 마운트가 공구를 넣어 세팅하기에 여유가 적다.
- 다소 무거운 완성차 무게

관련 웹사이트
SH스포츠 : http://www.shsports.co.kr
하이바이크 : http://www.haibike.d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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