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국토종주, 요것만 알았더라도..!!
에디터 : 정혜인 기자
필자는 지난 4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남양주시 능내역을 출발하여 부산 낙동강 하구둑까지의 자전거 국토종주를 완주했다.
사정 상 계획세우기와 정보수집 등의 종주 준비를 할 여유가 없었기에 더욱 막연하고 걱정만 됐던 국토종주를 무사완주 할 수 있었던 요인에는, 자전거 장비와 체력, 시간 등이 있지만, 종주 길의 인프라 수준도 큰 몫을 차지했다.

필자는, 지난 4월 1일부터 3박4일 간 남양주 능내역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둑까지 국토종주를 완주했다.

낙동강 하구둑에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정식 개통한 2012년 4월부터 지금까지 겨우 2년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지만, 2만 4천여명의 사람들이 자전거 종주를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현재도 지속적인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곳곳에 미리 파악해야 할 문제점과 알아두면 도움이 될 필요 요소들이 있어 여행기에 앞서 몇 가지 참고사항으로 전하고자 한다.
4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자전거 종주 시즌이다. 필자처럼 여유로운 준비시간을 갖지 못하더라도, 고민되고 당황할만한 순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4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국토종주의 시즌이다.
미리 알고 떠나면 도움될만한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한다.


시간기록이 목적인가? 여행이 목적인가?

출발을 아라뱃길에서 하든, 여의도에서 하든, 팔당댐에서 하든 간에 종주의 목적이 시간기록이 아니라면 처음에는 풍경을 벗삼아 달리면서 마음의 여유도 함께 갖는다. 필자는 물론, 종주길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멈추지 않는 페달과 시간 싸움을 하며 앞만 보고 달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달리는 것에 급급하여 인증센터에서 도장 찍는 것이 목적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충추 탄금대, 우포늪, 경천대 등 인증센터가 있는 곳들 중 많은 곳이 유명 관광지와 인접해 있지만, 대부분은 육체적, 심리적으로 피로도가 높아짐에 따라 정작 관광지까지 둘러볼 여유를 갖지 못했다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시간기록이 목적이 아니라,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종주 길에 나선다면, 하루에 달리는 km수를 줄이고, 마음의 여유를 늘리는 것이 어떨까? 아마, 일석이조 이상의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종주 코스를 달리다보면 관광지 설명에 대한 안내문을 심심찮게 발견하게 된다.
시간 내에 완주해야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유명한 관광코스도 둘러보는 게 어떨까.

충주시의 탄금대, 창녕군의 우포늪, 상주시의 경천대, 수안보의 온천 등의 유명 관광지는 종주코스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사진-우포늪)


식사와 숙박시설이 인접한 인증센터는 어디?

국토 종주 인증센타 근처에서 언제든지 식사와 숙박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버리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인증센타에는 자전거 픽업차량을 준비한 자전거 숙박업소의 광고 스티커가 부착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몇 곳 되지 않아 성수기 시즌에는 그마저도 녹록지 않다.
일부 지역은 종주 길에서 약 2~8km 벗어나면 숙소와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시내도 만날 수 있지만, 막상 종주 길에 오르다보면 그 범위 내에서 벗어난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자전거를 허용하지 않는 숙박시설도 있으니 사전에 문의가 필요하다.
이에 필자가 경험했거나 정보수집을 통해 알게 된 인증센터 근처의 식사 및 숙박시설(서울, 부산 제외)과 국토종주 코스 범위(서울→부산 하행) 내 위주로 시내 정보를 소개한다.

다리 위에 설치돼 있는 상주보 인증센타, 많은 인증센타가 이와 같은 풍경이며, 주변은 황량하기 그지 없다. 이곳에서 가까운 숙박시설을 찾으려면 3~5km를 되돌아 가야만 했다.

강천보 인증센타, 인근에는 숙박 및 식당을 찾기 어려우며, 여주보~강천보 사이에서 찾을 수 있다.

공원 한 가운데 있는 탄금대 인증센타, 공원 밖으로 벗어나면 바로 시내와 접할 수 있지만, 탄금대 근처 숙소는 1~2곳이므로, 종주 코스를 약  2.5~3km 벗어나야 한다. 그러나 자전거 보관이 가능한지는 미리 문의해야 한다.

구미보 인증센타, 다리 위 전망대에 편의점이 있으며, 주변에서 식당과 숙박시설을 찾기가 힘들다.

차량도 몇대 보이지 않는 교차로에 설치된 인증센타, 숙박시설은 물론, 식당도 찾기 힘들다.

양평군립미술관 : 1.5km 내 양평역 인근 모텔촌과 식당이 밀집돼 있다.

여주보 : 인증센타 앞 건물 내 편의점 있으며, 강천보 가는 방향으로 약 1.5km 거리에 첫 번째 차도와 만나는 지점 근처에 식당 몇 곳이 있다.

여주보 ~ 강천보 사이
: 강변유원지와 영월근린공원 사이에 숙박업소가 보이며, 자전거 숙박이 가능하다.

비내섬
: 비내쉼터에서 충주 탄금대 방향으로 약 3km 정도 가다 보면 작은 마을이 보인다.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며, 자전거 숙박(호텔유앤스파 054-855-8877)과 온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호텔에서 자전거 종주길과 다시 만나는 지점까지 약 500m 거리이다.

충주 탄금대
: 인증센타에서 있는 세계무술공원 입구를 빠져나간 후, 종주 길을 벗어나면 곧바로 시내가 형성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안보온천
: 인증센타 인근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약 500m)으로 한 숙박과 온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시내가 있다. 현재 바이크텔은 없지만, 일부 업소의 경우, 로비에 자전거를 보관해주기도 한다.

이화령 휴게소
: 간단한 식사와 차, 간식을 해결할 수 있는 말 그대로의 휴게소이다.

상주 상풍교
: 약 5km 정도 종주길로 달리다보면 작은 시골마을을 발견할 수 있으나, 숙소와 식당이 함께 있지 않다.

상주보
: 3km 내 식당과 숙박시설을 찾기 어렵다. 상주보 도착 약 3km 전 경천교 근처 도남선 자전거 쉼터(또는 상주보 휴게소-054-536-8027)에서 고택 민박과 식당을 운영한다.
성수기에는 일반 거주지의 민박도 알선한다. 아침, 저녁식사를 5,000원에 제공하며, 제주도민인 안주인의 해물죽도 맛 볼 수 있다.

상주보~낙단보 사이
: 자전거 민박(054-535-9789)이 운영되고 있으며, 인증센타에서의 픽업도 가능하다.

구미보 : 다리 위 전망대가 있는 건물에 편의점이 있으며, 그 외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다. 인증센타 뒤 새로지은 화장실은 아주 깨끗한 편이다.

칠곡보 : 편의점이 있으며, 종주길에서 벗어나 인근 시내에 숙소와 식당을 찾을 수 있다.

강정고령보 : 대구의 관광지이기도 하므로, 다리 주변에 편의점과 디아크 내 카페가 있다. 종주코스 반대편으로 약 5km 떨어진 시내에서 식사와 숙박이 가능하다.

달성보 : 센타 내 편의점이 있다. 합천창녕보까지 우회코스로 갈 경우, 약 6km 정도 가다보면 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한 현풍 시내를 만나게 된다. 달성보 안내센타에서 다음 인증센타까지의 우회길 지도를 받아볼 수 있으며, 숙소에 관한 정보도 들을 수 있다.

합천창녕보 : 현풍 시내를 벗어나면서부터 합천창녕보 인증센타 기준 반경 8km까지의 종주코스에는 숙소가 없으며, 창녕함안보 종주 코스 방향으로 약 8km 떨어진 적포교 다리 인근에 자전거보관 가능한 적교장(055-932-6820, 세탁서비스 가능)이라는 모텔 한 곳이 유일하다. 합천창녕보 인증센타에서 픽업 요청을 할 수 있으며, 근처 식당이 8~10곳 정도 된다.

창녕함안보 : 센터 내 편의점 및 주변 숙소와 식당이 없으며, 국도를 이용해 우회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양산 물문화관 - 센타 내와 주변에 편의점은 물론, 식당도 없으므로, 창녕함안보 출발기준으로 양산 물문화관 도착 약 15km 전에 보이는 몇몇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고갯길을 피하고 싶다면 우회길로 가라.

이화령 고개를 넘었다고 힘든 코스가 끝난 것 같지만, 진정한 업힐 구간을 위한 준비운동에 불과했다고 할만큼 더 높은 고갯길이 기다리고 있다.
달성보~합천창녕보 구간과 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구간, 상주상풍교~상주보 구간에 있는 고개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달성보~합천창녕보 구간에는 청룡산 MTB코스(다람재, 무심사)가 포함돼 있으며, 조명과 숙박시설이 없어 야간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구간에도 경사도가 높은 고개 2곳(구름재와 영아지)이 있어 자전거를 끌고 오르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에 원래의 종주코스보다 거리는 더 길지만,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단축시킬 수 있는 우회길을 안내해주고 있다.
달성보 안내센타에서 '달성보~합천창녕보' 우회길 지도를 받을 수 있고, 합천창녕보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인 적교장에서 손으로 그린 우회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휴대폰으로 네비게이션 어플을 활용해 국도로 행선지를 따라가거나, 네이버 자전거지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달성보 인증센타에서 받은 달성보~합천창녕보 우회코스 지도

- 달성보 다리를 건넌 후, 그 다음 다리인 박석진교를 한번 더 건넘
- 건너자마자 오른쪽 현풍 시내방향으로 접어들어 교차로에서 오른쪽 길 따라 이동
- 왼쪽에 우체국과 보건소가 보이면, 우체국 건너편 좁은도로로 진입
- 2개의 고가를 지나 <구지/대리>방면 이정표가 나올 때까지 직진
- 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으로 진입하면 일방통행의 마을로 이어짐
- 5~6km 정도 마을길을 따라가다 오른쪽에 '십이장려각'이 나오면 우측(구 국도)로 진입
- 달성 2차일반산업단지 방향으로 진입
- 산업단지 사거리에서 오른쪽 진입
- 짬뽕집과 슈퍼가 정면에 보이면 왼쪽방향 진입
- 왼쪽에 홍의장군묘가 나올 때까지 직진
- 이방약국이 있는 이방로 사거리까지 직진
- 사거리에서 오른쪽 장천초등학교 방향 진입 후 낙동강 방향으로 이동.

적교장 모텔에서 받은 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우회코스 지도

- 적포교까지 원래의 국토종주길을 따라간 후, 적포교 다리를 건넘
- 유어지점 농협까지 약 6.5km 직진
- 우체국 방향으로 우회전 후, 동정삼거리까지 약 5km 직진
- 삼거리에서 왼쪽 진입 후, 강라삼거리까지 약 5km 직진
- 삼거리에서 <월령, 남지> 방향 푯말을 따라 오른쪽 진입
- 남지대교를 건너 자전거 종주길과 만나거나 남지IC에서 창녕, 함안보방향으로 국도로 이동.

상주상풍교~상주보 우회코스 (파란선 - 정상 코스 / 빨간선 - 우회 코스)

경천대 관광지를 지나는 구간에서 짧지만 최고 높이의 급경사가 있다. 이곳을 우회할 때는 인증센터 옆 상풍교를 건너 반대편에서 낙동강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이는 안동댐에서 이어진 종주 길이므로 경천교까지 내려가면 된다. 경천교에서 자전거박물관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면 원래의 자전거 종주 길과 만날 수 있다.

대개 이와 같은 표시와 자전거표시가 노면 곳곳에 표기되거나 크고 작은 푯말이 종주하는 모든 곳에 짧은 간격으로 세워져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아무런 자전거 표시가 없다면 길을 잘못 든게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헷갈리기 쉬운 종주 길

양평군립미술관~이포보 : 미술관 인증센터의 국토종주 길은 주차 차량에 가려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속도도 내지 않는 것이 좋으니 천천히 주행하며 노면에 표시된 화살표를 잘 살펴가야 한다. 또 이포보 방향으로 표시한 구름다리와 남한강 자전거길 푯말이 가리킨 자전거도로가 함께 나타나면 자전거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강천보~비내섬 : 강천보에서 가는 길에 강원도 원주시 진입로를 통과하게 된다. 오르막길인 진입로에서 자전거도로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는데, 내리막길 다음 나오는 <문막/부론> 갈림길에서 '부론 방면'으로 이동하면 다시 원래 종주 길과 만나게 되니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비내섬~충주탄금대 : 탄금대 방향으로 노면에 화살표를 크게 표시한 차도를 발견하게 된다. 거기서부터 길을 잃기 쉬우니 화살표를 잘 확인해야 한다. 행여라도 차도를 따라 계속 진입했다면, 갈림길에서 왼쪽, 세계무술공원 방향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이후에 차량이 많은 다리와 짧은 터널을 지나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강정고령보~달성보 : 출발 후 두 번째로 만나는 다리(사문진교)에서 방향이 다소 어렵다. 우선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 방향으로 이동해 다리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터널 방향으로 향한 직진 표시된 화살표를 무시하고, 좁은 물길을 한번 더 통과하면 방향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달성보 방향은 오른쪽이다.

낙단보~구미보 : 낙단보 인증센타를 빠져 나오자마자 얼마 후 낙단교 라는 첫 번째 다리를 만나게 된다. 노면의 자전거 표시가 낙단교 쪽으로 향하다 초입에서 끊어진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낙단교는 건너는 다리가 아니므로 원래 가던 방향으로 직진해서 가면 된다.
이처럼 다리에서 표시가 끊어진 경우, 건너지 않는 구간이 대부분이다.

창녕함안보~양산 물문화관 : 물문화관 인증센타 도착하기 약 18km 전 일방통행인 삼랑진 철교를 건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약 그 철교를 지나게 되더라도 왼쪽 도로로 향하면 부산으로 직행할 수는 있지만, 물문화관 인증센터는 거치지 못한다. 이미 건넌 다리 끝에서는 과일가게를 만날 수 있는데 그곳에서 간단한 식사도 해결할 수 있으니, 빈속이라면 속을 채워 돌아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강천보~비내섬 구간에서 강원도 원주 푯말을 만나면 무작정 오르는 것이 아니라, 노면 표시를 잘 확인해야 한다.

행여나 종주 도로를 놓치게 되더라도 다음 갈림길에서 부론 방면으로 가면 다시 국토종주길과 만나게 된다.


무릎, 엉덩이, 허리의 통증.. 어찌하리오~

페달링으로 인한 무릎 통증은 앞으로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되거나, 걷지도 못하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을 준다. 충분한 운동으로 단련되지 않았다면, 스포츠 밴드로 무릎의 근육을 잡아주거나 무릎 밴드를 활용하길 권한다. 시골 약국의 경우 스포츠 밴드를 구비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이에 필자는 차선책으로 붙이는 파스를 이용해 밴드처럼 붙였다. 효과는 보장할 수 없으니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할 것, 그리고 올바르게 붙이는 방법은 스포츠밴드에 함께 동봉돼 있기도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스마트폰의 역할 또한 중요하겠다.

필자의 경우, 종주 길에서 약 3km 벗어난 범위 내 약국을 찾아봤지만 스포츠 밴드를 구하기 힘들었으며, 이화령 휴게소에서 내려와 문경 불정역으로 가는 방면에서, 차도를 통과해 다시 강가 자전거도로와 만나기 전, 거주단지와 온천단지 근처에 있는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이미 통증이 심각해졌다면 병원을 찾아야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냉찜질과 온찜질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엉덩이 통증은 안장에서 내려와 있지 않는 이상,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함께 할 통증이다. 그나마 고통을 줄일 방법은 사이즈와 주행 상황에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것과 국토종주 시작 전 미리 안장에 적응시켜 놓는 방법이 있겠다.
허리 통증에 대비해서는 자전거를 내 몸 사이즈에 맞게 피팅하는 것과, 라이딩의 시작과 중간, 끝에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붙이는 스포츠 밴드를 구하지 못해 차선책으로 파스를 활용해 붙였다.
효과는 보장할 수 없으며, 사용법은 스포츠밴드 구입시 동봉돼 있거나 인터넷 자료를 참고할 것.

자전거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안장에 무게가 많이 실리게 된다. 투어링 안장이 필요한 이유가 그것이다.


자전거 여행에 도움되는 '착한 아이템들'.

기본 간식 - 모든 인증센타에 편의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근처에 마트는 커녕 사람 구경도 힘든 인증센타도 있다. 기본적인 에너지 보충에 도움이 되는 간식과 열량을 채워줄 수 있는 초코바, 육포, 견과류 등 몇 가지는 챙기도록 하자. 단, 평소에 먹지 않는 것은 라이딩 중에도 거의 먹지 않을수도 있으니, 필요한 것만 챙기는 것이 좋겠다. 

멀티탭 - 한꺼번에 충전해야 전자제품이 4개 이상이라면, 무게가 적은 멀티탭 하나 챙겨가는 것이 좋다.  호텔의 경우, 프론트에서 충전을 맡길 수 있지만, 다음날 잊고 나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휴대폰 거치대와 이어폰
- 주행 중 전화를 받거나, 음악을 듣거나, 네비게이션 또는 지도를 확인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손전등 - 야간 라이딩을 할 경우 자전거 점멸등의 배터리가 전부 소멸됐을 때, 차선책으로 활용 가능하다. 

스포츠밴드와 쿨파스 - 무릎 통증을 대비한 의약품이 필요하다. 약국을 발견하더라도 스포츠 밴드를 구매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겠다. 

펑크패치와 튜브, 공기주입기 - 종주 코스 중간에 자전거 수리점을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는 편이라 펑크 나는 일이 흔치 않지만, 만약을 대비해 펑크 패치 사용법과 튜브 교체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또 공기주입기는 빈번하게 발견할 수 있으나 자신의 타이어와 주입방식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소형 공기주입기를 챙겨두는 것이 좋다.

복대지갑 - 주머니가 없는 져지나 자켓을 입게 될 경우, 겉옷 속에 매는 복대가 꽤 활용적이다. 카드와 현금은 물론, 비상용 배터리, 자전거 잠금열쇠, 손수건 등을 넣어 등이나 허리에 매고 다닐 수 있어 편리하다.


자전거 여행 중에 길을 잘못들어 헤매보기도 하고, 무릎의 통증이 너무 심해 종주 코스가 아닌 병원과 약국 코스로 라이딩 해보기도 하고, 하루 만에 펑크가 나서 포기해야 되나 갈등해 보기도 하고, 제대로 먹지 못해서 하루만에 2kg 감량 정도 해봐야 나중에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으로 남겨질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나열한 정보 만으로는 눈 앞에 보이지 않는 추억 제공원들이 넘쳐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필자가 소개한 소소한 정보들이 무사귀환하는 자전거 여행이 되는데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 채워질 '질 좋은 추억'을 쌓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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