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자라는 자전거, 오베아 그로우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자녀에게 자전거를 선물해본 부모라면 어떤 크기가 적당할지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보통 바퀴의 크기를 기준으로 연령에 맞게 구매하면 맞지만 아이는 계속 자라는데 자전거는 점점 작아진다. 또 아이가 입을 옷을 구매하는 것처럼 아예 큰 자전거를 미리 사는 경우도 있다. 망가지거나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 제 크기에 맞는 자전거를 구매하는 것이 아까울 수 있다.
오베아는 이처럼 자라나는 어린이와 함께 커지는 자전거 그로우(GROW)를 출시해 이런 부모의 고민을 해결했다.

오베아 그로우 1 (ORBEA GROW 1)


오베아 그로우 1 살펴보기

오베아의 그로우 시리즈는 아동용 자전거 라인업으로 그로우 0, 그로우 1, 그로우 2 등 3 모델이 있다. 그로우 0는 밸런스 바이크이고, 그로우 1은 보조바퀴를 탈부착할 수 있는 16인치 자전거이며 그로우 2는 시마노 7단 기어가 장착된 20인치 자전거다.
그중 그로우 1과 2는 자전거의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모델이며, 그로우 1은 만 3세부터 6세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로우 1의 프레임은 알루미늄 소재로, 낮은 차체 디자인으로 어린이가 쉽게 내리고 탈 수 있다. QR 방식의 시트 클램프는 안장 높이 조절이 편하고, 체인링 가드가 있어 안전하다. 픽스드 기어 바이크처럼 뒷바퀴를 고정하며, 36T X 18T 고정 기어비를 보여준다. 타이어 사이즈는 16인치 x 1.75이며, 슈레이더 밸브 타입의 튜브를 사용한다.
앞뒤 모두 V 브레이크를 사용하며, 브레이크 레버와 핸들 그립은 어린이 손에 잘 맞는 편이다.
색상은 투톤 원색 컬러의 레드, 핑크, 옐로우, 그린 등 4가지가 있으며, 소비자가격은 35만원이다.

오베아 그로우 1 핑크

앞뒤 모두 V 브레이크로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제동력을 보장한다. 타이어는 16" X 1.75 사이즈이며, 슈레이더 밸브를 사용해 편리하다.

귀여운 미니 벨이 포함되어 있다.

핸들그립, 브레이크 레버 간격 등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QR 방식의 시트 클램프

체인링 가드가 있어 기름때가 옷에 묻지 않고, 신발끈이 걸리지 않아 안전하지만 크랭크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
기어비는 36T X 18T여서 힘들지 않게 출발할 수 있다.

보조바퀴는 탈부착이 가능하고, 길이 조절이 가능한 킥스탠드도 있다.

안장 아래에 물통 케이지를 장착할 수 있고, 물통 케이지와 물통이 포함되어 있다.

그로우 1은 핸들바가 일정 각도 이상 꺽이지 않도록 되어 있다.

헤드튜브의 앞 커버를 제거하면 각도 조절을 위한 나사가 보인다.

나사는 제거할 수 있어서, 자전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핸들을 자유롭게 조절하도록 변경할 수 있다.



어떻게 그로우는 커지나?

그로우가 아이와 함께 자라는 자전거라고 앞서 소개했다. 어떻게 그로우가 커지는지 살펴보자.
어린이 자전거치고 상당히 굵은 메인 프레임에 비밀이 숨어 있다. 프레임의 상하좌우에 있는 볼트를 풀면 프레임 앞부분을 뺄 수 있고, 숨어 있는 고정 홀이 나타난다. 이렇게 해서 길어진 프레임의 길이는 5cm가 늘어난다. 시트 포스트는 길이가 다른 2개가 동봉되어 있는데, 길이 차가 5cm이다. 한편 이빨 모양처럼 생긴 스페이서 링은 핸들바 높이를 1.5cm 높일 수 있다. 플랫바가 아닌 라이저바여서 약간의 피팅 조절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가 커져서 자전거가 작을 때 아이에게 이런 멘트는 어떨까?
"드디어 봉인된 볼트의 비밀을 알 나이가 되었구나? 이 날을 대비해서 아빠가 준비해둔 것이 있다. 자, 이 볼트를 풀면 큰 도움이 될 게야."

휘리릭 뽕! 프레임이 5cm 길어졌다. (검은색 마스킹 테이프 자리가 커지기 전 위치다.)

기본 장착된 것보다 5cm 긴 시트포스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모델은 45개월의 여아이며, 103cm/17kg의 신체 스펙을 갖고 있다. 아직 짧은 시트포스트를 사용해도 충분한 안장 높이이다.

톱니 모양의 스페이서 링.

맞물린 것보다 1.5cm 핸들바 높이를 올릴 수 있다.


그로우 자전거를 커지게 하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원본 영상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yqZ-yjKWhYk)


몇 년을 함께 해도 몸에 맞는 맞춤형 자전거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것이 바로 아이들이다. 잠깐 사이에 아이는 쑥쑥 커지지만 자전거는 그대로라면 자전거 타기가 불편할 수 있다. 육각렌치로 볼트를 풀고 조이기만 하면 사이즈를 키울 수 있는 그로우는 자녀의 몸과 맞출 수 있어 오랫동안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다. 다소 높은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사이즈에 맞게 자전거를 교체해주는 비용을 따지면 엇비슷하다.
보조바퀴가 있어 자전거와 친숙해지고, 보조바퀴의 도움없이 자전거를 탈 때까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오베아 그로우는 자녀의 친구다.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보조바퀴, 킥스탠드를 장착하고도 충분히 가벼워(9.2kg) 자전거를 일으켜 세우고, 타는 데 문제없다. 이후에 보조바퀴와 킥스탠드를 제거하면 8kg 대로 가벼워진다.

핸들링, 브레이크 조작, 페달링이 익숙해지기 전까지 보조바퀴는 많은 도움이 된다.

자녀의 오래 두고, 가까이 사귄 벗 - 오베아 그로우

ORBEA GROW: Bicycles for kids
 (원본 영상 보기 : http://www.youtube.com/watch?v=56rEuOkRuQk)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아이와 함께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프레임
- 가벼운 무게
- 사이즈 조절을 위해 아빠의 미캐닉 실력이 의심받을 수도 있다.

관련 웹사이트
오베아 코리아: http://orbea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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