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등과 후미등을 함께, 다기능 안전지시등 - 누빔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야간 라이딩은 물론 주간 라이딩에서 후방 시인성과 함께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지시등의 역할과 도난방지 기능을 함께 하는 다기능 안전지시등인 '누빔(NUBEAM)'이 9월 초순 출시된다. 자전거인이 증가하고, 더운 낮을 피해 야간 라이딩을 즐기는 이가 많아지는 시기, 안전을 위한 제품을 찾고 있는 라이더에게 누빔을 소개한다.
누빔은 9월 초순에 출시될 예정이며 소비자가격은 69,000원이다.

다기능 안전지시등, 누빔


제품 살펴보기

누빔의 구성품은 본체, 리모트 컨트롤러, 마운트 2종, 고무패드, 배터리, 나사, 볼트, 스티커, 설명서로 이뤄졌다. 본체는 LED가 가로로 배치되어 있어 납작한 형태로 너비는 95mm이다. 후미등으로 보기엔 크고, 방향지시등으로 보기엔 알맞은 크기다. 리모트 컨트롤러는 적당한 크기(43mm)로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버튼 누르기에 나쁘지 않다.
누빔의 태생은 후미등이기 때문에 장착위치가 시트포스트와 안장이며, 방향지시등의 역할을 위해 리모트 컨트롤러가 존재한다.
원형의 시트포스트에 장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타원형인 시트포스트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장 레일 마운트를 제공한다. 리모트 컨트롤은 일반 사이즈나 오버 사이즈 핸들바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실리콘 밴드로 고정시킨다.


누빔 구성품.

본체와 리모트 컨트롤러 무게는 배터리 포함 90g으로 보기보다 가볍다.

가운데 4개의 LED는 후미등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좌우측의 LED와 함께 방향을 알리는 기능을 한다.

본체에는 AAA 건전지 2개를 사용하며 러닝타임은 최대 100시간이다. (도난방지 모드 작동시 건전지 러닝타임은 6시간)

하단에 전원버튼이 있다.

리모트 컨트롤러는 좌우 방향 버튼으로 나눠져 있고, 가운데 하얀색 버튼은 모드 변경에 사용된다.

모든 핸들바에 장착할 수 있는 실리콘 밴드.

리모트 컨트롤러에 사용되는 건전지는 CR2032이다.

왼쪽은 안장 레일 마운트, 오른쪽은 시트포스트 마운트다. 레일 마운트는 각도 조절을 위한 가이드 홈이 있다.


누빔 장착

누빔은 후미등+방향지시등+도난방지 기능이 함께 묶여 있는 제품으로 장착 시 수평으로 장착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기본적인 장착 위치는 시트포스트이지만 원형이 아니거나 싯백 타입의 시트포스트에 장착이 불가하다. 이를 위해 안장 레일 어댑터가 제공된다. 레일 어댑터에는 각도 조절 홈이 있어 수평 조절이 용이하다.
리모트 컨트롤러는 실리콘 밴드로 장착하기 때문에 오버사이즈와 스탠다드 모두 대응한다.

안장 레일과 시트포스트에 장착한 누빔 마운트.

시트포스트에 장착할 때는 시트포스트를 탈거하거나 마운트를 벌려서 장착할 수 있다.

시트포스트에 장착할 수 없는 경우 안장 레일 어댑터를 이용해 장착하면 된다.

스탠다드, 오버사이즈, 에어로 타입 핸들바에 장착가능한 리모트 컨트롤러.


누빔 기능 살펴보기

누빔은 방향 지시등 모드, 무선 도난경보 모드, 브레이크 기능, 주야간 모드, 비프음 온오프, 후미등 점등 패턴, 밝기 조정 등의 작동 방법을 리모트 컨트롤러의 버튼과 본체의 전원 버튼으로 조작한다.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졌으나 기능을 이해하면 조작이 간편하다.
누빔은 주간과 야간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주간 사용시 방향지시와 급정지, 도난방지 기능에서만 LED가 켜지고 평시에는 꺼져 있다.

리모트 컨트롤러를 조작하면 비프음과 동시에 방향을 알리는 LED가 점멸된다.


누빔은 가속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속도가 갑자기 줄게 되면 후미등이 밝게 켜지게 되어 후방의 라이더에게 급정거를 알려준다. 이런 가속도 센서는 도난방지 기능에 활용되어 약간의 흔들림을 감지해 본체와 리모트 컨트롤러가 함께 비프음과 LED로 알람을 울린다. 경보 알람은 본체 전원버튼을 눌러도 전원이 꺼지지 않고, 배터리 커버를 열어 분리하고 다시 커버를 닫아도 리모트 컨트롤러로 해제하지 않는 이상 계속 울린다.
다만 센서가 매우 민감해 약간의 움직임에도 알람을 울려, 민감도의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도난방지 모드로 작동 시 리모트 컨트롤러의 LED가 빠르게 깜빡이며 경보음을 울려 주차한 자전거에 이상이 발생했음을 알려준다.

도난방지 모드 시 본체 전원을 눌러도 비프음과 점멸등은 꺼지지 않고, 배터리를 분리해도 다시 배터리를 넣으면 경보알람이 계속 켜져 있다.


결론- 도심 커뮤팅을 위한 다기능 안전지시등

단순한 후미등을 넘어 방향지시등 역할을 함께 하는 아이디어는 후사경, 장갑, 헬멧, 가방 등에 적용되는 제품화되어 소개한 적이 있지만 누빔은 거기에 도난방지 기능까지 넣은 컨버전스 라이트 아이템이다. 누빔의 기능이 많다보니 배터리 러닝타임이 길지 않다는 점이 번거로울 수 있으나 자신과 자전거의 안전과 맞바꿀만한 것은 아니다.
자동차와 함께 달리거나 자전거 통행이 많은 코스를 이용한다면 누빔으로 자신과 타인을 배려하고 안전한 라이딩을 즐기는 데 부족함이 없다. 

진행방향 변경을 알릴 때, 수신호가 편한 경우가 있지만 수신호 자체를 모르는 사람(라이더, 운전자)에게 아무 의미없다. 누빔은 누구라도 인지가능한 LED 점멸로 진로변경을 알려 라이딩의 안전도를 높여준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원격제어 방향 지시등
- 주야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후미등
- 가속도 센서 내장으로 급감속 알림
- 움직임에 반응하는 도난 방지 기능
- 도난 방지 기능 시 센서가 매우 민감하며 건전지 러닝타임이 짧다. 


관련 웹사이트
누빔: www.nubeam.co.kr
세이펀스포츠: www.saf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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