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디파이/어베일, 부드럽고 가벼운 라이딩을 위해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이언트(Giant)는 2015년 신제품으로 디파이 어드밴스 SL(Defy Advanced SL) 라인업을 출시하며, TCR 및 프로펠(Propel)과 함께 로드바이크 3종 카테고리를 모두 완성하였다. 또한, 여성 브랜드인 리브(Liv)는 어베일 어드밴스 SL(Avail Advanced SL)을 함께 출시해 동등한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디파이와 어베일은 각각 남녀 라이더를 위한 제품으로, 동일한 목표인 '부드럽고', '편하며', '가볍고', '빠른' 자전거로 디자인되었는데, 소재 가공에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자이언트의 인듀어런스 바이크 라인업을 만나보자.

더 편하고 빠르게 로드 라이딩을 즐기는 자이언트 디파이(Giant Defy)와 리브 어베일(Liv Avail)

새롭게 발표된 디파이 어드밴스 SL

일체형 시트포스트가 적용되지 않은 디파이 어드밴스 1
소비자가격 : 2,300,000원

여성을 위한 인듀어런스 바이크, 리브 어베일 어드밴스 SL

리브 어베일 어드밴스 1 모델 또한 조절 가능한 시트포스트가 적용되었다.
소비자가격 : 2,300,000원

깔끔하게 정리된 시트클램프


소재 가공의 강점으로 프레임의 특성을 만든다.

자이언트는 자전거의 생산에 있어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또한, 초기부터 고급 기술력과 품질을 강점으로 내세운 자이언트는 카본에 있어서도 누구보다 빠르게 시작하여 지금까지 고품질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디파이와 어베일 어드밴스 라인업 또한 강성과 충격을 흡수하는 카본 레이업 패턴 및 설계를 이용하여 외부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강성 위주의 TCR에 비해 뛰어난 충격 흡수 능력으로 승차감을 높였다.
자이언트 담당자는 "디파이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시스템을 프레임에 추가하지 않았지만, 정확한 카본 소재의 이해로 충격 흡수와 강성의 균형을 만든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결과, 디파이와 어베일은 승차감을 높인 인듀어런스 바이크이지만, 프레임 무게에 있어서는 경쟁 브랜드보다 100~200g 더 가벼운 특성을 보이고 있다.

카본 가공과 레이업 패턴, 그리고 프레임 디자인을 통해 지면 충격에 대한 순응성을 높인 자이언트 디파이

뒷바퀴와 앞바퀴 충격흡수에 대한 데이터도 타 브랜드의 인듀어런스 모델과 차이가 나지 않는다.

뛰어난 충격흡수 능력을 가졌음에도 뛰어난 강성, 그리고 가벼운 무게가 자이언트 디파이의 장점이다.

시트포스트 순응성을 2.5배 더 증가시킨 D-Fuse

중장거리 로드바이크의 승차감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안장'으로 전해지는 충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자신들만의 시스템을 활용해 안장으로 전해지는 프레임의 순응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이언트는 이와같은 순응성 개선을 위해 카본 레이업 설계와 프레임 디자인을 활용하였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기술이 바로 D-퓨즈(D-Fuse)인 것이다.
이 기술은 둥근 형태의 시트포스트의 뒷면을 평평하게 잘라 단면이 D자 형태로 되도록 한 것인데, 이런 시트포스트는 기본적인 내구성과 좌우 강성을 유지하면서 지면을 통해 전해지는 충격을 앞뒤로 움직이는 순응성으로 흡수하는 특성을 지녔다.
그리고, 시트스테이와의 연결 부위 높이를 낮추어 상대적으로 시트포스트의 길이를 더 길게 뽑은 효과를 볼 수 있어, 순응성을 더 높이는데 활용하였다.

안장으로 전해오는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해주는 D-퓨즈 기술이 적용되었다.
시트포스트 뒷면을 평평하게 가공한 D-퓨즈 기술을 통해 앞뒤 순응성을 2.5배 가량 높일 수 있었다.

디스크 브레이크 활용

디파이와 어베일과 같은 제품은 파리-루베와 같은 퍼포먼스 레이싱에 활용되기도 하지만, 목적이 일반적인 라이더들에게 맞추어진 것 경우가 많다.
이번에 발표한 디파이와 어베일 또한, 일반 라이더들이 더 편하고 더 안전하고 더 빠르게 라이딩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었기 때문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되었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어떤 라이딩 환경에서도 필요한 제동성을 충분히 제공하여 라이딩을 더욱 안전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프레임 무게에 있어서도 기존 캘리퍼 브레이크가 적용된 프레임보다 더 가볍기 때문에, 디스크 브레이크로 인해 증가되는 무게를 프레임에서 상쇄하는 결과를 만들어 주어 무게가 단점으로 작용되지는 않는다.

어베일 뿐 아니라 디파이에도 적용된 디스크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한 프레임은 캔틸레버 브레이크 프레임보다 가볍기 때문에, 디스크 브레이크로 늘어난 무게를 상쇄할 수 있게 된다.

로드 라이딩을 오랫동안 즐기고 편하게 라이딩하기 위해서 인듀어런스 바이크는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라이딩 테스트 - 부드러운 라이딩에 매료되다.

디파이 어드밴스 모델을 시승한 것은 처음이었다. 사실 기존의 인듀어런스 바이크들에 비해 다소 밋밋한 외모 탓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는데, 라이딩을 시작한 순간부터 부드러운 라이딩 느낌에 반할 수 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경량과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와같은 노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기술은 라이더의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기술임에 틀림없다.
처음에는 마치 타이어에 공기압을 적게 넣은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노면을 부드럽게 타는 것에 만족했고, 스피드를 높이며 언덕을 오를 때는 가벼우면서 강성이 좋은 프레임에 한표를 더 추가해주고 싶었다. 단지, TCR에 비해 긴 휠베이스 탓에 민첩성과 가속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로드 라이딩을 즐기기에 큰 문제가 될 것은 아닌 듯 하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강성이 높아서, 로드 라이딩에 새로운 매력을 전해주었던 자이언트 디파이 어드밴스

편하게 탈 수 있는 모델이지만, 뛰어난 강성과 경량 프레임으로 업힐에서 전혀 아쉽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다.

부드럽지만 더 빠르고 편하게 달릴 수 있는 자이언트 디파이와 리브 어베일

결론 - 더 편하게, 더 빠르게, 더 가볍게

디파이와 어베일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더 편한' 라이딩을 위해 개발되었다. 하지만, '더 빠르고' '더 가벼운' 자전거에 대한 욕구에 있어서도 절대 뒤쳐지지 않게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베일의 경우는 업힐 경기에서 경량을 원하는 남성 라이더들이 선택할 정도로 경량화에 성공하였고, 디파이 어드밴스 SL 또한 890g의 프레임 무게로 기존 경량 프레임에 비해 전혀 무겁지 않은 경량화를 자랑한다.
더 편하지만, 성능에 있어서 부럽지 않은 자전거를 원한다면 자이언트 디파이/어베일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890g 프레임과 뛰어난 강성, 그러면서도 인듀어런스 바이크로 필요한 충분한 순응성까지 겸비한 자이언트 디파이는, 더 편하고 더 빠른 자전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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