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면서 음악을 듣고 싶다면?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자전거를 홀로 타는 사람에게 라이딩의 흥을 돋우는 것 중 제일은 아마 음악일 것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스마트폰의 자체 스피커를 이용하는 것이고,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자전거에 거치하기만 하면 만사 OK다. 스마트폰 보급과 더불어 스마트폰 자전거 거치대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어 구매나 사용에 있어 큰 불편이 없다.
스마트폰의 자체 스피커를 이용하더라도 자체 음량이 적거나 음질이 나쁜 경우에 다른 방법을 찾게 된다. 일반적인 대안으로 삼는 것이 이어폰이지만 이어폰은 주위 소리를 차단하게 되어 위험하니 실내 트레이닝 외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싶다면 낮은 음량에 한쪽만 착용하기를 권하지만 어지간하면 하지 말자. 이어폰을 대신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바로 외장스피커를 이용하는 것이며, AUX 케이블을 사용하거나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혼자 자전거를 즐기는 나홀로 라이더를 위로해주는 것은 음악이 아닐까?


본트래거 블렌더 스템

본트래거의 블렌더(Blendr) 스템은 통합형 액세서리 마운트를 장착할 수 있는 부품으로 본트래거 세이프티 케이스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자전거에 장착할 수 있다. 세이프티 케이스는 아이폰 5/5S 용만 있으며, 개방된 구조로 O링으로 상하로 분리된 케이스를 고정시킨다. 각종 버튼과 스피커 등의 외부에 노출된 디자인으로 음악을 듣기에 좋다.

본트래거 블렌더 스템.

블렌더 스템은 스마트폰, 속도계, 라이트를 거치할 수 있는 통합 마운트 기능이 있다.

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액세서리를 장착해도 핸들바가 깔끔하다.

아이폰 5/5S용 세이프티 케이스는 O링을 이용한 고정 방식으로 심플한 외관이 특징이다. 마운트 되는 부위가 정사각형으로 가로세로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전원, 볼륨 버튼, 이어폰 단자, 스피커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비와 먼지에 약한 면이 있지만 음악을 듣기에 좋다.

블렌더 스템이 없더라도 세이프티 케이스에 핸들바용 거치대가 포함되어 있어 사용에 불편이 없다.


비엠웍스 스마트폰 거치대

국산 스마트폰 거치대로 유명한 비엠웍스는 스마트폰을 완전히 감싸는 기존 거치대와 완전히 다른 제품을 기획 중이다. 개발명 뉴타입(New Type)은 마운트를 별도의 케이스 없이 직접 부착하는 방식으로 마운트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따라서 하드케이스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라면 기종에 관계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력한 접착력의 3M VHB를 사용하고, 지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안티쇼크 시스템이 적용되며 11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 잘 알려진 비엠웍스의 스마트폰 거치대도 음악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비엠웍스가 개발 중인 새로운 스마트폰 거치대.

별도의 케이스가 없는 형태로 강력 접착테이프로 마운트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굴곡이 있는 케이스에 사용하기 어렵지만 스마트폰 기종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인다.

지면 충격을 흡수하는 안티 쇼크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토픽 스마트폰 거치대

토픽의 스마트폰 거치대를 표현하자면 "네가 어떤 스마트폰을 어디에 장착할지 몰라 다 만들어 봤어"로 다양한 마운트와 케이스를 제공한다.
토픽의 라이드케이스 RX Mount는 스템 페이스 플레이트 마운트로 블렌더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르다. 4볼트 방식이라면 볼트 간의 간격이 달라도 조절이 가능하다. 토픽은 RX Mount 외에 핸들바와 스템 캡에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35,000원)도 있다.
라이드 케이스는 아이폰 5/5S와 갤럭시 S3/S4 용(20,000원)이 있으며, 아이폰 5/5S용으로 생활방수가 가능한 웨더프루프 라이드케이스도 있다.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는 곳이 스템 페이스 플레이트, 스템, 스템 캡, 핸들바 외에 더 있을까? 토픽은 이 모든 곳에 사용가능한 마운트를 제공한다.

라이드케이스 RX Mount은 스템 페이스 플레이트에 장착하는 마운트로 4볼트 방식의 스템에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격: 44,000원)

스템 캡과 핸들바에 라이드 케이스를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 (소비자가격: 35,000원)

스템 캡과 핸들바 용 마운트는 한 세트로 판매된다.

다양한 토픽의 라이드 케이스. 국내 시판 중인 토픽 라이드 케이스는 아이폰 4/4S, 5/5S와 갤럭시 S3, S4가 있다.

마운트는 가로/세로 전환이 가능하며, 라이드 케이스는 물론 웨더프루프 케이스도 음악을 듣는데 무리없다.


나잇아이즈 - 핸들 밴드

나잇 아이즈의 핸들 밴드는 실리콘 재질로 늘어나는 재질의 특성으로 큰 화면의 스마트폰도 장착이 가능하다. 병뚜껑을 딸 수 있는 숨어 있는 기능이 재미있다. 

나잇아이즈(Nite Ize)의 스마트폰 거치대 핸들 밴드. 병뚜껑을 딸 수 있는 숨어 있는 기능이 있다.

어지간한 큰 크기의 스마트폰도 장착이 가능한 심플한 거치대다.


티원 스마트폰 거치대

티원의 스마트폰 거치대 모아이(moai)는 갤럭시 노트3 대응 사이즈로 스피커가 하단에 있는 노트3로 음악을 듣기에 이상적이다. 입구는 벨크로로 되어 있어 간단하고 하단이 케이블 및 스피커를 위해 개방된 구조다.
마운트는 다양한 스템과 핸들바 사이즈에 맞게 스페이서가 제공되며, 상하좌우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티원 모아이 스마트폰 거치대 (소비자가격: 19,000원)

갤럭시 노트3에 특화된 사이즈로 하단이 개방된 구조이며 티원의 다른 마운트와 호환된다.

스페이서를 이용해 핸들바나 스템에 장착할 수 있고, 상하좌우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툴레 스마트폰 거치대

툴레의 유니버설 스마트폰 거치대는 핸들바 마운트에 장착하는 거치대로 최대 90mm 폭으로 거의 모든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범퍼 케이스를 장착한 갤럭시 노트2를 거치할 때 약간의 여유가 있다. 

툴레 유니버설 스마트폰 거치대는 핸들바 랙 마운트에 장착해 사용한다.

최장 90mm까지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팩앤페달의 핸들바 랙 마운트가 필요한 것이 아쉽다.


크립스 넥밴드

크립스 넥밴드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이어폰 겸 외장스피커다.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는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라이딩시 목걸이처럼 착용하면 귀와 스피커 간의 거리가 짧아 음악소리가 잘 들린다. 스피커폰 기능, NFC 페어링 등 편의 기능이 있으며, 남성용 보다 2cm 짧은 여성용/어린이용도 있다. 

크립스 넥밴드는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다양한 색상이 제공된다. (소비자가격: 90,000원)

스마트폰을 핸들바 가방이나 백팩에 넣어서 음악이 들리지 않을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이어폰도 제공되지만 외장스피커를 이용할 수 있어 음악을 들으면서 안전하게 라이딩이 가능하다.


음악, 지나치면 민폐 라이더

지나치게 큰 음악소리는 자신에게 신날 수 있으나 남에게 소음이 될 수 있고, 귀를 막고 음악을 듣다 보면 주위 상황을 놓치게 되어 사고가 날 수 있다. 음악에 몰입하기 보다 음악과 바람, 라쳇, 변속기, 벨 등이 함께 만들어 내는 합주곡이 귀에 더 좋지 아니한가. 

이어폰으로 귀를 막지 말고, 바람소리와 음악소리를 함께 즐기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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