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남녀 산악자전거, 세계의 벽은 높았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9월 30일 영종백운산MTB 코스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남녀 산악자전거 경기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 메달사냥에 실패했다. 초반 페이스가 좋았던 한국 남녀 선수들을 보면서 메달에 대한 욕심이 생겼지만 매바퀴마다 시간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고, 남녀 시합에서 중국이 1위를 모두 휩쓸었다.

남자 산악자전거 시합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의 야마모토 코헤이 선수가 초반의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3위로 밀려나 겨우 체면치레를 했고, 이번 시합 1위를 차지한 왕첸 선수는 2010년 제천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한 코헤이 선수를 넘어서며 설욕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1위였던 홍콩의 찬천힝 선수는 2위로 골인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의 권순우, 유범진 선수는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남자 XC 경기 결과-
1위: WANG Zhen (중국) / 2위: CHAN Chun Hing(홍콩) / 3위: YAMAMOTO Kohei(일본)

9월 30일, 인천아시안게임 XC 경기가 열렸다.

중후반에 선두로 올라서며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왕첸 선수.
"아직도 흥분되고, 노력한 결과가 금메달이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WANG Zhen 선수는 초반 4번째로 달리면서 페이스를 올려 종반부터 선두로 나서 결승선까지 1위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중반 코헤이 선수를 앞지르며 선두로 나섰던 홍콩의 찬천힝 선수는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5위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야마모토 코헤이 선수

코헤이 선수는 초반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4위까지 내려갔지만 막판에 카자흐스탄 선수를 젖히며 3위에 랭크됐다.

초반에 선두권에 머무르며 야마모토 코헤이 선수까지 앞질렀던 권순우 선수

권순우 선수는 중반을 넘어서며 펑크로 선두와의 격차가 멀어지자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범진 선수는 6위에 머물렀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중국의 왕첸 선수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린 여자 산악자전거 경기에서는 중국 선수 2명이 다른 선수보다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주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3위를 차지한 일본의 유카리 선수는 65년생으로 노익장을 펼치며 젊은 선수 못지않은 파이팅을 보여줬다.
한편 대한민국의 유다정 선수는 빠른 스타트로 선두권에서 라이딩을 펼쳐 메달에 대한 기대를 키웠으나 부상 공백을 메꾸지 못하고 체력적인 열세를 보이며 6위로 경기를 끝냈다.

-여자 XC 경기 결과-
1위: 쉬칭란(중국) / 2위: 양링(중국) / 3위: 나카고메 유카리(일본)

여자 산악자전거 1위를 차지한 중국의 쉬칭란 선수.

압도적인 실력을 펼치며 매바퀴마다 격차를 벌려놓아 2위인 양링 선수보다 약 6분 정도 빨리 결승점을 통과했다.



2위를 차지한 중국의 양링 선수.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나카고메 유카리 선수.

1965년생인 유카리 선수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유다정 선수는 6위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메꾸지 못하고 체력적으로 고된 시합을 펼친 유다정 선수.

스타트가 좋았던 유다정 선수는 첫바퀴에서 2번째로 달렸지만 시간이 갈수록 뒤로 쳐졌다.

중반 이후부터 급격히 선두와 멀어져 4위까지 밀렸고, 결승점은 6번째로 통과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사이클 종목이 이제 BMX 하나만 남았다. 10월 1일 강화아시아드 BMX 경기장에서 김용, 제갈현, 박민이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관련 웹사이트
인천아시아경기대회 : http://www.incheon2014a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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