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도 피부는 미남이다, 나 관리하는 라이더야~!
에디터 : 정혜인 기자
겨울의 칼바람과 영하의 온도가 라이더들의 피부를 공격한다.
보통 체온유지에만 신경 쓴 라이더들의 건조해진 얼굴에서 '나 겨울 라이딩 좀 즐겼다'는 티가 나기 마련인데, 체온유지만큼이나, 자신의 간판에도 관심 갖고 관리해 준다면 해가 지나 한 살을 더 먹더라도 얼굴 나이에게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일일지 모른다.
게다가 요즘은 관리하는 남자가 더욱 아름다운 시대다. 피부 관리가 여자의 전유물이라도 되는 냥 뒷전에 미뤄두기 보다 피부 전문가들이 설명하는 피부 관리법을 참고해 겨울 라이딩에도 끄덕없는 꿀 피부에 도전해보자

낮에는 피부가 손상되지 않게 보호해주고, 밤에는 손상 부분을 재생시킬 수 있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토대로, 프랑스 브랜드 달팡(Darphin)의 장문영 차장과 국내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우진석 헤라 옴므(Hera Homme) 담당자가 도움을 주었다.

겨울 라이딩은 거칠게, 피부는 부드럽게..!
라이딩을 즐기면서 피부 건강까지 챙기는 겨울철 피부 관리법을 알아보자

프랑스 브랜드 달팡(Darphin)의 장문영 차장

국내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우진석 헤라 옴므(Hera Homme) 담당자


쭈글쭈글 주름을 피하고 싶다면 보습을 높여라

두 명의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보습 보충과 자외선 차단이다.
먼저 보습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유분 지수를 높여 피부 겉 표면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습 제품으로 피부 속 수분을 채우고 최대한 빠져 나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 건조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결국 주름과 노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가습기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이 있겠지만, 겨울 라이딩을 즐기는 데는 얼굴에 직접적으로 물을 줄 수 있는 기초화장품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여성에 비해 피지분비량이 활발하고, 넓은 모공, 두꺼운 각질층의 남성에 경우, 그 특징을 살린 남성 전용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름을 피하고 피부에 물을 주어라

탱탱하고 매끈한 사과같은 피부를 얻을 것인가
까칠하고 모공 넓은 오렌지 같은 피부를 얻을 것인가

헤라 옴므의 보습 라인업

달팡의 보습 라인업


천연 성분, 피부에 양보하세요~

기초 화장품에 관심도가 낮고, 귀차니즘이 큰 남성을 위해 개발된, 스킨과 로션 제품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 시중에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각각의 제품을 따로 구매하는 게 더 낫다는 지적이다. 스킨이 면도 후의 진정 효과를 더해주고, 보습로션으로 피부 속 수분을 한번 더 높여주기 때문이다.
기초의 마지막 단계로, 채워놓은 수분의 증발을 막고 찬바람으로부터 피부 표면을 보호해 줄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정제된 화학 성분(파라벤, 벤조페논 등)과 동물성원료, 광물유 등의 유성 성분이 많은 크림보다 밤(balm)형태의 천연 성분 크림으로 유분막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맨 얼굴에 화학 성분의 크림을 사용하게 되면, 유분이 모공 안에서 정체되어 피부가 숨쉬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트러블을 발생시키고, 혈관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스킨과 로션을 따로 쓰기 귀찮은 남성들을 위한 올인원 제품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정제된 화학 성분(파라벤, 벤조페논 등)과 동물성원료, 광물유 등을 주 원료로 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에도 태양을 피하고 싶다

겨울에 주로 소홀히 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를 놓치는 일이다.
특히 눈이 내린 후에는,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이 평소보다 4~5배 정도 더 높다. UVB(자외선 B)에 의한 피부암과 화상, UVA(자외선 A)에 의한 콜라켄과 엘라스틴 조직 파괴율이 더욱 높아지는 셈이다.
특히 1년 내내 계절과 관계없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UVA는 주름살을 만들고, 멜라닌 색소를 침착시켜 기미, 주근깨, 검버섯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겨울 라이딩은 물론, 평상시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품이라고 강조해 왔다.

1년 내내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노화를 차단하자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평소보다 4~5배 정도 더 높다


PA와 SPF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 참고해야 할 것은, 제품 전면에 표시돼 있는 PA 지수와 SPF 지수 이다.
PA는(Protect A)는 자외선 종류인 UVA, UVB, UVC선 중 UVA의 차단 능력을 표시한 것으로 +(2배),++(4배),+++(8배)가 있다. +의 개수가 많을 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피부암을 유발하고 피부 조직을 손상시키는 자외선 B는 대부분의 제품으로 차단이 가능하니, PA표시의 유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UBV(자외선 B)의 차단 능력을 표시한 것으로 5~100까지로 다양하다.
SPF의 수치ⅹ햇빛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붉은 기운을 띠며 반응하는 시간(개인차가 있으나 대략 15~20분)을 곱하면, 자외선 차단 효과 시간이 산출된다. 
예를 들어 햇빛에 노출됐을 때 15분만에 붉은 기운을 띠는 사람이 SPF 10의 제품을 바른다면, 10ⅹ15분=150분으로 약 2시간 30분 동안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본다는 결론이다.
겨울철 레포츠를 즐길 시에는 SPF 50(약 12시간 지속)이상의 제품을 두껍게 바를 것을 권하고 있다.

요즘은 자외선 차단 전용제품 대신 보습과 각종 기능성이 가미된 피부색 보정 제품인 BB 또는 CC크림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 또한 남성 전용 제품이 있으며, 여성의 제품보다 묽어 모공을 덮는 정도와 번들거림이 약하고, 자연스러운 피부색으로 정리해주는 수준이다.
BB와 CC의 차이점은 BB에 들어있는 파운데이션 함유량이 약 50%라고 한다면, CC는 파운데이션 함유량이 30% 정도로 BB 보다 낮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또 자외선 차단제와 피부색 보정 제품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PA와 SPF는 무슨 뜻인지 알고 구매하자



사전보다 중요한 사후 관리, #1 피부 세안하기

즐거운 라이딩으로 하루를 마감했다면, 건조하고 지친 피부를 회복시키고 재생하는 과정을 통해 미남 피부로 거듭나는 사후 관리가 중요하겠다.
우선 깨끗하게 세안하는 것이 중요한데, 피부 표면과 손바닥의 마찰을 적게 하여 거품으로 세안을 하거나 거품이 잘 나지 않는 딥클린징 액체 세안제로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문질러 세안하는 것이 좋다.

빡빡 문질러야 모공 속까지 개운하게 씻어낸 것 같지만, 오히려 표피층을 손상시키고 주름 발생을 촉진시킨다. 세안 시에는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헹구어 낼 때 차가운 물보다 시원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각한 지성 피부가 아닌 이상 세안은 1회만 할 권을 권한다.
또 겨울에는 봄, 여름보다 피부를 보호하려는 각질층이 더욱 두꺼워지기 때문에 1주일에 2회 정도 스크럽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하되, 손바닥과의 마찰을 줄이는 것이 좋다


사전보다 중요한 사후 관리, #2 피부 재생하기

세안 후에는 물기를 닦아내자마자 바로, 혹은 10초 내로 스킨을 발라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욕실에 스킨을 두고 쓰길 권한다. 아침과 마찬가지로 보습제품을 이어 바르고, 영양 크림과 같은 크림으로 유수분의 밸러스를 맞춰 주는 것이 좋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세안 후에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렌지에 데운 스팀타올을 약 1~2분간 얼굴에 올려 놓으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좋다. 이후 시원한 스킨으로 닦아내는 과정을 추가하면 다음날 피부색이 훨씬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는 모공 속에 축적돼 있는 미세먼지와 같은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데 탁월한 아로마 오일 성분을 사용하여 피부색이 변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좋다.

천연 아로마 오일 성분이 피부 속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데 탁월하다


피부 관리, 어렵지 않다

겨울철 피부 관리는 라이딩과 같은 레포츠를 즐김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행해져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타고난 피부는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의 충고에서도, 관리하는 사람의 얼굴 나이는 타고난 피부의 얼굴 나이보다 어리다는 것이다.
거창하게 겨울철 피부 관리법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라이딩을 하지 않는 보통의 날에는 평소보다 많은 물과 수분 과일을 섭취하고,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날에는 천연 성분의 보습 제품을 충분히 활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못생겨도 피부가 좋으면 50%는 먹고 들어가는 법이다. 겨울철 피부 관리법으로 미용을 넘어, 건강까지 생각하는 피부 미남 라이더들이 되길 바라본다. 


관련 웹사이트
달팡 : http://www.darphin.co.kr/
아모레퍼식픽 : http://www.amorepacif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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