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친슨 토로, 다양한 지형을 위한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
에디터 : 박창민 기자
타이어 전문 브랜드 허친슨(Hutchinson)은 머드부터 드라이한 지형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복합 노면에 적합한 스타일 타이어 토로(Toro)를 지난해 출시한 후, 그 인기에 힘 입어 새로운 '토로'가 출시되었다. 지금의 겨울 날씨처럼 눈이 내리고 녹으면서 머드가 된 산악 지형은 다양한 노면을 만날 수 있는데, 이런 코스에 적합한 타이어 '토로'를 살펴보자.

지난해 발표되었던 허친슨 토로(Toro) 타이어가, 앞/뒤 동시 적용 가능한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되었다.
소비자가격 : 89,000원 (29인치)

66TPI와 3가지 콤파운드로 공략하다.

TPI(Threads Per Inch)는 타이어의 형태를 이루는 케이싱에 사용된 나일론 쓰레드의 양을 의미하고 있다. 케이싱에 사용된 나일론 쓰레드가 많을 수록 무게는 가벼워지지만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지게 되어서, 경량의 레이싱 스타일은 높은 TPI, 내구성이 중요한 스타일에는 낮은 TPI를 사용하는 것이다.
허친슨 토로는 66TPI를 사용하여, 퍼포먼스 타이어 중에 비교적 내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참고로, 경량의 XC 레이싱 스타일은 100TPI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펑크와 내구성에 집중된 타이어는 60TPI 이하를 사용하는 편이다.

타이어의 고무 재질 소재를 의미하는 콤파운드의 경우는, 이 타이어에 3가지(그리피/40ShA, 롤링/50ShA, 스트럭처럴/94ShA)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피 콤파운드(Grippy Compoud)는 중앙부 트래드에 사용하여 구름 저항을 줄이면서 페달링 효율을 높이도록 했고, 롤링 콤파운드(Rolling Compound)는 사이드 트래드와 월에 사용하여 코너링을 부드럽고 미끌리지 않도록 했다. 케이싱에는 스트럭처럴 콤파운드(Structural Compound)가 사용되어 전반적으로 타이어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있다.

위치에 따라 적절한 3가지의 다른 콤파운드가 사용되었다.

29인치 뿐 아니라 26, 27.5인치 타이어도 출시된다.

XC부터 트레일 라이딩까지 적용 가능한 토로

26, 27.5, 29인치 사이즈의 타이어가 모두 출시되는 허친슨 토로는, 2.35인치의 굵기와 올라운드 스타일의 트래드 패턴으로 노면이 복잡한 코스에서 XC 라이딩을 하거나, 트레일 라이딩을 하는데 적합한 타이어이다.
평상시 건조하고 쉬운 노면의 코스였더라도 겨울에는 눈으로 인해 코스의 상태가 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허친슨 토로'는 적당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낮은 중앙의 노브는 머드가 빠르게 빠지고 제동력과 추진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사이드 노브와 중앙의 다이아몬드 등의 디자인으로 거친 지형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높였다.


중앙보다 낮지만 코너링이나 미끄러지지 쉬운 지형에서 마찰력을 유지시켜 주는 사이드 노브


29psi이상 58psi까지 사용 가능하다.
튜블리스 타이어로 사용 시 29psi처럼 낮은 공기압이 가능한 것이다.


튜블리스 타이어를 위한 허친슨 용품들

산악 뿐 아니라 로드 타이어에도 튜블리스가 자주 사용되는 요즘, 튜블리스를 위한 용품 몇가지가 있다면 훨씬 편안한 타이어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번에 소개하는 튜블리스 용품들은 실란트인 프로텍트에어 맥스(Protect'air MAX), 실란트와 빠른 공기 주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패스트에어(Fast'air),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을 도와주는 스틱에어(Stick'air), 튜블리스 타이어 펑크 수리를 위한 렙에어(Rep'air) 등이다.

프로텍트에어 맥스 120ml
내부의 미세 구멍을 막아주고, 펑크가 났을 때 자동으로 펑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는 사이드월에 미세한 구멍이 있기 때문에, 튜브없이 사용할 때 반드시 실란트를 이용해야 한다.

소비자가격 : 16,000원

타이어 장착 시 프로텍트에어 맥스를 넣어준다.
산악용 타이어는 60ml, 로드용 타이어는 30ml 정도의 용량을 넣으면 된다.

타이어 장착 후 공기압을 60psi정도 높게 넣고, 2~3km 정도 조심히 라이딩을 한 후 적절한 공기압으로 조절하면 된다.

실란트와 함께 빠르게 공기를 주입시키는 패스트에어

소비자가격 : 12,000원

캔의 상단 버튼을 누르면 실란트와 함께 공기가 빠르게 주입되어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에 편리하다.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에 큰 도움을 주는 스틱에어
소비자가격 : 16,000원


스폰지를 빼내면 내부에 빈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 물비누와 물을 1:1로 섞어 주입한 후 스폰지를 끼워 사용하면 된다.

스폰지에 비눗물이 묻어 나오며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이것을 비드 부분에 고르게 발라준다.
튜블리스 타이어는 비드가 림에 잘 끼워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윤활이 중요하며, 공기를 넣을 때 비드가 림에 잘 안착되는데도 도움이 된다.

단단한 스틱에어는 튜블리스 타이어처럼 끼우기 힘든 비드도 쉽게 장착할 수 있게 한다.

튜블리스 타이어 수리를 위한 렙에어

소비자가격 : 12,000원

튜블리스 타이어 펑크가 4mm 미만의 작은 경우는, 렙에어의 강력접착제를 외부에서 바르고 손으로 펑크가 벌어지지 않도록 잡은 후 3분 정도 기다리면 수리가 된다.
4mm 이상의 펑크가 난 경우는 위의 작업을 한 후, 타이어를 벗겨내어 안쪽에 패치를 붙여 수리한다.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평가

우리나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악자전거의 수요는 매우 줄어든 편이다. 그것에 비해 산악 지형을 접하기 좋은 지역에서는 기존의 임도 라이딩 스타일에서 벗어나, 기술이 필요한 난이도 높은 라이딩이 점차 늘고 있다.
허친슨 토로의 경우 가벼운 경량 라이딩을 추구하는 라이더보다, 도전적인 라이딩을 즐기는 트레일 라이더들에게 더욱 어울리는 스타일로 볼 수 있다.
또한, 스키 리조트에 코스를 개발해서 열리는 XC 레이싱의 경우는 젖은 잔디부터 강제로 개발된 코스까지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토로'와 같은 올라운드 타이어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타이어 1개에 760g 정도의 무게는 이런 스타일의 타이어로 괜찮은 무게이지만, 경량을 추구하는 XC 레이싱과 임도 및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라이더에게는 부담이 있은 편이며, 올마운틴 라이딩을 하기에는 굵기와 트래드 패턴이 아쉽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난이도 있거나 노면이 젖은 코스에서의 XC 라이딩, 또는 트레일 라이더에게 매력적인 타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용품에 있어서는, 스틱에어의 활용성에 매우 만족했는데, 튜블리스 타이어 사용자라면 꼭 갖추어야 할 필수품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주)나눅스네트웍스 : www.nnxsports.com
허친슨타이어 : http://www.hutchinsontires.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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