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스포엑스(SPOEX) 현장에 가다.
에디터 : 김수기, 정혜인 기자

바이크, 헬스/피트니스, 캠핑카, 아웃도어, 수중 스포츠 등의 각종 레저와 스포츠 트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스포엑스가 지난 2월 26일 막을 열었다.
3월 1일까지 진행된 스포엑스의 바이크존은 전년도에 비해 비교적 적은 규모지만, 포커스와 오베아, 고프로 등을 수입하는 세파스, 국내 자전거 브랜드인 위아위스와 블루레포츠, 스마트자전거, 국내 자전거 용품 브랜드인 비엠웍스, 펑크 없는 타이어 제조사인 타누스타이어 등 일부 인기 브랜드가 참가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준비했다.


올해의 신제품 자전거 미리 보기

전시에 참가한 주요 자전거 브랜드 제품들은 최근에 신제품 발표를 통해 소개된 것이 대부분이다. 전 라인업을 신제품으로 전시한 업체가 있는가 하면, 스포엑스를 통해 처음 소개하는 몇몇 제품도 보였다.
포커스(FOCUS)는 5.2kg 초경량 완성차 이자르코 맥스 0.0과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 카요 3.0를 메인으로 내세웠고, 나노카본과 국내 제작으로 유명한 위아위스는 전 라인업을 전시했다. 에어로 로드바이크를 새롭게 출시한 피나렐로의 F8과 트리곤 다크니스 R이 있었고, 국내 전기자전거 업체도 꾸준하게 참가했다.

포커스 최상급 모델인 이자르코 맥스 0.0는 완성차 무게가 5.2kg이다.

포크 포함 1kg 이하의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프레임(프레임 720g)을 전시했다.

울테그라 구동계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 포커스 카요(CAYO) 3.0

2016년부터 UCI 대회에서 로드바이크 디스크 브레이크가 허용된다.
포커스는 디스크 브레이크의 성능을 이끌어내기 위해 QR의 편리함을 더한 RAT(RAPID AXLE TECHNOLOGY) 쓰루 액슬을 디티스위스와 개발했다.

우수한 가격 경쟁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베아의 인듀어런스 바이크 아반트(AVANT) M305.

폴딩 미니벨로 오리바이크.

국내 카본 자전거 브랜드 위아위스 부스에서 2015 전 모델을 만나볼 수 있었다.

리제로 나노(Ligero Nano)는 경량화에 집중한 컬식스(CUL6)와 다르게 강성과 승차감의 균형에 초점을 맞춘 위아위스의 대표 로드바이크 모델이다.

나노카본을 사용한 MTB로 중국에서 생산해 가격합리화에 맞춘 볼티오 나노(Voltio Nano).

리버티 3.0은 캄파뇰로 부품군과 함께 러그방식을 본뜬 프레임으로 클래식 느낌을 더했다

리버티와 어쌔신 등 위아위스의 클랙식 카본 로드바이크에 사용된 프레임의 단면.
카본을 사용하면서도 굵기가 가는 클래식한 튜브를 제조한 것이 위아위스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피나렐로의 에어로 로드바이크 도그마 F8은 토레이 사의 T1100 1K 원사를 사용한다.

주름잡힌 온다(ONDA) 포크는 에어로 효과를 위해 디자인이 바뀌었다.

UD 카본 프레임의 피나렐로 라자(RAZHA).

가격 경쟁력을 보여주는 트리곤의 에어로 로드바이크 다크니스 R은 시마노 듀라에이스가 장착되고도 600만원 이하의 가격이다. 

펜더와 앞 짐받이 등 커뮤팅에 특화된 치넬리 가제타 델라 스트라다.

블루레포츠의 클래식 픽시드 기어 바이크 st.
빈티지는 알루미늄과 크로몰리 프레임 2가지가 있다.

블루 접이식 미니벨로.

스마트 자전거 부스에서는 올해 신제품인 블랙캣 전 라인업을 소개했다.

블랙캣 전속모델인 걸그룹 가수 AOA 멤버의 친필 싸인 프레임, 이는 추후 이벤트를 통해 경품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블랙캣의 대표 모델은 델 솔과 델 루즈가 있으며 헤드튜브와 시트 튜브 등에 거싯과 퍼티로 가공해 부드러운 곡선을 보여준다.


체인이 없는 자전거 바이젠은 뒷바퀴에 페달이 바로 달려 있다.

알톤스포츠의 대표 모델 로드마스터

인피자의 클래식 바이크.

시마노 스텝스(STEPS) 전기자전거 부품군이 적용된 마스칼리(MASKALI) 전기자전거.

모터, 배터리, 디스플레이까지 모두 시마노의 전기 부품군을 적용했다.

독특한 국내 디자인의 전기자전거 토마(TOMA).

허브모터, 크랭크 모터 ,배터리 등을 별도로 구매하여 원하는 자전거에 적용시킬 수 있는 전기자전거 킷.

작은 바퀴의 밸런스 바이크.

장난감 수납함을 제거하고 핸들바를 올리면 퀵보드가 되는 유아용 자전거.

세파스에서 수입을 검토 중인 세그웨이 이모션.


도시형 어반 라이딩이 강조된 용부품

자전거 이외에도 의류와 신발, 가방, 헬멧 등의 일반적인 용품과 스포츠 및 레저 활동에 적합한 액션캠, 효율성을 극대화한 자전거 거치대 등을 선보였다.
퍼포먼스 라이딩이 아닌 커뮤팅, 피트니스 등 가볍게 라이딩할 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의류와 타이어, 어반 헬멧 등이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올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된다.

최근 소개된 고프로 실버 에디션과 쓰리웨이, 죠스 플렉스 클램프 마운트.

고프로와 일반 카메라 등에 장착되는 노그(KNOG) 라이트.

올해부터 3T는 세파스를 통해 독점 수입된다.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피직 슈즈.

야키마 자전거 캐리어와 스카이박스.

비엠웍스의 스마트폰 커버 거치대 슬림 5는 기존 마운트와 호환이 가능한 형태이며, 아이폰 6, 6+ 모델로 출시된다.

뚜르 드 프랑스와 지로 디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갈리비에와 스텔비오를 형상화한 절개 부위는 나사로 고정된다.

핸들바를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스피드 Extender 2는 고프로, 라이트, 스마트폰 거치대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슬림 3 스티키는 충격흡수에 탁월한 디자인이며, 새로 나오는 슬림 5 스티키는 신용카드 1장을 수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더했다.

비엠웍스에서 첫 선을 보인 져지와 암워머, 슈즈 커버, 로드월렛 집 미니는 스포츠카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았다

올해 출시될 크로스 백 미니.

단순한 무늬 수준을 넘어 움직이는 그림을 넣을 수 있는 몽키라이트 프로.

블루레포츠에서 출시되는 미국의 캐주얼 바이크 의류 브랜드 클럽라이드.

사이클 의류의 기능이 더해진 클럽라이드는 작년에 추가된 여성 라인업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블루레포츠 부스에서 WTB 안장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출시된 WTB 27.5인치 MTB 타이어.

차오양(CHAOYANG) 타이어는 경쟁력 높은 가격에도 경량과 펑크방지 레이어 기술이 적용됐다.

시마노의 기술이 녹아있는 PYC는 11단과 캄파뇰로와 호환 가능하다.

맥백(MACBAC) 카리노, 프리모, 어반 헬멧.

펑크없는 타이어 타누스(TANNUS).

타누스 타이어는 새로운 폴리머 원료를 사용해 아이테르(Aither) 1.1 콤파운드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보다 복원력을 높여 주행성과 승차감이 개선됐으며 소비자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타누스 타이어 클립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는 기계를 대리점에 공급해 빠르고 쉽게 장착이 가능해졌다.

아디다스 아이웨어의 신모델, 이블아이 에보(Evil eye evo).

폴라로이드에서 선보인 액션캠, 초소형의 크기와 내장 자석으로 편리하다.

탈부착이 가능한 챙과 가죽으로 멋을 낸 OGK 헬멧.

UV 차단 바이저가 특징은 어반 헬멧 멜론.

스타일리쉬한 번(bern) 헬멧.

국내 헬멧 전문 브랜드인 HJC에서 개발 중인 사이클 헬멧.

국내 사이클 의류 브랜드 NSR은 반사소재를 이용해 야간 시인성을 높인 의류를 선보였다.

운동 중 착용할 수 있는 레스프로 마스크.

시트포스트 내장형 잠금장치 인터락(Inter lock).

디지털 계측기(왼쪽)와 거치대(오른쪽)가 장착된 에어레이스 플로어 펌프.

PROVIZ의 반사소재 의류와 가방, 가방 커버와 정장을 넣을 수 있는 윙맨 백팩.

짙은 농도로 사용량이 적어도 세척력이 우수한 I-AN-MAN.

스팀 세차기를 이용해 구동계를 청소하는 장면을 시연을 통해 소개하고 있으며, 500원으로 2분동안 사용할 수 있다.

자전거 관리용품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어 원료와 패키징에도 변화가 있다.

전방, 후방, 방향지시 라이트가 내장된 시러스(Sirus) 핸들그립

캠핑을 위한 카고 트레일러.

일반 슈즈와 디자인이 동일하면서 평페달보다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아웃솔에 자석이 내장된 슈즈는 작년에 타이완 타이페이사이클 쇼에서 봤던 아이템이다.

OGK 유아 안장.

자전거 전시대

커뮤팅, 여행을 위한 KOKI 패니어.

바퀴를 탈착하지 않고 튜브를 교체할 수 있는 가디(GAADI) 일자형 튜브.

실리콘 입체 테이핑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의류.


신제품 관람만큼 재미있는 이벤트

세파스, 위아위스, 타누스, 스마트자전거 등 주요 부스에서는 주말 방문객을 위한 현장에서 SN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는가 하면, 흥미와 체험을 동시에 유도하는 라이딩 대결, 자전거 시승, 다트 던지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실시됐다. 한편 바이크존 안쪽에는 참가부스에서 운영하는 바이크 아울렛이 열려 관람객들이 저렴하게 용부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세파스와 벨로라떼가 함께 진행하는 비쿨(BKOOL) 트레이너와 페달링 스테이션 프로그램 체험 이벤트로 라이딩 대결이 펼쳐졌다.

스마트 자전거는 블랙캣의 전속 모델인 걸그룹 가수 AOA의 포스터를 증정했고, 현장에서의 SNS 이벤를 통해 멀티 클립을 증정했다.

저렴하게 자전거 관련 제품을 판매했던 바이크 아울렛.


꾸준하게 진행되어 오던 서울바이크쇼가 올해는 사실 상 스포엑스에 흡수되며 새로운 전시문화를 만들어냈다. 국내 자전거 산업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자전거 관련 전시가 큰 영향력을 내세우기는 쉽지 않지만 한번에 여러 자전거를 보고 싶은 라이더들의 마음은 점점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자전거 전시회를 보며 아쉬워하게 마련이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문화가 발전되기를 이번 시즌에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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