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옥수동 나들목 개통으로 한강 접근이 더 쉬워졌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한강 가는 길이 또 하나 열렸다. 한강의 55번째 나들목인 옥수나들목 개통으로 옥수역에서 도보로 3분이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3월 13일(금) 서울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옥수나들목'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옥수나들목'은 폭 5.0m, 연장 69.8m의 보행자 전용 나들목으로 옥수역(3호선, 경의중앙선)과 옥수빗물펌프장 샛길에 위치한다. 옥수역 인근 한강공원의 체육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곳이다.
나들목 개통 전, 시민들이 옥수역에서 한강공원을 접근하려면 두무개길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했다. 이 일대는 차량 통행이 많고 운행 속도도 높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곳이다. 진입로도 급경사여서 노약자 및 자전거 이용자 등이 이동하기 힘들었다. 뿐만 아니라 횡단보도까지 거리도 멀어서 시민들의 불편 개선 요청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에 서울시가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2013년 4월부터 옥수역 나들목 개통 공사를 시작했다. 도로 아래 보행자 전용 나들목을 개통하는데 만 2년의 공사 기간과 총 51억원의 비용이 소요되었다.

13일(금) 옥수나들목 개통으로 보행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옥수역에서 한강공원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던 거리가 3분으로 단축되었다.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등 위험에 노출된 두무개길을 더는 지나지 않아도 된다.
'옥수나들목'은 계획부터 완공까지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하여 조성했다. 진입로의 경사가 큰 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들목 진출입로 경사로를 완만하게 조성하고 핸드레일을 설치하여 장애인이나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옥수애향회등에서 나들목 인근 환경개선 민원으로 제기한 옥수역 자재창고 및 성동구 제설창고 등을 일괄 정비하여 깨끗한 도시미관을 조성했다.
더불어 디자인 전문가와 협력하여 나들목 디자인부터 친환경 자재사용까지 다각도로 검토하여 만들었다. 벽돌과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한 '옥수나들목'은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조성됐다. 옥수나들목을 통해 한강 쪽으로 진입하면 탁 트인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와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운동을 할 수 있다.

고홍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옥수나들목 증설공사 사업은 서울시가 그동안 한강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옥수동 주민을 비롯한 서울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강을 보다 쉽게 접근하여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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