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중국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공략한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삼천리자전거가 올해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 사이클(China Cycle) 자전거전시회에 참가하여, 중국 시장을 생산 기반이 아닌 새로운 소비 시장으로 접근하려는 첫 발을 내딛었다.

차이나 사이클쇼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전거 전시회 중에 하나이지만, 소비 시장을 공략한 전시의 개념보다는 유통 업체들의 생산 기지로의 전시 역할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 중국이 글로벌한 소비 강국으로 떠 오르며, 자전거 전시회의 방향도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고,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차이나 사이클쇼'에 참석하며 새로운 소비 시장으로서의 중국 공략을 나선 것이다.

삼천리자전거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 사이클쇼(China Cycle)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해외 진출을 다시 시작하는 첫 발을 내딛었다.

전시장 내부의 삼천리자전거 부스(화살표)
차이나 사이클쇼는 타이페이 사이클쇼와 함께 대표적인 아시아 자전거 전시회로 뽑힌다. 사진은 전체 전시장의 1/8 정도만 보여주고 있는데, 전시장 규모만을 봤을 때 전 세계 자전거 생산 기지의 규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차이나 사이클 우수 업체상 수상

처음 참가한 차이나 사이클쇼에서 삼천리자전거는 우수한 전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우수 업체상'을 수상하여, 우리나라 대표 자전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전시를 담당하였던 박승원 팀장은 "단순히 '삼천리자전거'라는 기업 이미지 외에도, 한국의 대표적인 자전거 기업이라는 이미지까지 보여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래서 태극 문양의 곡선을 전시 설치물에 적용하면서도 너무 과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디자인 수준이 인정을 받게 되어 이와같은 상을 받게 된 것 같고, 지난 노력에 대한 보답을 받은 듯 하여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수상을 통해 중국 자전거 산업에 한국의 자전거 업체 이미지를 좋게 심어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삼천리자전거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중 가장 우수한 부스 디자인과 전시로 '우수 업체상'을 수상하였다.

삼천리자전거가 수상한 트로피

차이나 사이클 주최측은 데일리뉴스 소식을 통해, 한국의 대표 브랜드 삼천리자전거의 참가 소식을 알리는 등 큰 관심을 가졌다.


수출 대기업이었던 삼천리자전거를 다시 부활시킨다.

과거 삼천리자전거는 전 세계로 자전거를 수출하는 수출 대기업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국내 생산 단가의 상승과 국가 경제 위기로 인한 생산공장의 중국 이전, 그리고 브랜드 고급화를 성공하지 못한 점 등의 문제점을 안고, 현재는 내수 시장에 의존하는 기업으로 변화와 안정화를 가져왔었다.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안정화 단계를 거친 삼천리자전거는, '이제는 다시 해외로 진출할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이번 전시회를 그 첫 단추로 생각한다는 것이 삼천리자전거 관계자의 입장이다.

전시를 담당했던 박승원 팀장은 "올해로 71년의 역사를 가진 삼천리자전거가 다시 해외로 진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차이나 사이클을 통해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라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전했다.


중국, 이제는 새로운 소비 시장으로 공략할 곳이다.

해외 전시회 참가를 고민하면서, 현지에 협력 관계의 업체들이 많은 중국 전시회가 타 지역보다 성공적인 참가 가능성이 높아서 '차이나 사이클'을 첫 전시회로 선택했다고 삼천리자전거 박승원 팀장은 전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제품을 구매하는 입장에서 전시회를 오다가, 이번에는 제품을 판매하는 입장으로 바뀌어 전시회에 참가하다 보니 새로운 시장 가능성이 보인다"며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 시장은 이미 우리나라 서울보다도 발달된 소비 문화가 형성된 곳이다. 특히 자전거를 생활의 일부분으로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중국은 우리나라 자전거 시장과는 그 규모와 문화가 많이 다르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세계적인 자전거 대기업들의 진출과 방향을 주시할 것

중국은 자이언트(Giant)와 메리다(Merida)와 같은 타이완의 자전거 대기업이 언어적인 장점과 함께 폭 넓게 진출하여, 연간 수백만대의 자전거를 수출하고 있다.
그리고, 트렉(Trek)과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같은 미국의 대기업도 최근 적극적으로 중국을 공략하며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데, 문화가 다른 서구 기업들의 움직임과 이미 진출에 성공한 타이완 기업들의 진출 방법을 주시하여 우리만의 공략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삼천리자전거 담당자들의 입장이다.

71년의 삼천리자전거 역사를 정리하였다.

삼천리자전거의 싱글/픽시 라인업은 예상외의 인기를 끌어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디자인과 생활 연계의 기능성을 갖춘 아동/유아용 자전거들은 해외 업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전기자전거에 있어서, 삼천리자전거는 팬텀 라인업을 소개했다.


금산인삼첼로 콘티넨탈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첼로 레퍼런스의 신제품들이 전시되었다.

새롭게 선보인 첼로 레퍼런스 TT 모델

첼로의 카본 로드바이크 엘리엇

첼로의 알로이 산악자전거 XC


국내 대표 자전거 기업이자 70년이 넘는 세계적인 역사를 가진 기업인 삼천리자전거의 새로운 도전은 단순히 기업 하나의 방향을 넘어 국내 자전거 산업에도 영향을 주는 행보가 될 것이다.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국내 자전거 산업에 수출을 통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이 삼천리자전거를 통해 열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관련 웹사이트
삼천리자전거 : http://www.samchu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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