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그란폰도 with 자이언트, 완주에 도전하라!
에디터 : 김수기 기자
20도가 넘는 일교차, 누적거리 208km,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구룡령 왕복의 '설악 그란폰도 with 자이언트'가 지난 5월 24일(일) 개최됐다.
약 1,000명의 라이더가 인제군 상남면에 모여 자전거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미친 짓(?)인 그란폰도에 참가했다. 작년에 코스를 줄인 메디오폰도가 함께 열렸지만 올해는 208km의 그란폰도만 진행됐고, 그래도 오히려 참가자가 늘어나는 인기를 실감했다. 아무래도 저렴한 참가비에 깔끔한 운영 및 보급과 지원이 참가비 이상을 한다는 입소문 때문일 것이다.

가장 힘들었던 도전, 한번쯤은 꼭 참가해 보길...

설악 그란폰도는 상남면을 출발해 구룡령, 조침령, 필례령을 돌아 다시 구룡령 넘어 출발지에 12시간 안에 도착해야 완주증이 발급된다.
참가자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가장 힘든 코스였다", "한번쯤은 참가해 보길", "한계를 경험했다", "힘들어서 다음 그란폰도는 없다" 등 대회에 만족한 분위기 속에 처절한 자신과의 싸움을 서술했다.
2015 설악 그란폰도의 통계를 살펴보면, 수도권 참가자가 75%를 차지했고, 참가자 10명 중 1명이 여자였다. 오후 7시까지 피니 라인을 넘은 완주자는 696(남)+ 49(여)명이다.

새벽 5시부터 배번호를 배부해 접수 부스가 밀리지 않았다.
이날 6시 기온이 7도 정도였고, 한낮에는 28도가 넘어 일교차가 심했다.

꼬리에 꼬리를 문 출발대기선에 모여 출발하는 참가자를 10분을 넘게 촬영하고 있어도 끝이 나지 않았다.





첫번째 보급소인 구룡령 정상에서 만난 그란폰도 선두권.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그란폰도에서 그들을 보지 못했다.

첫번째 보급소인 구룡령 정상.

보급소는 설악 그란폰도 후원사인 자이언트 코리아에서 지원해 보급품을 배포했다.

높고 험해 새도 잠을 자고 넘어간다는 조침령(鳥寢嶺).

나눅스네트웍스는 중립 서포트카를 운행해 정비가 필요한 참가자 지원에 나섰다.


이번 그란폰도의 특별한 참가자. 타이완 자이언트 어드벤처에서 3명의 직원이 국토종주 전 설악 그란폰도에 참가했다.
타이완의 자이언트 어드벤처는 자이언트의 자회사로 자전거 여행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국토종주길 답사를 위해 방한했다.

두번째 보급소인 원진개부터 한산해지기 시작했고, 1시 30분까지 보급소를 통과하지 못한 참가자는 짐을 싸야 했다.

필례령을 넘어 다시 구룡령을 향해 질주하는 라이더들.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몇시간 전에 지나간 구룡령이지만 색다르게 느껴졌을 것이다.

다들 구룡령이 마지막이다라고 달렸지만 피니쉬까지 44km가 남았다.

오후 5시에 피니쉬 라인을 넘은 참가자는 200여 명 정도밖에 안됐다.

참가자들이 원했던 완주증은 12시간 안에 도착해야만 받을 수 있다.


더 많은 사진은 미디어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설악 그란폰도 미디어 갤러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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