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프로 사이클 대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
에디터 : 바이크 매거진

국제사이클 연맹(UCI, Union Cycliste Internationale 이하 UCI) 은 각 나라별 투어를 관장하는 조직과 해묵은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현지 시간 9월 19일 금요일에 마드리드에서 만나 회의를 개최한다.

UCI내의 여러 조직 중에서, 세 개의 가장 큰 투어를 관장하는 조직과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이 만나서 수년간 지속해 왔던 해묵은 논쟁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논쟁을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주요 투어 중에 하나인 스페인의 부엘타 에스파냐의 집행이사인 빅터 코데로에 의하면 “이번 금요일은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UCI는 각종 대회를 주관하는 모든 조직과 함께 향후 자전거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라고 하였다.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프로투어 일정은 시작 때부터 기존에 참가하던 20개 팀과 26개의 일정이 배제된 상태로 발표되었고, 이 때문에 각종 투어를 운영하는 조직과 참가하는 프로팀들의 강력한 반발을 야기했다.
결국은 UCI와 주요 투어를 관장하는 조직과의 갈등이 수년 간 지속되어 왔다.

연맹을 지지하는 프로투어측은 사이클의 현대화에 도움이 되고, 확실한 일정이 팀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몇몇 투어에서는 흥행도 보장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연맹을 반대하는 측은 이러한 투어는 폐쇄적인 시스템과 소외 받는 프로팀을 만들게 돼 연맹이 주관하는 이외의 투어는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 투어들과 UCI와의 갈등은 더욱 깊어져서 투르드 프랑스(Tour de France)와 UCI는 아예 공식적인 대화를 올 초부터 중단해 왔다

투어 운영에 불만을 품은 프로 팀들과 특히 1896년부터 시작한 파리 – 루베 대회와, 파리-니스등과 같은 주요 투어를 관장하는 Amaury Sports Organization(ASO)의 강력한 반발로 UCI는 더 이상의 성장 동력을 잃게 됐다. 심지어 지난 가을에는 가장 중요한 대회 중에 하나인 지로 데 이탈리아와 부엘타 에스파냐 투어가 제외되어 프로투어의 일정이 축소되기도 했다

올 7월17일과 18일 프로투어 팀들은 유럽의 사이클 강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자전거 협회를중심으로 2009년의 새로운 프로 사이클링 시스템을 지지하기 위해서 기존의 UCI 프로투어에서 총 사퇴를 결정하는 투표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UCI 의 대변인은 이미 내년 4월에 러시아의 손치투어가 추가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며, 또 다른 국가의 프로투어 추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UCI의 회장인 팻 맥퀘이드는 지난 8월에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2009년의 프로투어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팻 맥쿼이드는 ASO (Amaury Sports Organization)의 설립자인 필립 아마우리의 미망인인 마리 오드레 아마우리와 아주 유익한 대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IOC 위원장인 자크 로게와 ASO의 전임 회장이었던 장 클라우드 킬리는 막후에서 팻 맥쿼이드와 ASO의 주요 임원들과의 회의를 주선하기도 했다.

UCI는 다음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열리는 세계 사이클 챔피언 대회에서 중대 발표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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