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로드 업힐의 강자가 되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로드 라이딩에 있어서 언덕을 빠르게 오르는 업힐(uphill) 기술은 가장 어렵고 경쟁에서 우세를 가져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 강력한 업힐 라이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라이더의 능력이 우선이 되겠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자전거의 성능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자이언트는 에어로 기술에 촛점을 맞추어 개발한 프로펠(Propel)의 성공적인 출시 이후, 로드 업힐의 강자를 위한 로드바이크의 개발에 집중하였고, 그 결과 기존 TCR의 명성을 더욱 배가시켜 줄 새로운 'TCR 어드밴스(TCR Advanced)'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한 것이다.


UCI를 놀라게 하였던 자이언트 TCR의 기술력

자이언트가 컴팩트로드(Compact Road)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로드바이크에 적용하여 출시하였던 TCR 시리즈는, 초창기 UCI에서 다른 자전거보다 너무 강력한 성능을 가졌다는 이유로 인증을 거부할 뻔한 사건이 있었다.
그 후 컴팩트로드 디자인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슬로핑 탑튜브 설계라는 방식으로 적용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너무나 당연한 기술 중에 하나로 여겨진다.
이렇듯 자이언트는 TCR 시리즈를 발전시켜 가면서, '어떻게 가볍고 강성이 높은 프레임'을 개발할 것인가에 대해 꾸준한 연구가 이어졌다. 그리고, 올해 옵티마이즈드 컴팩트로드 디자인이 적용되며 '로드 업힐의 강자'로 거듭날 새로운 'TCR 어드밴스' 시리즈가 출시된 것이다.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SL은 250 조각의 카본 시트가 사용되고, 18일 동안 110번의 손을 거치며, 44번의 품질검사를 통해 완성된다.

컴팩트로드 디자인을 더욱 최적화시켜 성능을 높인, 옵티마이즈드 컴팩트로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시트스테이 정션을 솔리드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BB쉘의 설계를 변경하여 강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강성-스티어링-승차감, 완벽한 균형을 이루다.

로드바이크 프레임 개발에 있어서, 강성이 높고, 무게가 가볍고, 승차감까지 좋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성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무게가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승차감을 높이려면 강성을 떨어뜨려야 가능한 서로 상반되는 성격을 가졌다.
카본이라는 소재 활용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뛰어난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자이언트는, '카본'의 가공을 통해 페달링 강성을 높이면서도 무게를 줄이고, 가벼운 포크를 개발하면서도 스티어링 강성을 높여 다운힐 안정성을 유지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강한 강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노면을 통한 수직 충격에 순응성을 높여 부드러운 승차감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최근 경량 로드바이크의 특성들이 대부분 이와같은 성격을 가졌지만, 자이언트는 강성과 순응성, 무게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통해 그 어떤 프레임보다 무게 대비 강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강성, 경량, 스티어링, 승차감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TCR 어드밴스 SL

시트포스트 개발에 있어서도,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D-퓨즈와 에어로 및 강성을 위한 설계가 합쳐져 TCR 어드밴스 SL의 시트포스트로 탄생했다.

강성 테스트에 있어서도, 단순한 프레임 강성이 아닌 휠이 장착되어 라이더가 느낄 수 있는 강성에 가장 가까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본,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되는 시스템으로 품질을 유지한다.

자이언트는 카본 개발에 있어서 원사를 제외한 모든 가공을 자체 공장에서 제조하여 관리하는 유일한 자전거 업체로 알려져 있다.
원사는 토레이, 미쓰비시, 포르모사 등의 소재를 활용하고 있는데, 현재는 토레이 원사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이언트 공장에서는 이 원사를 이용해 카본 시트를 모두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개발되는 카본 시트는 모두 16가지 종류라고 개발 담당자는 전했다.
카본 시트의 생산, 재단, 레이업, 열처리 가공, 샌딩과 페인딩, 데칼 작업 등 모든 공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자이언트 카본 공장은, 뛰어난 생산 관리가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이며, 그런 장점을 활용해 카본 특성을 완벽하게 활용한 자전거가 생산되는 것이다.

자이언트는 카본 원사를 제외한, 카본 시트의 생산부터 모든 공정을 직접 운영한다. 자전거 업계에 이런 공장은 자이언트가 독보적이다.


로드 업힐, 경량과 강성을 직접 느껴라.

이번 'TCR 어드밴스 SL' 신제품의 테스트 라이딩을 위해 해발 3275m 극한의 업힐로 유명한 타이완 헤후안 산의 울링(Wuling)을 오르는 미디어 캠프가 진행되었다. 울링은 '타이완 KOM 챌린지'에서 오르는 언덕의 정상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울링 정상을 차로 오른 적은 있지만, 자전거로 오른 적은 처음이며 로드 업힐에 유독 약점을 가진 필자로서는 이곳을 주어진 시간 안에 오를 수 있을 지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정상에 오를 수 있었고, 끝까지 가속력을 유지하며 오를 수 있게 도움을 준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SL'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었다.
체력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가볍게 느껴지는 페달링과 스탠딩 자세로 라이딩을 할 때 느껴지는 전체적인 프레임 균형이 만족도를 크게 높여주었다.

체력이 떨어져도 페달링의 힘 손실이 적어 꾸준하게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전체적인 라이딩 밸런스가 매우 좋았다.


다운힐, 스티어링 안정성과 승차감을 느껴라.

언덕을 오르면 다시 내려가야 하는 것이 진리다.
로드 라이딩에 있어서 다운힐 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은 높은 스티어링 강성을 통한 안정성에 있다. 이런 스티어링 강성이 바탕이 되어야 라이더는 자신있게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예리한 코너링을 통해 빠르게 다운힐 코스를 통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TCR 어드밴스 SL은 휠과 프레임의 복합 강성에 있어서도 거의 최고의 수치를 기록하였고, 빠른 다운힐 라이딩 중에서도 안정적이고 좋은 스티어링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이런 높은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라이딩 시 느껴지는 편안한 승차감은 놀라움을 느끼게 할 수준이었다.

빠른 스피드에서도 뛰어난 스티어링 강성, 그리고 승차감이 매력이다.

굵지 않지만 높은 강성을 보여준 포크


제품 이미지

새롭게 바뀌어진 자이언트(GIANT) 로드바이크 로고와 제품 그래픽 디자인이 잘 어울려서 기존 자이언트 자전거와는 다소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굵지 않은 튜브들이 날씬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SL 0

헤드튜브의 중앙부분을 가늘게 처리하여, 무게 대비 강성을 높였다.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
프레임 설계는 시마노 구동계를 사용하기 편리하게 설계된 편이다.



카본 SLR 0 휠은 프레임과 뛰어난 체결 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고, 1.3kg(앞뒤 휠셋)의 무게로 강성과 경량을 원하는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전동 변속을 사용할 때 라우팅 커버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였다.


오버드라이브 2 사이즈가 적용된 스템


승차감, 강성, 에어로 설계를 모두 접목시킨 시트포스트


ANT+ 통신으로 스피드와 케이던스를 알려주는 라이드센스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 사고 싶은 로드바이크

이틀 간의 테스트 라이딩, 그 후 '이 자전거는 정말 사고 싶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 선뜻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겠지만, 라이더의 로드 업힐 실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을 것 같은 매력이 매우 강했기 때문이다.
최근 로드바이크 트렌드가 '에어로 디자인'에 집중한 경향이 있지만, "이미 최고의 에어로 바이크 '프로펠'을 가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최고의 로드 업힐 자전거를 개발했다"라며 자이언트 개발 담당자는 최근 트렌드에 반한 자이언트 신제품 출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전체적으로 뛰어난 밸런스와 강성이 매력적인 신형 'TCR 어드밴스 SL'은 가격적인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로드 업힐의 강자가 되고 싶은 라이더에게 추천할 로드바이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드 업힐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켜 줄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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