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스 후미형 캐리어, 본즈 시리즈
에디터 : 김수기 기자


라이딩 코스를 먼 곳까지 확장하고 싶은 라이더에게 이탈리아 디자이너 파비오 페드리니(Fabio Pedrini)의 디자인과 미국 생산을 고수하고 있는 사리스(SARIS)의 캐리어 본즈(Bones) 시리즈를 소개한다.
사리스 캐리어 중, 특별한 장치없이 거의 모든 차종에 맞는 트렁크 랙 사리스 본즈 2와 본즈 3, 본즈 RS가 리뷰의 주인공이다.

사리스 후미형 캐리어의 기본, 본즈 2와 본즈 3

자전거 캐리어 본즈 2와 본즈 3은 차종을 가리지 않고, 견인 장치가 필요없으며 간단한 설치와 조작,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다.
사리스의 트렁크 랙 중 기본형인 본즈 2와 본즈 3는 각각 자전거 2대, 3대를 거치할 수 있다. 두 캐리어는 거치 가능 자전거 숫자와 구조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본즈 2/3은 6점식 고정 스트랩, 3/4개의 고정 다리, 자전거 거치암, 흔들림 방지 스트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정 스트랩은 고무로 코팅된 J형 후크로 트렁크 홈에 걸 수 있다. 고정 다리는 중앙 튜브의 톱니로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다. 자전거 거치암에는 흔들림 방지 스트랩이 있어 탑튜브와 시트튜브를 묶을 수 있다.

사리스 트렁크랙 본즈 2
소비자가격: 198,000원
최대 하중: 32kg(2대) / 제품 무게: 4kg / 색상: 블랙, 그레이

사리스 트렁크랙 본즈 3
소비자자격: 290,000원
최대 하중: 48kg(3대) / 제품 무게: 5kg / 색상: 그레이, 레드, 옐로우, 그린, 블루, 핑크, 블랙, 오렌지

본즈 2는 상단 고정 다리가 하나로 가운데에 위치하지만 본즈 3(사진)는 2개로 양쪽에 있다. 이런 차이로 중앙 튜브에서 고정 다리와 거치암이 빠져나오는 공간이 다르다.

범퍼와 트렁크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고정 다리 끝에는 고무 받침대(rubber foot)가 있다.

각각의 고정다리와 거치암은 노브를 풀어 원형튜브에 있는 톱니에 맞춰 각도를 조절한다.

고정 스트랩은 고무 코팅된 J 후크로 트렁크에 건다.
각각의 위치를 알려주는 글씨가 새겨져 있지만 넓은 순서대로 위에서 아래로 걸면 된다.

스트랩이 늘어지지 않도록 정리하고, 수시로 연결 상태를 확인한다.

본즈 2의 자전거 2대 거치 모습. (무거운 자전거를 안쪽에 거치한다.)

본즈 3의 자전거 2개 거치 모습.


진화된 사리스 본즈 RS

스트랩을 이용한 본즈 2/3보다 설치 방법을 단순화시켜 업그레이드된 것이 본즈 RS다.
본즈 RS는 하단의 고정형 후크와 높이 조절이 가능한 래칫 어셈블, 스틸 벨트, 거치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 프레임이 스틸로 제작되어 7kg으로 무거워지는 반면 고정 스트랩이 없어 설치가 쉽다. 자전거 거치암은 본즈 2/3과 동일하지만 노브가 아닌 QR 레버로 고정하고, 시트튜브 고정 스트랩은 피봇이 가능하다.

사리스 트렁크랙 본즈 RS
소비자자격: 350,000원
최대 하중: 48kg(3대) / 제품 무게: 7kg


본즈 RS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하단 고정 후크.

하단 고정 후크를 걸고, 트렁크를 닫은 다음 래칫 어셈블의 위치를 트렁크 높이에 맞춘다.

래칫 어셈블은 밑에 있는 레버를 풀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높이를 맞춘 래칫 어셈블에 있는 스틸 벨트의 폴(pawl, 멈춤쇠)을 젖혀서 풀어 트렁크에 건다. 

래칫 어셈블에 있는 레버로 스틸 벨트를 당겨 고정시킨다.

래칫 어셈블의 폴(pawl)에는 잠금장치가 있다.

잠금장치를 잠궈버리면 폴(pawl)에 돌기가 올라와 폴을 올릴 수 없어 스틸 벨트가 풀리지 않는다.

거치암은 노브가 아닌 QR 레버로 고정한다.

피봇 가능한 시트튜브 고정 스트랩.



보조 액세서리

사리스 캐리어는 스탠다드 자전거만 거치할 수 있어 슬로핑이 심하거나 탑튜브가 없는 자전거를 거치할 수 없다. 이럴 때 바이크 빔이 있으면 가상 탑튜브를 만들어 캐리어에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다.
또 프레임 흠집을 막기 위한 프로텍터, 후크 스트랩 대신 해치 허거, 휠 고정 스트랩, 케이블 락 등 다양한 캐리어 액세서리로 편의를 제공한다.

바이크 빔 (58,000원): 슬로핑이 있거나 탑튜브가 없는 프레임을 캐리어에 장착할 때 필요한 액세서리이다.

원터치 방식으로 양쪽 고리를 벌릴 수 있으며, 헤드와 시트포스트에 바이크 빔을 설치해 가상의 탑튜브를 만든다.

스템과 시트포스트 안쪽 폭이 37~53cm이면 바이크 빔을 사용할 수 있다.


바이크 프로텍터(쿠시노, 15,000원): 프레임을 고정시키는 스트랩에 끼워 프레임 흠집을 막아준다.

바이크 프로텍터는 히치형 캐리어의 다운튜브를 고정시키는 스트랩에 사용하지만 본즈 시리즈에 사용하면 길기 때문에 잘라서 사용하는 임시방편이 필요하다.

해치 허거 (25,000원): 후크 스트랩의 후크가 트렁크에 걸리지 않거나 흠집이 걱정된다면 해치 허거로 교체해 캐리어를 설치한다.

왼쪽부터 휠 스트랩 (15,000원): 캐리어에 장착된 자전거의 휠을 고정시킨다.
락킹 케이블 8' (39,000원): 길이가 8피트(243cm)이고, 두께가 10mm인 도난 방지용 케이블이다.
프로텍트 오 패드(18,000원): 캐리어 또는 프레임에 끼워 마찰을 방치한다.


자동차 번호판 추가 신청하기

후미형 캐리어가 대부분 자동차 번호판을 가리게 되다보니 추가 번호판을 장착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리스 본즈 캐리어는 자동차 번호판을 추가로 장착하는 것이 다소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지만, 그래도 추가 번호판을 신청하여 임시라도 부착하는 것이 법적인 문제를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추가 번호판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 자동차등록증과 함께 관련 부서(교통환경과)에 '번호판 추가 신청서 작성'
- 번호판 제작 업체에 의뢰(제작 업체는 관련 부서에서 받을 수 있으며, 미리 예약하여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번호판 가격은 기본 번호판이 4,000원 정도부터 종류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집이 아닌 곳에서 자전거 즐기기

자전거 캐리어는 5년 전만 해도 일부 자전거 매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특히 지인과의 대회 참가, 동호인 지원을 위한 샵 차량 등 사용자가 드물었지만 아웃도어 열풍으로 자전거 캐리어를 장착한 차량을 심심찮게 도로에서 볼 수 있다. 또 캐리어에 장착된 자전거가 이전에 퍼포먼스 자전거 위주였다면 최근에 피트니스 바이크까지 다양해졌다. 캐리어의 대중화는 라이딩 출발점이 집이 아닌 캠핑장이나 코스가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사리스 본즈 2/3, 편의성의 본즈 RS로 집에서 더 먼 곳에서 라이딩을 즐겨보자.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http://www.hlsc.co.kr/
사리스 캐리어 호환 가이드: http://www.saris.com/Catalog/r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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