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사이클쇼#1, 로드바이크 디스크를 만나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아시아 최대의 자전거 전시회인 타이베이 사이클쇼(Taipei Cycle)의 첫 번째 소식은 로드바이크 부문이다. 올해의 주요 특징을 요약하자면, 디스크 브레이크 장착의 확대, 꺼지지 않는 에어로다이나믹의 열기, 트라이애슬론의 기술적 진화 등을 들 수 있겠다.

올해부터 UCI(국제사이클연맹)가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 자전거의 대회 사용을 시범 허용함에 따라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시킨 완성차와 프레임들이 전년도에 비해 다양한 브랜드에서 내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디스크와 림 브레이크 겸용 휠셋 뿐 아니라, 디스크 전용 휠셋(카본, 알루미늄 소재) 역시 소폭 증가된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디스크 시장에 대한 반응을 살피는 분위기였다.
2016 사이클쇼 첫번째 기사로 로드바이크의 디스크 브레이크를 살펴본다


디스크 브레이크 로드바이크 완성차

작년부터 관심을 모았던 로드바이크의 디스크 브레이크는 조심스레 눈치를 살피던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라면 레이싱 또는 인듀어런스 모델에 하나씩 추가하고, 관련 프레임, 부품 제조업체에서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새로 출시된 후지(Fuji) 그란폰도 디스크 모델, 포커스의 이자르코 맥스 디스크, 자이언트의 디파이, BH의 G7, KTM의 Revelator, EDDY Merckx의 em s25 디스크 등이 있다.

포커스는 2016년 이자르코 맥스에 디스크 모델을 대거 투입했다. 사진은 여성용 카요 디스크 도나.

후지바이크는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인 그란폰도에 디스크 모델을 등장시켰다.

자이언트의 인듀어런스 디파이(Defy) 디스크 버전.
사진의 디파이는 타이베이 고웬제 시장이 2.28 사건을 기념해 28시간동안 타이완의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520km를 달린 플랫바 버전이다.

BH의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G7의 디스크 모델.

이탈리아 Fondriest의 TFD 카본 디스크.

KEITH의 팬텀(Phantom) 디스크.

KTM의 Revelator.

에디 먹스(Eddy Merckx)의 em s25 디스크.

메리다(Merida)의 인듀어런스 바이크 라이드(Ride) 알루미늄 디스크 모델.

휠러(Wheeler)의 루트(Route) 디스크.

드빈치(Devinchi)의 LEO SL 디스크 모델.

트리곤(Trigon)의 디스크 로드바이크 TR636FE.

리치몬드(Richmond)의 스트라다 SL 디스크.

탕게(Tange)의 디스크 로드바이크.

OEM, ODM 업체인 Team Fairly의 디스크 로드바이크.

카본 프레임 제조업체인 Leader sports에서 선보인 디스크 로드바이크.

프레임과 휠셋을 제조하는 XPACE의 카본 디스크 로드바이크. 

프레임 제조업체인 Kuupas의 디스크 로드바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관련 부품

디스크 브레이크 로드바이크 시장이 크지 않지만 비중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관련 부품인 휠셋과 포크도 사이클쇼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시마노는 꾸준하게 디스크 브레이크 관련 부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d&i 골드 어워드 수장작 중 카본 로드바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휠셋이 포함된 것을 보더라도 로드의 디스크 브레이크는 계속 흥할 조짐이다

시마노의 로드바이크 디스크 브레이크를 위한 부품.

2016 d&i 골드 어워드를 수상한 기간텍스(Gigantex)의 CP016.
몇 안되는 카본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 로드바이크 휠셋으로 전 모델보다 림 무게를 20% 줄이고, 허브와 스포크가 일체형으로 성형해 강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였다.

펄크럼(Fulcrum) 레이싱 콰트로 카본 디스크.

DT SWISS는 RR 21 DiCUT(사진)과 SPLINE 시리즈에 디스크 브레이크 모델을 추가했다.

비전(Vision) 메트론 40 디스크.

오발 컨셉(Oval Concept)도 등급별로 디스크 휠셋을 출시했다.

마빅(Mavic)은 코스믹과 시리움, 악시움에 디스크 버전을 내놓았다.

레이놀즈(Reynolds)의 퍼포먼스 등급의 어택과 어설트 디스크 휠셋.

아메리칸 클래식(American Classic)은 카본과 알루미늄 소재로 클린처, 튜블리스, 에어로 모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Stan's Notubes의 Avion 디스크 휠셋.

Token의 C50D 디스크 휠셋.

노바텍(Novatec) R3 디스크 휠셋.

프로 라이트(Pro-lite)는 알루미늄으로만 디스크 휠셋(Revo A21W)을 생산한다.

사이클로크로스 용 휠셋인 Aclasss CXD4.

리치(Ritchey)는 휠셋(WCS ZETA Disk) 뿐만 아니라 포크도 생산하지만 포크는 림/디스크 겸용이다.

컨트롤텍(Controltech)의 디스크 용 포크.


로드바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휠셋의 활용

사실 로드바이크의 디스크 브레이크는 사이클로크로스에서 먼저 사용되면서 인듀어런스와 레이싱 바이크로 확대됐지만 전통적인 레이싱 로드바이크에서 반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에어로나 경량 레이싱 바이크에서의 폭발적인 확대는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들어 그래블(gravel) 바이크가 각광을 받고 있어 디스크 휠셋은 활용범위가 넓어졌고, 관련 제품인 타이어도 전시회에 제법 많았다.
그래블 바이크라고 해서 특별한 부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위에 소개한 디스크 휠셋과 30mm 이상의 타이어,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확보된 프레임만 있으면 된다.

작년 27.5" 플러스 타이어를 선보인 WTB는 너비가 무려 47mm인 Horizon를 출시하면서 로드 플러스 컨셉을 만들었다. 이 타이어는 로드 휠셋에 장착하며, 클리어런스가 충분한 로드바이크에 사용한다.

KENDA는 사이클로크로스와 그래블용 타이어를 한데 전시했다.

MAXXIX의 33mm RAZE 튜블러 타이어.

슈발베도 트레드가 다양한 와이드 로드 타이어를 전시했다.

Innova의 38mm, 40mm 로드타이어.


다음 2016 타이베이 사이클쇼 기사는 로드바이크 구동계와 트라이애슬론, 디지털 트레이닝 아이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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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사이클쇼#2: http://www.bikem.co.kr/article/read.php?num=8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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