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타이베이 사이클쇼, 자전거 기술의 변화가 시작된다.
에디터 : 김수기, 정혜인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전거 무역전시 행사인 2016 타이베이 사이클쇼(이하 사이클쇼)가 올해 29주년을 맞아 지난 3월 2일부터 5일까지 타이베이 시 TWTC(Taipei World Trade Center) 난강 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아시아 최대의 자전거 전시 행사인 만큼 총 107개국에서 8,300 여 바이어와 1,47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대부분의 자전거 관련 제품과 일부 아웃도어 관련 제품으로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2015년과 비교해 약 1% 정도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매해 상승 기록을 그려내고 있다.
내년인 2017년 타이베이 사이클쇼는 3월 22일~25일에 진행될 계획이다.

2016 타이베이 사이클쇼가 열린 TWTC(Taipei World Trade Center) 난강 전시장.

타이베이 사이클쇼는 국내 스포엑스와 유사한 타이스포(TaiSPO)와 함께 열리며, 개막식에 마잉주 대만 총통과 토니 로 타이완자전거협회 회장이 참석해 개회를 선포했다.

d&i 어워드의 골드 어워드 수상작.

난강 전시장 옥외에는 데모바이크 부스가 운영됐다.


2016 타이베이 사이클쇼 프리뷰

이번 사이클쇼에서 주목할 구동계 제품은 스램의 RED eTAP과 시마노 어반 구동계 그룹셋인 메트리아(Metrea), 마이크로쉬프트의 전동 구동계 eXCD, 초센(Chosen)의 12단 변속시스템이다.
완성차 부문은 디스크 로드바이크, 27.5 플러스 MTB와 E-MTB 등이 주목을 받았으며, 프레임, 휠셋, 타이어, 서스펜션 포크 등도 완성차 이슈와 맥락을 같이했다.
최근 발표된 허친슨 퓨전5 타이어 시리즈, 토픽의 닌자시리즈와 같은 아이디어 공구, 트레이닝과 GPS 기록을 위한 사이클링 컴퓨터, 페어링으로 작동되는 무선 시트포스트 등 다수의 용부품도 눈에 띄는 제품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에서 사이클쇼를 시작으로 신제품을 선보였는데, 이는 올해 내 또는 내년에 출시될 제품들이다.

스램의 로드바이크 전동 구동계인 eTAP을 전시장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어반 스포츠 라이딩을 위한 시마노의 메트리아(Metrea)는 울테그라 등급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그룹셋이다.

로드바이크의 디스크 브레이크에 대한 완성차 또는 부품 업체의 반응은 아직 조심스러운 편이었지만, 레이싱을 위한 디스크 브레이크 제품들을 다양한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 디스크)

브레이크 마찰면이 없는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 카본 휠셋도 종종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림 브레이크 겸용이거나 알루미늄 휠셋이 많았고, 프레임 제조업체에서 전시한 로드바이크도 림/디스크 겸용인 경우가 많았다.
(사진: 콜 C40 라이트 디스크 전용 휠셋)

허친슨은 새로운 컴파운드의 개발로 퓨전5를 발표하였다. 하나의 이름으로 레이싱부터 스포츠 스타일의 라인업까지 다양하게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 650b+(또는 27.5 플러스)라는 새로운 규격이 출시돼 하드테일이면서 트레일을 넘보는 산악자전거 라인업이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사진: 후지바이크 빅혼)

폭이 2.5"~3.0"인 650b+ 타이어를 타이어 업체에서 쉽게 볼 수 있다.

650b+를 작년에 처음 소개한 WTB.

RST는 650b+와 팻바이크를 위한 전용 포크를 내놓았다.

모터를 장착한 E-MTB는 트레일 카테고리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사진: 하이바이크 S DURO)

시티용 전기자전거는 중요한 제품군임은 확실하지만, 올해는 산악용 E-MTB 등이 더 집중되며 규모가 축소된 듯한 느낌이었다.

토픽의 닌자 시리즈 공구는 이름처럼 자전거 핸들바 또는 시트포스트 등 안에 숨어 있다.

다양한 라이딩 디바이스와 연동해 트레이닝 또는 로그 기록을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제품도 주목할만한 아이템이다.

이번 타이베이 사이클쇼를 통해 자전거가 전동 및 디지털과의 만남으로 다양한 기술적 변화가 보편화되고 있는 것, 그리고 디스크 브레이크의 로드바이크 진입을 통한 시장의 변화를 만날 수 있었다.
더욱 자세한 전시 소식은 2016 타이베이 사이클쇼 로드바이크와 MTB, 용부품 등의 카테고리로 나눈 기사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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