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를 가미한 캐니언 얼티메이트 CF SLX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작년에 발표됐던 캐니언(CANYON)의 4세대 얼티메이트(Ultimate) CF SLX가 국내에 실물을 선보였다.
캐니언은 새로운 얼티메이트에 에어로다이나믹을 넣는 디자인 변화를 시도했고, 강성과 무게, 승차감까지 아우르는 프레임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얼티메이트 CF SLX 9.0 프로와 8.0 Di2 모델을 보면서 변화된 모습을 찾아보자.



새로운 얼티메이트 튜빙 단면

4세대 얼티메이트 CF SLX의 튜빙을 한마디로 표현자면, '에어로를 끼얹다'이다. 아래에 있는 전세대 모델과 비교한 사진을 보더라도 에어로 효과를 위한 튜빙 단면의 차이는 확실하게 보인다.
종횡비가 다른 튜빙의 모습으로 에어로 효과를 노린 캐니언은 올라운드 성격의 얼티메이트를 업힐은 물론 평지에서도 강한 자전거로 만들었다. 
또 좁아지고, 길어진 튜빙 형상의 변화로 무게 대비 강성을 높이기 위해 프레임 제작에 들어가는 카본 소재와 레이어 적층 방법이 달라졌다. M 사이즈의 프레임 무게는 780g, 포크 무게는 295g으로 합이 1,130g이다.

새로운 얼티메이트는 에어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하로 긴 D자형 튜빙 형태를 갖고 있다.

D자형으로 바뀐 튜빙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는 다운튜브.

물통케이지 마운트도 에어로 실험을 통해 최적화된 위치에 놓여 있다.

D자형 튜빙은 포크와 시트튜브에도 적용되어 있다.



막시무스(Maximus) 시트튜브도 D자형이며, 정면에서 보면 아래로 갈수록 측면이 넓어지는 테이퍼드 형태다.


에어로다이나믹 특징

캐니언은 얼티메이트의 성격을 에어로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프레임 외적인 요소도 첨가했는데, 바로 에어로콕핏 핸들바이다.
이전 에어로드(Aeroad)에 장착된 에어로콕핏 핸들바가 얼티메이트와 만나 에어 드래그를 14% 줄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모든 얼티메이트 완성차에 에어로콕핏 핸들바가 장착되는 것은 아니다. 얼티메이트 CF SLX 9.0 이상의 완성차에는 에어로콕핏 핸들바가 장착되고, 그 이하 등급의 얼티메이트에는 일반 핸들바가 제공된다.

에어로드(Aeroad)에 장착된 에어로콕핏 핸들바는 스템 일체형이다.

얼티메이트 CF SLX 9.0 이상의 모델에는 에어로콕핏 핸들바가 장착되어 이전보다 에어드래그를 14% 줄였다. 



승차감 개선을 시트포스트

에어로를 위한 D자형 튜빙 외에도 변화된 점은 시트포스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시트포스트 클램프를 프레임에 통합시켜 탑튜브의 끝이 매끈하게 이어진다. 통합된 시트클램프는 에어로 효과도 있으며, 캐니언의 수직순응성과 측면 강성을 높이는 'Vertical Comfort Lateral Stiffness(VCLS)' 기술을 토대로 승차감을 개선시켰다. 이로써 시트포스트가 수직 충격에 더 반응하면서 라이더가 받는 진동을 흘려버린다.

통합된 시트포스트 클램프는 시트스테이 시작점에 있다.




여성용 모델과 2XS 사이즈 출시

캐니언 본사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면 빠지지 않는 단골 질문이 '여성용'과 '작은 사이즈'의 출시 여부였다.
새로운 얼티메이트는 이 질문에 대답을 내놓았다. 얼티메이트 라인업에 'WMN'이 붙은 모델이 있으며, 여성용을 뜻한다.
그리고 지오메트리 차트를 찾아보면 2XS부터 2XL까지 나와 있어 작은 사이즈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했다. 참고로 여성용 모델은 2XS부터 M까지 출시되며, 남성용 모델과 비교하면 시트튜브 길이가 2mm씩 짧은 것외에 다른 지오메트리 값은 동일하다.

이제 캐니언 홈페이지에서 'WMN'이 붙은 여성용 모델을 찾을 수 있다.

남성용 지오메트리 차트는 2XS부터 2XL까지 있으며, 여성용은 2XS부터 M까지 있다.


얼티메이트 CF SLX 9.0 PRO

얼티메이트 CF SLX 9.0 PRO는 캄파뇰로 레코드 구동계와 샤말 밀레 휠셋이 장착되어 있고, 에어로콕핏 핸들바가 적용된 모델이다. 환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8%관세와 10% 부가세를 제외하고, 배송비(19만원) 포함 548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얼티메이트 CF SLX는 구동계의 작동방식, 즉 기계식이나 전동식이냐에 따라 케이블 루팅이 달라 프레임셋이 구분된다.

얼티메이트 CF SLX 9.0 PRO.

캄파뇰로의 레코드 그룹셋이 장착됐다.



세라믹 플라즈마 아노다이징 블랙 알루미늄 림과 USB 세라믹 베어링의 캄파뇰로 샤말 밀레 휠셋.

안장 클램프는 최대 25mm까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피직 안타레스 R5 안장.

기계식 구동계 프레임의 인터널 케이블 루팅.




얼티메이트 CF SLX 8.0 Di2

새로운 컬러인 그란투리스모 블루가 적용된 얼티메이트 CF SLX 8.0 Di2는 시마노 울테그라 Di2 구동계와 마빅 Ksyrium Pro Exalith SL 휠셋이 장착됐다. 핸들바는 에어로콕핏이 아닌 일반적인 핸들바이다.
관부가세를 제외하고 44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얼티메이트 CF SLX 8.0 Di2.

시마노 울테그라 Di2 그룹셋.



마빅 Ksyrium Pro Exalith SL 휠셋.

피직 안타레스 R5 안장.

전동식 구동계를 위한 프레임.




기존까지 에어로 프레임에 강성과 경량을 첨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면, 캐니언은 강성과 경량을 겸비한 레이스 프레임에 에어로를 첨가하여 성능을 높이기 위한 설계를 시도하였다.
이런 기술이 포함되어 지난 해에 발표되었던 얼티메이트 CF의 새로운 버전이 이제 공식 판매가 시작되었다. 캐니언의 주문생산 방식을 생각했을 때 이와같은 최신 인기 제품을 원하는 시기에 얻기 위해서는 발빠른 주문이 필요할 듯 하다.


관련 웹사이트
캐니언 코리아 : https://www.canyon.co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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