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백, 뮬 & 아벤투라 하이드레이션 백팩 2종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자전거 탈 때 사용하는 가방의 특징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은 물 백, 즉 하이드레이션팩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것이다. 거친 산악 라이딩에서도 물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는 것 뿐 아니라, 일반적인 물통보다 많은 양의 물을 간편하게 수시로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는 하이드레이션 사용 여부와 사용이 편리한 가방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이에 수납기능과 소재 등 자전거 가방으로서의 만족할만한 조건을 갖추면서 안전과 편의성 등 사용이 최적화된 하이드레이션을 기본 장착시킨 카멜백(Camelbak)의 백팩 2종, 뮬(Mule)과 아벤투라(Aventura)를 소개한다.

자전거 가방으로서의 만족할만한 조건을 갖추면서 최적화된 하이드레이션을 기본 장착시킨 카멜백의 라이딩 백팩 2종, 뮬(Mule)과 아벤투라(Aventura)를 소개한다.


카멜백 하이드레이션의 시초는 수액 봉투?

하이드레이션팩의 탄생은 카멜백 브랜드의 탄생과 같다.
사이클선수이자 브랜드 창시자인 마이클 아이드슨(Michael Eidson)은 카멜백 대표이기 이전에 앰블런스 운전기사였다. 앰블런스를 운전하면서 미러를 통해 수액을 맞는 많은 환자들의 모습을 접하던 중 '자전거를 타면서 저 수액 봉투로 물을 마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됐다.
그리고 1988년 미국 텍사스주 위치타폴에서 펼쳐지는 Hotter N Hell 100이라는 레이싱 경기에 참가하면서 생각을 현실로 끌어낸 계기가 됐다.

카멜백이 만든 최초의 하이드레이션은 수액(링거) 봉투였다.

하터 엔 헬(Hotter N Hell)은 경기의 이름대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지역에서 100마일을 달리는 경기다. 혹서기인데다 물을 보충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을 파악한 마이클은 그 동안 생각했던 대로 빈 수액(링거) 봉투에 물을 채웠다.
수액 봉투는 양말에 넣고, 연결된 긴 호수를 빨대(튜브)로 활용했다. 그리고 튜브는 집게를 이용해 옷에 고정시켜 라이딩 중 수분을 섭취, 완주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것이다.

당시의 모습은 우스꽝스럽지만 주변에서 효과적인 아이디어에 반해 서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제작이 진행된 것이다.
어설프게나마 만든 하이드레이션의 시초가 낙타의 모습과 흡사한 것은 물론, 사막의 극한기후를 견디게 해주는 낙타 등의 기능성을 착안하여 낙타 등이라는 뜻의 카멜백(Camelbak) 브랜드가 탄생하게 됐다.
이것은, 낙타 등의 봉우리에 가장 중요한 수분과 영양분을 저장하고 다니듯, 라이딩 등과 같은 스포츠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물을 백팩에 저장해둔 채 최상의 급수기능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지금의 하이드레이션은 다양한 스포츠 뿐 아니라, 군사 장비 중 하나로도 사용되고 있다.

사막의 극한기후를 견디게 해주는 낙타 등의 기능성을 착안하여 낙타 등이라는 뜻의 카멜백(Camelbak) 브랜드가 탄생하게 됐다.


기본 구성인 3L 하이드레이션 물백

운동 중 수분섭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카멜백인 만큼 라이딩용 외 등산과 하이킹 등을 위한 아웃도어백과 워터스포츠백 등 대부분의 백팩에도 안티도트 하이드레이션이 기본 포함된다.
그렇다고 특징도 기본적이지만은 않다. 고강도와 고밀도의 합성 소재로 외부 압력에 쉽게 찢어지거나 터지지 않는다. 열과 냉기에 강하며, 환경호르몬 BPA와 BPS로부터 안전하다.
용량도 만만치 않다. 아벤투라와 뮬에는 인간이 하루에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인 1.5~2L를 초과하는 3L 용량으로 구성돼 장거리 라이딩에 효과적이다.

카멜백의 대부분 백팩에는 안티도트 하이드레이션이 기본 포함된다.
아벤투라와 뮬에는 3L 용량이 제공된다.

가방의 등판 포켓을 열면 물백을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원활한 내부 세척을 위해 대형 뚜껑을 채택했으며 웬만한 성인 남성의 손과 세척용품을 집어넣고 세척하는데 전혀 문제없는 정도다. 뚜껑은 약간만 돌려도 쉽게 잠금/해체가 가능하다. 
세척 후 내부가 원활하게 건조될 수 있도록 뚜껑 손잡이에 건조 스틱이 설계돼 있는 점이 독특하다. 양쪽으로 스틱을 펼치면 내부가 달라붙지 않게 공간을 잡아주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원활한 내부 세척을 위해 대형 뚜껑을 채택했다.


내부가 원활하게 건조될 수 있도록 뚜껑 손잡이에 건조 스틱이 설계돼 있다.

밸브도 카멜백의 특이점이다.
특허 받은 빅바이트(Big Bite) 밸브는 의료용 실리콘 재질로 조직감이 좋고 인체에 무해하다. 별도의 덮개가 없는 원피스 구조로, 치아로 물면 밸브 입구가 개방되면서 물을 빨아들일 수 있게 된다. 밸브 안에 고인 물은 입을 뗌과 동시에 입구가 닫히면서 흘러내리진 않게 되어 주행 중 핸즈프리 상태로 물을 마시고 잠글 수 있다.
튜브와 리저버(물통), 튜브와 연결된 링크는 각각 분리가 가능하다.
리저버와 튜브는 원터치 버튼으로 쉽게 분리되며, 튜브 양 끝에 있는 링크는 돌리면서 뽑으면 분리된다. 
리저버는 별도 구매가능하며, 밸브와 튜브, 링크, 필터 등의 각각의 부품과 세척용품도 구매가 가능하다.

의료용 실리콘 재질의 빅바이트(Big Bite) 밸브는 치아로 물면 밸브 입구가 개방된다.

리저버와 튜브는 원터치 버튼으로 쉽게 분리되며, 튜브 양 끝에 있는 링크는 돌리면서 뽑으면 분리된다.


리저버와 각각의 부품인 밸브, 튜브, 링크, 필터 등과 세척용품도 별도구매 가능하다.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의 청소와 관리 팁

하이드레이션은 물 이외에 색을 띄는 차나 음료를 넣지 않지 않기를 권고한다.
변색이 되는 것은 물론 냄새까지 벨 수 있고 악취와 곰팡이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만 담더라도 관리가 필요하다. 입 속과 외부 오염 물질을 통한 세균 번식을 막아 건강한 물을 섭취하기 위함이다.
세척할 때는 전용 세척용품을 사용하거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베이킹 소다(2큰술)나 무해성 살균제 세제를 활용해도 된다. 리저버 내부에서 물과 희석된 세제가 튜브를 타고 밸브까지 채워질 수 있게 밸브를 조여서 용액이 드링크 튜브 안으로 흘러 들어올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약 30분 간 방치한 후 리저버를 뜨거운 물과 연성 비누로 닦아낸다. 브러쉬 등을 이용해 곳곳을 완전히 헹구어낸 다음 건조시켜야 한다. 건조시킬 때 곰팡이와 얼룩의 원이 될 수 있는 수분이 남아 있지 않도록 내부를 개봉시켜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걸어둔다.

만약, 자주 사용하는 상황이어서 매일 씻는 것이 불편하다면, 사용 후 간단하게 물로 세척한 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이딩과 하이킹 즐기는 여성을 위한, 아벤투라(Aventura) 22

아벤투라는 여성에게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가방으로 산악 라이딩 뿐 아니라, 하이킹용으로 적합한 디자인이다.
여성을 위한 설계는 등판 설계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아벤투라의 NV 등판은 3면이 볼록하게 튀어나온 구조로 빈 하드케이스 위에 쿠션 패드를 덮은 형태다. 다양한 방향에서 공기순환이 이루어지고, 거친 주로에서 주행 중 등과 가방의 잦은 마찰이 발생할 때마다 충격을 해소시킨다.  
허리길이 짧은 여성의 체형에 맞게 가방의 전체 길이를 용량에 비해 짧게 하고, 허리보호를 위해 패드 부분이 아래로 길고 두툼하다. 등판 안쪽에 딱딱한 프레임 시트를 삽입해 하이드레이션과 기타 내용물을 보호하고, 넓은 허리벨트는 하중을 분배시켜 무게에 대한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남성에 비해 짧은 상체 길이를 가진 여성을 고려한 가방 높이와 곡선을 살리면서 두께가 가는 S-커브 어깨끈이 가방을 몸에 맞게 피팅되도록 했다.

여성을 위한 맞춤 설계가 돋보이는 아벤투라(Aventura) 22

소비자가격 : 185,000원
용량 : 19L + 3L(물 백)
무게 : 1.06kg

NV 등판은 3면이 볼록하게 튀어나온 구조로 빈 하드케이스 위에 쿠션 패드를 덮은 형태다.

다양한 방향에서 공기순환이 이루어지는 구조다.

허리길이 짧은 여성의 체형에 맞게 가방의 전체 길이를 용량에 비해 짧게 하고, 허리보호를 위해 패드 부분이 아래로 길고 두툼하다.

넓은 허리벨트는 하중을 분배시켜 무게에 대한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포켓은 오른쪽에만 있다.


전체적으로 곡선을 이루는 여성의 상체 구조를 고려해 두께가 얇고 곡선 형태가 도드라진 S-커브 어깨끈을 설계해 가방을 몸에 맞게 피팅되게 했다.

어깨폭이 비교적 좁게 설계됐으며, 어깨끈 조절이 가능하다.

수납은 크게 7곳이다.
3L 하이드레이션을 넣는 포켓과 메인 포켓, 오픈 포켓, 선글라스 포켓, 측면 포켓, 허리벨트 포켓, 미니공구나 간식 등 작은 사이즈 내용물을 구분해 보관할 수 있는 전면 포켓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개방형 중앙 포켓은 헬멧이나 재킷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보관하기에 좋다. 일반적인 자전거 가방에서 볼 수 있는 하단 헬멧 커버가 별도로 없으므로 오픈 포켓을 사용하면 되고 스트랩 길이가 여유로운 3개의 클립으로 고정시키면 된다.
선글라스 포켓은 안감으로 부드러운 폴리스 소재를 채택해 스크래치를 방지했다. 양 측면 포켓에는 물통을 꽂을 수 있도록 신축성이 높은 소재로 제작됐다.

수납은 여성의 성격을 고려했다.

3L 하이드레이션을 넣는 포켓과 메인 포켓, 헬멧이나 재킷을 넣기에 좋은 개방형 포켓, 선글라스 포켓, 측면 포켓, 허리벨트 포켓, 미니공구나 간식 등 작은 사이즈 내용물을 넣는 전면 포켓까지 7가지다.

중앙에 설계된 개방형 포켓은 헬멧이나 재킷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보관하기에 좋다.

3개의 클립으로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선글라스 포켓 내부에는 부드러운 폴리스 소재로 안감처리됐다.
그래서, 선글라스 외에도 디지털 장비를 넣기에도 적합하다.

크기가 작은 내용물을 보관할 수 있는 전면 포켓

사이드 포켓은 신축성이 높은 소재를 사용해 물통을 꽂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하이드레이션 시스템

튜브는 오른쪽 어깨끈에 거치할 수 있다.


경량의 트레일 백, 뮬(MULE) 100 oz

출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큰 인기를 유지하는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가 뮬(M.U.L.E)이다.
경량 디자인과 크기, 자전거 주행에 탁월한 기능, 여유로운 수납 공간으로 비교적 다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게 제작돼, MTB 뿐 아니라 장거리 로드 라이딩까지 섭렵한다. 
4개 면의 볼록한 쿠션으로 구성된 등 판은 통기성을 유지하면서 쿠션감과 가벼운 착용감을 지원한다. 
자전거용 가방이어서 폭이 좁고 작아 보이지만 9L 용량이라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5가지 포켓으로 구성돼 다양한 내용물의 세부적인 수납이 가능하다.
경량을 추구한 수납 방식은 헬멧과 하이드레이션 튜브 거치방식에서 두드러진다.
헬멧은 외부에 설계된 고리에 간편하게 걸어 거치하면 된다. 하이드레이션 튜브는 어깨끈에 자석 튜브 트램이 있어, 라이딩 중에도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카멜백의 대표 트레일 백, 뮬(MULE) 100 oz

소비자가격 : 130,000원
용량 : 9L + 3L(물 백)
무게 : 610g

마그네틱 방식의 튜브 트램이 장착돼 있다.
뺄 때는 옆으로 밀어서 빼고, 끼울 때는 위에 가까이 가져가면 자석의 힘으로 쉽게 장착된다.

크기와 무게를 작게, 수납공간은 여유롭게 제작됐다.

등판은 4개 면의 볼록한 쿠션으로 구성, 기동성을 유지하면서 쿠션감과 가벼운 착용감을 지원한다.

총 5가지(하이드레이션 포켓, 메인 포켓, 전면 포켓, 개방형 포켓, 선글라스 포켓) 수납공간이 있다.

헬멧은 별도의 거치 망 없이 고리에 거는 방식이다.

분리 가능한 허리 벨트, 가벼운 트레일 라이딩이나 트래킹에는 허리 벨트를 분리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선글라스 포켓은 메인 공간 내에 있고 지퍼만 분리돼 있다.

개방형 포켓

넓게 디자인된 전면 포켓에 작은 사이즈의 내용물을 보관할 수 있다.

다이나믹한 라이딩에도 적합한 카멜백 뮬


트레일 라이딩과 트래킹의 필수

산악에서 오랜 시간 라이딩을 해야 하는 트레일 라이딩이나, 걸어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트래킹에 있어서, '물'은 가장 중요한 공급원 중에 하나다.
그리고, 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방법으로 백팩이 유용하게 활용된다. 자전거를 타는 경우에는 거리에 따라 자전거 물통을 활용할 지, 아니면 백팩을 활용할 지 선택해야 할 것이고, 장거리 라이딩을 하면서 보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라면 백팩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알파인터내셔널 : http://alpha-int.co.kr/ 
카멜백 :  http://www.camelb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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