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램 XX1 이글, 12단 변속 시스템이 한계를 넘는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산악 구동계가 특별하게 분리되기 시작한 것은 체인링이 3장으로 늘어나며 폭넓은 변속이 가능해지면서였다. 하지만, 기술의 변화는 오히려 단순하게 진행되었고, 이제는 1장의 체인링이 산악자전거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1장의 체인링을 사용하면 변속 레버가 1개만 있으면 되고, 트리밍과 체인라인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어 사용자와 설계자가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장의 체인링과 뒷바퀴 변속 시스템만으로 과연 충분한 변속 구간이 나올 수 있을까?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야 하고, 때로는 넓게 펼쳐진 평지를 빠르게 달려야 하는 산악 라이딩에서, 1장의 체인링의 한계는 항상 이슈가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1장 체인링의 리딩 역할을 하는 스램(SRAM)에서 새롭게 발표한 12단 구동계로, 변속 구간의 한계를 넘는 'XX1 이글(XX1 Eagle)'이다.


12단 50T 스프라켓, 변속 구간의 한계를 넘어라.

변속 시스템에 있어서 많은 수의 변속은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있다. 특히 산악자전거에 있어서는, 많은 단수보다 정확한 변속, 그리고 가능한 변속 구간이 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스램 XX1 이글의 가장 큰 의미는, 12단이라는 단수도 있겠지만 사실 상 '50T'라는 엄청난 사이즈의 스프라켓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이것은 10T의 작은 스프라켓과 어울려 10-50T라는 여태껏 보지 못한 변속 구간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것은 11-40T의 카세트와 34/24T 체인링의 조합이 가진 변속 비율 3.09~0.6에 비교하여, 30T 체인링을 사용한 이글은 3.00~0.6으로 거의 비슷한 변속 비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급경사 오르막보다 스피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라이딩이라면 32T 체인링을 선택하여 전체적인 변속 비율의 스피드를 높이는 것도 좋다.

12단의 변속 시스템, 스램 이글 시리즈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12단으로 50T까지 커버하는 이글은 기존 2단 체인링 시스템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변속 비율을 보인다.

독수리 문양이 이글 구동계임을 표시하고 있다.


제품 이미지

스램 이글 시리즈는 XX1과 X01으로 출시된다. 그 중, 이번에 소개되는 XX1은 골드 색상으로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이글'의 아이덴티티가 되기에 충분하다.


스램 XX1 이글

기존 XD드라이브와 호환되는 카세트 스프라켓.
10~42까지는 기존 11단 카세트와 동일한 T의 구성이다.
10,12,14,16,18,21,24,28,32,36,42,50 T

소비자가격 : 575,000원
무게 : 355g

11개의 일체형 카세트와 50T의 스프라켓으로 구성된다.

XX1 이글 리어 디레일러

소비자가격 : 410,000원
무게 : 264g

스램은 가이드풀리와 피봇의 거리를 늘려, 이처럼 넓은 변속 구간을 하나의 디레일러가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강한 텐션을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변속을 만들기 위해 롤러가 기본으로 구성되었다.

케이블 연결 방식

풀리의 형태도 체인의 이너와 아웃터에 딱 맞게 디자인되었다.


한계조절 볼트

30T와 32T의 체인링 사이즈로 출시되는 크랭크셋

소비자가격 : 600,000원
무게 : 465g (32T 체인링)

체인링은 체인의 이너와 아웃터 링크에 정확하게 맞게 디자인되어, 충격으로 체인이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조용한 회전을 만든다.


체인링 고정은 안쪽에서 체결된다.

크랭크 액슬을 고정하는 볼트, 8mm 육각렌치가 사용된다.

XX1 이글 트리거 쉬프터, 변속 레버의 모습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한번에 5단계의 업쉬프트가 가능하다.

소비자가격 : 230,000원
무게 : 122g

레버 부분에 이글 로고가 12단을 의미한다.

할로우핀과 파워락(PowerLock)이 적용된 이글 체인(PC-XX1 이글)

소비자가격 : 117,000원
무게 : 250g



더 단순하게 더 다양한 라이딩을 즐긴다.

스램 XX1 이글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변속 레버로 거의 모든 산악 지형 라이딩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체인링 디자인도 변속보다는 안정적인 체인과의 조합에 더욱 맞추어 개발되어 조용하고 체인이 빠지는 것을 크게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조합은 가장 많은 변속의 조합이 필요했던 XC에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고, 오르막을 조금 더 수월하게 오르면서 다운힐을 다이나믹하게 즐길 수 있는 트레일과 올마운틴 바이크에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더 단순한 조작으로 더 다양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XX1 이글


산악자전거 라이딩 환경은 변한다.

산악 라이딩은 단순하게 로드의 경사를 보며 달리는 것이 아니다. 도로의 상태와 변화, 그리고 급변하는 지형을 빠르게 읽어서 체중을 이동하고 자전거의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
이런 다이나믹한 라이딩을 이어가면서도 변속은 로드바이크에 비해 훨씬 자주 하게 되는 것이 산악 라이딩이다. 이와같은 이유에서 산악자전거의 최신 구동 트렌드는 '단순함'이다. 전동을 이용한 앞뒤 자동변속 시스템부터 1장의 체인링으로 시스템을 단순화 시킨 스램의 XX1이 그런 트렌드를 만드는 주요한 제품들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XX1의 조금 모자란 변속 비율이 아쉬웠던 라이더라면, 이번 XX1 이글의 출시는 희소식이 될 듯 하다.

스램 XX1은 이글의 출시로, 1단 체인링 시스템의 리더로서의 자리를 더욱 굳혔다.


관련 웹사이트
(주)HK코퍼레이션 : http://www.hksram.com
스램 : https://www.s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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