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어베일 어드밴스 2, 자유로운 라이딩을 아는 여성에게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이언트(Giant)의 여성 브랜드인 리브(Liv)가 독립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은 지 2년이 넘었다. 그런 변화와 함께 리브는 현재 여성 전용 라인업을 가장 다양하게 갖춘 브랜드로 성장하였고, 이번에 소개하는 어베일(Avail) 시리즈는 자이언트에서 리브로 이어지는 가장 오래된 여성 전용 라인업 중에 하나다.
리브와 함께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자유로움과 독립적인 여성의 라이딩을 추구하는 리브 어베일 어드밴스 2(Liv Avail Advaned 2)를 만나보자.

그래, 나는 할 수 있어!

리브의 이번 시즌 슬로건인 'Actually, I can'은 어베일(Avail)과 참 잘 어울리는 말이다. "Avail"이란 의미 자체가 '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표방한 뜻이기 때문이다.
초기 어베일 시리즈는 여성을 위한 레이스 로드바이크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오히려 TCR보다 가벼운 무게로 키가 작은 남성들의 선호를 받기도 했던 어베일 시리즈는, 리브의 엔비(Envie)의 출시와 함께 중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인듀어런스 바이크로 그 성격을 바꾸게 된다.
조금 더 편안한 지오메트리와 승차감, 그러면서도 언덕을 오를 수 있는 강성을 갖추었고, 디스크브레이크로 제동력에 대한 자신감까지 심어 놓은 제품이 '어베일 어드밴스 2' 모델이다.
여성들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라이딩을 연출하기에 적당한 스펙과 설계가 적용되어, 언제라도 스스로 라이딩에 나설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언제라도 자신감 있게 자전거에 오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어베일의 특징이다.



여성을 위한 지오메트리

리브 어베일에 대응하는 자이언트의 모델은 디파이 시리즈다. 하지만, 어베일과 디파이 시리즈의 지오메트리는 확연한 차이가 나는데, 어베일은 더 긴 헤드튜브와 함께 BB의 위치를 낮추어, 상대적으로 하체가 발달된 여성들이 더 편안한 포지션으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런 설계의 차이를 무시하고, 부품을 이용하여 여성의 지오메트리를 맞추고자 할 때, 조향성과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상체가 더 발달된 남자들은 여자보다 더 높고 공격적인 자세에서 편안함을 느끼지만, 여성 라이더들은 저중심으로 설계된 자전거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리브 어베일은 더 길어진 헤드튜브가 적용된다.

BB의 높이도 더 낮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상체가 발달되지 않은 여성 라이더들도 편안하게 라이딩에 집중할 수 있다.


승차감, 무게를 늘리지 않고도 가능하다.

자이언트/리브는 인듀어런스 바이크의 승차감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특별한 장치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다른 브랜드들이 프레임에 독창적인 기술과 장치를 사용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자이언트는 지오메트리의 특징과 카본 레이업의 설계를 이용해 눈에 띄지 않지만, 충격과 떨림을 흡수할 수 있는 포크와 시트포스트 등을 만들어 내었다.
특히, D 모양으로 설계된 시트포스트는 앞뒤로 충격에 의해 움직이도록 설계되었는데, D-Fuse라는 기술로 명명되어, 리브 어베일과 자이언트 디파이 등에 적용된다.
이런 기술들의 특징은, 부가적인 장치로 인한 무게증가가 없고, 강성과 승차감의 밸런스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듯 설계된 D 모양의 D-Fuse 시트포스트.
하지만, 충격을 받으면 앞뒤로 움직이며 그 충격과 진동을 흡수한다.

체인스테이는 페달링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단단하게 설계되었지만, 시트스테이는 살짝 휘어진 형태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예상보다 좋은 업힐 성능이 또 하나의 매력이다.


디스크브레이크로 자신감을 높인다.

주위의 여성 로드 라이더들에게 물었다. 업힐이 좋은 지 다운힐이 좋은 지?
결과는 업힐을 좋아하는 여성 라이더들이 더 많다는 것에 놀랐다. 다운힐 라이딩은 몸이 편하지만 무섭다는 견해인 것이다.
그 무서운 이유의 가장 큰 원인은 '브레이크'였다.
특히, 카본 휠셋을 사용하는 경우 또는 비가 오는 날씨에는 브레이크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업힐은 올라가도 다운힐은 셔틀로 내려가겠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로드바이크에 디스크브레이크가 적용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베일 시리즈는 과감하게 디스크브레이크 사용을 늘렸다. 그 이유가 제동력에 대한 신뢰를 통한 라이딩 자신감을 심어주겠다는 의지라고 볼 수 있다.

리브 어베일 시리즈는 라이딩의 자신감을 높여주기 위해 디스크브레이크가 적용된다.


제품 이미지

리브 시리즈는 색상 스팩트럼에 의한 디자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어베일 어드밴스 2 모델은 자주색의 스팩트럼을 이용해, 다소 화려할 수 있는 그래픽에 통일감을 주었다.

리브 어베일 어드밴스 2

스테이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브레이크.
케이블 디스크브레이크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TRP Spyre가 적용되었다.

컴팩트로드디자인과 시트포스트 순응성을 위해 설계된 D-Fuse 시트포스트

인터널 케이블 루팅

구동계는 시마노 105



롱케이지의 디레일러로 11-32T 카세트가 사용되어, 업힐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진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리브 어베일 어드밴스 2 (Liv Avail Advanced 2)
프레임 Advanced-Grade 카본
포크 Advanced-Grade 카본
핸들바 Giant Contact
스템 Giant Contact
시트포스트 Giant Carbon D-Fuse
안장 Liv Contact SL Forward
변속레버 Shimano 105
변속기 Shimano 105
브레이크 레버 Shimano 105
브레이크 TRP Spyre
스프라켓 Shimano 105 11x32 11단
체인 KMC X11L
크랭크셋 Shimano RS500, 34/50
B.B Shimano RS500
휠셋 Giant PR-2 Disc
타이어 Giant P-SL 1, 700x25
실측무게 8.3kg (S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2,000,000원



'더 빨리'보다 '더 많이' 라이딩 하자.

리브 어베일의 특징은 더 빨리 언덕을 오르고, 남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앞서 달리는 것을 목표로 설계하지 않았다. 그런 스피드를 원하는 라이더라면 리브 엔비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어베일은 자전거를 타고 싶을 때 라이딩을 하고, 여성도 도전적이며 독립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설계된 형태다. 더 자주 더 편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더 많이 자전거를 타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여성 라이더들이 독립적으로 라이딩을 하는 문화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이와같은 인듀어런스가 국내에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독립적인 라이딩을 나설 용기가 있는 라이더라면, 라이딩 자체를 즐기며 달릴 수 있는 리브 어베일의 매력을 쉽게 느끼게 될 것이다.
게다가 200만원이라는 가격에 어드밴스 카본과 시마노 105 스펙, 디스크 브레이크를 만날 수 있는 매력도 있다.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와 경량 디스크 휠셋 등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면, 경량과 성능 향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더 자주, 더 많은 라이딩을 가능하게 하는 리브 어베일 어드밴스 2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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