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 라이딩을 위한 하드테일, 후지 베어투스 27.5+ 1.1
에디터 : 김수기 기자


후지바이크(FUJI Bike)의 산악자전거 이름을 보면 유명한 지역명이나 라칸(rakan, 나한 또는 아라한)이나 웬디고(wendigo, 인디언 전설에 나오는 괴물)처럼 종교나 미신과 관련된 이름도 있다.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대자연이나 강한 인상을 주는 이름으로 후지만의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으며, 2017년 새롭게 등장한 하드테일에도 이처럼 임팩트있는 '곰이빨(beartooth)'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산길을 빠르지 않아도 곰처럼 힘차게 달릴 수 있는 후지바이크의 베어투스를 만나보자.


27.5+ 타이어의 트레일 라이딩을 위한 하드테일

이빨이라고 하면 날카롭다라는 이미지가 쉽게 떠오르지만 잡식성인 곰의 이빨은 찢는 것에 특화되지 않아 덜 날카로운 인상이다. 더우기 우리에게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곰은 인내의 동물로 표현되지만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에게 힘, 용기, 자유, 보호의 상징이다. 후지의 베어투스는 인디언의 상징처럼 하드테일이지만 트레일 라이딩을 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인디언에게 힘과 용기의 상징인 곰처럼 베어투스는 하드테일로 트레일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라이더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같은 길이라도 폭이 넓은 타이어로 달리게 되면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실제로 로드바이크로 다니는 길을 MTB로 가면 노면상태에 신경이 덜 쓰인다. 휠 사이즈가 커지면 장애물 돌파능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상식이 된 지 오래고, 거기에 더해 타이어폭도 넓어지면 접지면적이 넓어져 주행이 안정적이다. 거기에 스네이크바이트라는 펑크 확률이 낮아지는 덤도 얻는다.
트레일라이딩을 위한 산악자전거는 리어 서스펜션이라는 부가적인 장치를 달기도 하지만 무게와 바빙으로 업힐에서 손해를 본다. 무게 증가와 페달링 효율이 떨어지는 리어 서스펜션을 대신해 플러스 사이즈 타이어는 업힐이 가능하면서 XC에 버금가는 라이딩을 가능케 한다.
베어투스는 가장 최근에 등장한 MTB의 트렌드인 플러스 사이즈 타이어(27.5"*3.0")를 채택해 기존 XC가 가기 힘든 길에 도전하며, 라이딩의 즐거움을 늘려준다.
또 지오메트리 변화, 포크 트래블 확장, 짧은 스템으로 기존 장르를 넘어 더 터프한 코스도 커버할 수 있는 트렌드를 베어투스도 따르고 있어 하드테일의 한계를 넘어, 트레일 바이크의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Vera Terra PLUS XN35 림과 슈발베 Nobby Nic 타이어는 큰 외경과 넓은 폭으로 장애물 돌파력, 주행안정성을 높여주고, 펑크확률을 낮춰준다.

3인치 폭의 27.5+ 타이어

플러스 사이즈 타이어(7.6cm)는 부피가 커 충격을 더 받아주기에 트레일 코스의 라이딩이 가능해진다.

시트스테이와 체인스테이 모두 충분한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확보한다.

XC 위주의 하드테일에서 보기 드문 짧은 스템(M사이즈 50mm)은 고속 다운힐에서 안정감을 주고, 코너링에서 안정성으로 높여준다.
헤드튜브 앵글이 69도로 다른 하드테일보다 낮아서, 안정성이 더욱 높다.

선투어 SF16-Raidon 27.5+ 포크는 120mm 트래블을 갖고 있어 XC보다 터프한 주행을 할 수 있다.


포크 크라운 오른쪽에 락아웃 레버가 있다.

1.125-1.5인치 테이퍼드 헤드튜브.


부스트 규격

휠의 지름이 커지고, 휠의 너비가 넓어짐에 따라 휠 강성을 위해 허브폭이 넓어져야 한다. 그래비티 장르에서부터 시작된 새로운 허브 규격인 부스트(Boost)는 앞이 110mm, 뒤가 148mm의 폭을 가지고 있으며, XC까지 적용되고 있다.
베어투스도 부스트 규격의 휠을 사용하면서 XC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110mm 허브폭의 앞 휠.

뒷허브의 폭은 148mm이다.

앞의 쓰루액슬을 LOC2라는 특이한 결합방식을 사용한다.

처음 본 사람이라면 쓰루 액슬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도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어느정도 액슬을 풀어낸 후 액슬을 밀어 넣으면 빼낼 수 있다.

부스트 규격과 쓰루 액슬의 조합을 하드테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제품 이미지

베어투스는 27.5인치 휠에 3.0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으며, 1.1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후지의 A2-SL 알루미늄 프레임에 시마노 데오레를 기본으로 XT 뒷디레일러의 혼합 구동계가 장착된다. 뒷변속기가 10단이지만 앞변속기는 최신 버전인 사이드 스윙풀 방식으로 앞변속이 보다 쉽게 이뤄진다.

후지 베어투스 27.5+ 1.1

A2-SL 알루미늄 프레임.

필라델피아의 상징인 자유의 종이 프린트되어 있다.

구동계는 시마노 데오레 10단이 기본으로 구성된다.

사이드 스윙풀 방식의 앞변속기.

앞변속 케이블을 프레임 내부로 들어간다.

가변 시트포스트를 위한 내장 케이블 루트가 하나 더 마련되어 있다.

체인스테이와 연결된 드롭아웃의 용접 강도를 높이면서 무게를 줄인 설계

시마노 데오레 XT 10단 뒷변속기.

36/22T의 2단 체인링.


외장 카트리지 베어링 BB.

180mm 로터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오발 컨셉 200 안장.

QR 레버로 시트포스트 높이를 조절하며, 랙 마운트 아일렛이 제공된다.

물통케이지는 다운튜브 위아래에 하나씩 설치가 가능하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후지 베어투스 27.5+ 1.1 (FUJI Beartooth 27.5+ 1.1)
프레임 후지 A2-SL 알로이
포크 선투어 SF16-Raidon 27.5+, 120mm, Boost
핸들바 오발 컨셉 250, 라이저바
스템 오발 컨셉 600AM
시트포스트 오발 컨셉 300
안장 오발 컨셉 200
변속레버 Shimano 데오레, 10단
변속기 Shimano 데오레, XT
브레이크 레버 Shimano M365
브레이크 Shimano M365, 180mm
스프라켓 Shimano HG50, 11/36T
체인 KMC X10
크랭크셋 Shimano M627, 36/22T
B.B Shimano 외장 카트리지 베어링
휠셋 Vera Terra PLUS XM35 림, Formula 센터락 허브
타이어 슈발베 Nobby Nic, 27.5* 3.0"
실측무게 13.26kg (17인치, 페달제외)
소비자가 1,430,000원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사실 자전거는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더 즐거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내리막을 즐기기 위해서는 주행안정감이 필수요소다.
베어투스는 XC로 가기 어려운 길을 더 빠르고 안정감있게 탈 수 있도록 플러스 사이트 타이어, 부스트 규격, 짧은 스템, 긴 라이저바 등이 장착되어 있다.
또 경량 XC보다 속도를 내기 어렵지만 트레일 바이크 못지 않은 업힐이 가능해, 저렴한 하드테일의 가격으로 트레일 라이딩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굵은 타이어로 경사가 심해 오르지 못했던 오르막을 뛰어난 접지력으로 도전할 수 있게 하는 매력도 650b+ 타이어의 매력이다.
XC로 도전하기에 무리인 내리막을 공략하고 싶거나, 너무 급한 경사로 오르지 못한 오르막을 오르고 싶을 때, 또한 거칠 것 없는 다운힐의 재미를 더 느끼고 싶은 라이더라면 후지바이크의 베어투스로 산길을 곰처럼 달려보자.

업힐과 트레일 코스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후지바이크의 베어투스가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신기그룹: http://synkeybike.com
후지바이크: http://www.fujibikes.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