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컨텐드 SL1 DISC-CDB, 편하고 빠른 입문 로드바이크
에디터 : 박창민 기자

로드바이크는 선택이 쉬운 듯 하면서도, 아직 자신의 스타일을 잘 모르는 입문 라이더에게는 정확한 선택에 있어서 애매한 어려움에 빠지게 하는 카테고리다. 특히 최근처럼 디스크 브레이크까지 로드바이크에 트렌드로 새롭게 들어선 상황에서는 그 선택의 방향을 잡기가 더욱 어렵다.
자이언트는 기존 디파이(Defy)의 편안함과 TCR의 스피드 가속성을 하나로 모은 새로운 시리즈를 이번 시즌 발표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다중성을 겸비한 로드바이크 컨텐드(Contend) 시리즈다.

다양한 입문 라이더의 입맛을 겨냥하다.

입문 로드 라이더들의 가장 큰 특징을 고려해본다면, 아직 공격적인 레이싱 스타일의 로드바이크를 탈 수 있을 만큼 유연성과 근력이 발달되지 않았고, 언덕을 오를 때 뒤쳐지지 않을 만큼 파워도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은 편안하게 장시간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인듀어런스 바이크 '디파이'를 권하기도 하지만, 업힐과 가속 퍼포먼스가 TCR 시리즈처럼 강하지 않아서, 입문 라이더들에게 아쉬운 점이 되곤 했다.
자이언트는 디파이의 편안한 지오메트리와 디스크 브레이크의 편리함, 그리고 TCR 시리즈의 업힐 및 가속 퍼포먼스를 섞어 놓은 새로운 시리즈 '컨텐드'를 소개하며, 입문 라이더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잡기 위한 라인업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편안함과 편리함, 그리고 퍼포먼스를 함께 섞은 입문용 로드바이크 컨텐드


케이블 레버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의 만남

자이언트 컨텐드 SL1 DISC-CDB의 가장 큰 특징은 프레임 지오메트리에 있지만, 눈에 보이는 뚜렷한 차이는 브레이크 시스템에 있다.
기존의 보급형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컨트롤레버가 매우 투박하고 손에 잘 잡히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자이언트는 시마노 105의 컨트롤레버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합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기존에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시도되었던 케이블+유압 시스템은 다소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유압 시스템의 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곤 했다. 하지만, 자이언트는 스템에 일체형으로 장착되는 새로운 방식의 변환 시스템(CDB)을 선보이며, 높은 완성도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충분한 성능까지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이 시스템은 유압 브레이크 시스템에 필요한 실린더와 리저버 부분을 스템 앞 부분에 설계하였고, 이곳에 브레이크 케이블이 직선으로 연결되어 마찰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유압 호스는 아래 부분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길이만 잘 조절한다면 매우 깔끔한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기계식 브레이크 레버에 유압식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시키는 CDB 시스템이 스템에 장착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익숙한 시마노 105 레버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의 결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적용으로 긴 다운힐 라이딩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안정적인 제동력을 만들어낸다.


긴 헤드튜브와 D-퓨즈 시트포스트

자이언트 컨텐드의 기본적인 라이딩 포지션은, 인듀어런스 바이크인 '디파이'를 타는 것과 동일하도록 설계되었다. 긴 헤드튜브와 짧은 탑튜브 설계로 허리가 조금 더 펴지는 편안한 포지션이 가능한 것이다.
몇 라이더들 중에는 레이싱 스타일의 자전거를 선택하면서도 편안한 포지션을 위해 조금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작은 사이즈 프레임은 라이딩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를 만들 수 있다.
이런 편안한 포지션 외에도 승차감을 높여주는 자이언트의 기술 중에 하나인 D-퓨즈(D-Fuse) 시트포스트가 적용되어, 라이딩 시 안장을 통해 전해오는 진동과 충격을 상쇄시켜 준다.

긴 헤드튜브로 라이딩 포지션을 더욱 편하게 만들 수 있다.

라이딩 시 노면의 충격을 줄여주는 기술 D-퓨즈 시트포스트가 적용되었다.


짧은 체인스테이로 가속성을 유지

인듀어런스 스타일인 '디파이'의 체인스테이가 42cm인 것에 비해, 컨텐드의 체인스테이는 41cm로 줄이며 뒤 휠의 강성 증대와 함께 업힐 가속성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물론, TCR 시리즈의 40.5cm보다는 조금 더 길지만, 입문 라이더에게 충분한 안정성과 스피드 가속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41cm의 짧은 체인스테이로 페달링 강성을 높였다.

긴 오르막을 만났을 때 강성 좋은 체인스테이가 그 성능을 발휘한다.


제품 이미지

자이언트 컨텐드의 스타일은 TCR의 디자인을 따라 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컨텐드 SL1 DIsc-CDB는 TCR 어드밴스트 프로 디스크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블랙과 오렌지색의 조화가 특징이다.

자이언트 컨텐드 SL1 DISC-CDB

34/50T 크랭크셋

시마노 105 11단 변속 시스템이 적용된다.


컴팩트로드디자인이 적용된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자이언트 컨텐드 SL1 디스크-CDB (Giant Contend SL1 DISC-CDB)
프레임 Aluxx SL 등급 알루미늄
포크 카본 오버사이즈
핸들바 자이언트 Connect
스템 자이언트 Connect
시트포스트 자이언트 D-Fuse 카본
안장 자이언트 Contact Forward
변속레버 Shimano 105
변속기 Shimano 105
브레이크 레버 Shimano 105
브레이크 자이언트 Conduct 유압 디스크
스프라켓 Shimano 105 11-32T, 11단
체인 KMC X11EL-1
크랭크셋 Shimano RS500 34/50T
B.B Shimano Press Fit RS500
휠셋 자이언트 P-R2 Disc
타이어 자이언트 P-SL 700x25
무게
소비자가 1,250,000원


편하면서 빠른 라이딩

편하면서도 성능 좋은 라이딩을 원하는 입문 라이더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제 막 로드에 입문하는 라이더들에게 '디파이'와 같은 인듀어런스 바이크는 좋은 선택이다. 편하고 안정적으로 로드 라이딩을 시작하여, 그 매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덕을 만나거나 속도를 높이려고 할 때 다소 무거운 듯한 페달링 느낌 때문에 인듀어런스 바이크를 꺼려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라이더에게 자이언트 컨텐드는 편안함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게다가, 익숙한 시마노 105 컨트롤러로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인 부분이다. 긴 다운힐에서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는 입문 라이더에게,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는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라이딩 중 갑자기 비를 맞아도 브레이크 성능을 유지시키는 능력은 입문 라이더들에게 더욱 필요한 조건이 된다.
아쉬운 점을 든다면, 유압 시스템과 다양한 특성을 하나의 자전거에 넣다보니 다소 무거워진 무게감이다. 무게에 민감에 우리나라 라이더들에게 이 부분은 적지 않은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겠지만, 성능 대비 가격적인 매력이 충분히 상쇄할 만 하다.


PERFORMANCE FOR ALL: Introducing the all-new Contend SL Disc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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