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물 온도가 다르다, 카멜백 보온/보냉 물통 3종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추위에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뜨끈하게 오장육부를 데워줄 무언가가 간절해진다.
라이딩과 같은 운동량이 많은 경우 몸에서 열이 나더라도 잠깐 사이 금방 식어버려 오히려 한기가 더 느껴지기 마련, 스스로 더웠다 추웠다 반복하다 보면 감기는 자연스럽게 동반하게 된다.
그럴 때일수록 몸의 일교차를 줄이고 체온을 유지해주는 게 중요하다. 
원하는 물의 온도를 오래 유지시켜 갈증 뿐 아니라, 체온을 조절해줄 수 있는 물통을 찾게 되는 계절인 만큼, 하이드레이션 전문 브랜드 카멜백(Camelbak)의 보온/보냉 물통 3종을 소개한다.

오랜 온도 유지 비결은 카멜백의 진공 기술

보온/보냉 물통이라 함은, 얼마나 오랜 시간 물의 온도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대한 핵심은 바로 진공기술의 차이에서 나타난다. 공기가 없는 공간을 말하는 완전한 진공 상태는 아니더라도, 최저의 기체 압력 상태로 만들어 공기 분자를 낮추고 열전도율을 최대한으로 낮추는 제작 기술의 차이에서 보온/보냉 물통의 성능이 달라지는 것이다. 

카멜백 물통은 외부 벽과 내부 벽의 이중구조로 제작된다. 내외부 사이 공간을 진공상태에 가깝게 만들어 공기에 의한 열순환을 막고 온도를 빼앗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뚜껑의 강한 밀폐력으로 한번 더 온도 손실을 막아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처음과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게 했다.
탁월한 진공 기술에 대한 성능은 여러 테스트를 통해 증명해왔다.
실제로 타사 제품과의 온도 변화 실험을 통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처음과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를 유지했던 결과를 수차례 보여준 바 있다.
모든 제품은 100% BPA, BPS 환경호르몬이 검출 되지 않는 18-8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를 사용한다. 이는 크로뮴 18%와 니켈8%를 철에 추가해 만든 소재로 식기재료에 많이 사용된다.

탁월한 진공 기술을 통해 공기 순환을 막고 열전도율을 낮추어 온도를 유지한다.

모든 제품은 100% BPA, BPS 환경호르몬이 검출 되지 않는 18-8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를 사용해 안전하다.


포지 배큠(Forge Vacuum) 16oz - 한 손으로 간편하게

포지의 핵심은 간편함이다.
한 손으로 간편하게 레버를 조작해 물을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이다. 측면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상단에 밀봉 캡이 열리면서 물이 나오는 방식으로, 조작 없이 물통을 뒤집으면 누수방지 기능의 잠금 장치로 인해 물이 새지 않는다.
레버를 누르면서 물을 따르다가 손에서 놓치면 자동으로 캡이 닫힌다. 사용방식이 즉각적이고 간편해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하는 활동적인 아웃도어 성격과 매우 잘 맞는다.
매번 레버를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상단 중앙에 고정 캡을 설계했는데, 이는 레버를 한번 누름으로 다시 해제된다. 물통과 분리하려면 뚜껑을 돌려 완전히 개방시킬 수 있다.

4시간 이상의 온도 유지, 포지 배큠(Forge Vacuum) 16oz

용량 : 473ml(16oz)
무게 : 355g
크기 : 22.47 x 10.5cm
보온 : 4시간 이상
가격 : 49,000원

레버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실수로 레버가 눌려 물이 새는 것을 염려할 수 있다. 그러나 레버 가장자리에 있는 가드와 상단에 있는 손잡이 고리가 외부 물체가 닿아 눌려지는 것을 방지했다. 또 밀봉 캡 개폐 작동 원리에 적용된 탄탄한 스프링이 어느 정도 강한 압력을 필요하게 했다.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는 보온 시간은 약 4시간이다. 이는 온도 변화가 적은 상태에서의 온도 유지 시간이다.

물통은 슬림형이다.
웬만한 컵 홀더에 맞는 둘레로 중앙 높이 기준 23cm이며, 일반 자전거 물통 케이지에 충분히 꽂을 수 있다. 그러나 스테인레스라는 특성상 겉면이 미끄러운데다 케이지에 밀착되는 형태가 아니므로 주행 중에 빠지는 위험이 있다. 
무게가 가벼운 편이어서 뚜껑에 설계된 손잡이를 카라비너와 연결해 가방에 걸 수 있다.

손잡이 아래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내용물이 나온다.

레버를 누르면 상단의 밀봉 캡이 열리는데 입구가 좁은 편이다.


레버를 누르지 않고 상단 고정장치를 뒤로 젖히면 캡이 열린 상태로 고정된다.

세척할 때 뚜껑을 물통과 분리하고 레버를 끝까지 누르면 캡이 완전히 개방된다.


6가지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미끄럽고 단단한 스테인레스 소재의 보온병을 자전거에 장착할 때, 물통 크기와 높이에 큰 제한이 없는 물통 케이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슈트 배큠(Chute Vacuum) 20oz & 40oz - 일체형 캡 장착된 레져형

슈트 배큠은 라이딩과 등산, 피트니스, 소풍, 여행 등 광범위한 레져 스포츠에 적합한 물통이다.
일반적인 아웃도어 디자인으로 제작돼 사용이 더욱 편리한 슈트는 큰 뚜껑 위에 작은 뚜껑이 얹혀진 형태이며, 어떠한 뚜껑을 열어도 물통과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 구조다.
개폐방식은 돌려서 잠금을 체결/해제한다. 작은 뚜껑은 일반적인 나사선 방식처럼 길게 돌릴 필요가 없다. 내부에 삽입된 누수방지 잠금 장치가 반 바퀴만 돌려도 쉽게 뚜껑을 열고 닫을 수 있게 하면서 물이 새는 것을 방지했다. 입구 넓이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2리터 생수통의 입구 정도로 많은 양을 마실 때 편리하다.
카멜백 물통의 특징 중 하나인 손잡이 고리를 통해 작은 뚜껑과 물통을 연결한 테더를 분리할 수 있다. 또 작은 뚜껑을 장시간 열어두고 싶을 때 고리에 고정 장착할 수 있다.

보온 효과 최소 6시간, 슈트 배큠(Chute Vacuum)

- 20oz(600ml)
무게 : 310g         
크기 : 24 x 7cm
보온 : 4시간 이상
가격 : 55,000원

- 40oz(1.2L)
무게 : 510g
크기 : 27 x 8.9cm
보온 : 6시간 이상
가격 : 70,000원

슈트는 용량에 따라 20온스(600ml)와 40온스(1.2L)로 구분된다.
두 용량은 기본적으로 적은 온도 변화의 보온/보냉 유지 6시간 이상을 발휘한다. 보냉 효과는 얼음을 넣었을 경우 24시간까지 지속시킬 수 있다.
온도 지속력과 디자인 등 동일하나, 용량에 따른 형태에서 유일한 차이를 보인다.
20온스의 둘레는 자전거 물통 케이지에 끼워질 정도의 일정하고 가는 편(23cm)인데 반해 대용량인 40온스는 하단 둘레가 30.4cm로 부피감이 있는 편이다. 하이킹이나 여행 등을 즐길 때 백팩에 넣거나 차량에 싣고 다니기에 적합하다.
슈트는 물통 표면에 파우더 페인트를 칠해 손으로 잡았을 때 덜 미끄럽도록 했다.

큰 뚜껑 위에 작은 뚜껑이 얹혀진 형태의 아웃도어 스타일.

작은 뚜껑은 반바퀴만 돌리면 개폐가 가능하다.

내부에 누수방지 잠금장치가 있다.

작은 뚜껑은 손잡이 고리에 고정시킬 수 있다.


큰 뚜껑까지 일체형 구조다.

물을 마실 때 뚜껑이 방해되지 않게 완전히 뒤로 젖힐 수 있다.

세척할 때 전부 분리할 수 있다.

물통 표면에 파우더 페인트를 칠해 손으로 잡았을 때 덜 미끄럽도록 했다.

용량에 따라 20온스(600ml)와 40온스(1.2L)로 구분된다.

40온스(1.2L)는 2리터 생수통과 비슷한 사이즈다.


20온스(600ml), 500ml 물병과 비교한 크기

20oz(600ml)의 색상 선택

40oz(1.2L)의 색상 선택


킥백(Kickbak) 20oz & 30oz, 마지막 한 모금까지 따뜻한 텀블러

찬 기운에 몸과 마음을 녹이려 따뜻한 차 한잔이 잦은 요즘이다.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는 커피숍이나 사무실에서는 보통 머그잔을 사용하고, 걷거나 운전 중일 때처럼 이동을 위해 일회용 종이컵을 주로 사용한다.  
두 종류의 컵은 따뜻한 음료를 위해 선택되지만 보온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처음 차가 담겼을 때 뜨거워서 잠시 기다렸다가 몇 모금 마시고 나면 미지근해지고 곧 차갑게 식어버린다. 마지막 한 모금까지 따뜻하게, 처음 입에 댔을 때 느낌 그대로를 즐기고 싶지만 아쉽게도 보온 효과가 없다.
그래서 선택되는 것이 텀블러다. 형태만 봐서는 투박하고 뚜껑이 있는 외모로 보온/보냉을 기대해도 좋게 생긴 제품이 많다. 그러나 성능면에서 기대를 꺾는 제품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보온병 수준의 보온효과, 킥백(Kickbak)

- 20oz(600ml)
무게 : 289g
크기 : 17.8 x 8cm
보온 : 최대 4시간
가격 : 49,000원

- 30oz(900ml)
무게 : 432g
크기 : 20.5 x 10cm
보온 : 최대 4시간
가격 : 59,000원

킥백은 최대 4시간의 보온 효과, 최대 8시간의 보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용량은 20온스와 30온스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으며, 동일한 보온/보냉 지속 시간을 유지한다. 밀폐 처리된 투명 플라스틱 뚜껑에 구멍 크기가 다른 2개의 입구가 디자인돼 있어 간편하게 차를 마시면서 온도를 유지시킬 수 있게 제작했다. 일반적인 텀블러처럼 컵을 기울이면 입구를 통해 물이 흘러나오지만 물의 양이 많은 상태에서 떨어뜨려도 뚜껑이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
한쪽에 튀어나온 부분을 강하게 밀어 올려야 뚜껑이 열리는데 30oz 용량의 밀폐력이 훨씬 높다.
기능과 형태 역시 동일하지만 표면의 매끄러운 정도가 조금 다르고 일반적인 컵홀더에 꽂을 수 있게 하단으로 좁아지는 형태이다. 

최대 4시간의 보온 효과, 최대 8시간의 보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뚜껑의 너비가 넓어 사용 및 세척 관리가 더욱 편리하다.

밀폐력이 높은 편이며 20oz 보다 30oz가 강하다.


구멍 크기가 다른 입구 2곳

입구를 겹쳐 고정시킨 후 마실 수 있다.

일반적인 컵홀더에 꽂을 수 있는 정도의 하단 굵기다.

용량은 20온스와 30온스 두 가지며, 물통 표면이 다르다.
20온스는 슈트와 동일하고, 30온스는 무광으로 처리됐다.

20oz(600ml)의 색상 선택

30oz(900ml)의 색상 선택


기왕 산 거, 깨끗하게 오래 쓰자 - 세척 방법

뚜껑을 세척할 때는 모든 캡을 분리한 상태에서 세척할 수 있다.
포지는 뚜껑을 물통과 분리한 후 레버를 끝까지 누르면 밀봉 캡이 열리게 되고, 슈트는 테더를 분리함으로써 물통과 2가지의 뚜껑이 분리된다. 킥백은 압축 캡을 위로 당겨 열면 된다.
따뜻한 물로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으나, 이물질이 많은 경우 중성세제와 칫솔을 이용해 닦아내면 된다.
물통은 용기 안에 따뜻한 물과 중성 세제로 채운 후 약 5분 동안 둔다. 부드러운 솔이나 천으로 세척하면 된다. 오염도가 심한 정도에 따라 따뜻한 물에 2티스푼의 베이킹 소다를 섞어 넣고 1시간에서 하루 정도 두면 된다. 뚜껑은 연 상태로 둔 후, 따뜻한 물과 중성세제로 닦아낸다.


관련 웹사이트
알파인터내셔널 : http://alpha-int.co.kr/
카멜백 : http://www.camelb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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