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홈미캐닉 따라하기, 튜브 교체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기계적이면서 현대적인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라는 점이다. 그런 이유로, 다른 제품들과 달리 사용자가 직접 수리하고 관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또한 수월하게 설계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자전거를 정비할 수 있는 '홈미캐닉(Home Mechanic)' 기술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면, 자전거를 이용하는 라이더의 입장에서 편리하고 자전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바이크매거진에서 '홈미캐닉 따라하기' 연재 기사를 시작하며, 첫번째 시간으로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면서도 누구에게나 필요한 '튜브 교체'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홈미캐닉 따라하기, 뒷바퀴 튜브 교체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ueeDegLg30g


휠 빼고 끼우기

튜브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먼저 휠을 빼고 끼우는 방법에 대해 익숙해져야 한다. 휠을 빼고 끼우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은 QR 레버의 사용법과 뒤 휠의 체인 연결 방식이다.
QR 레버는 과거 캄파뇰로에서 처음 개발한 이후 지금까지 가장 보편적인 휠 고정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디스크 브레이크와 휠 강성에 대한 필요에 의해 쓰루액슬도 많이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QR 레버이다.
앞 바퀴는 QR 레버를 열고 조금 풀어내면 누구나 쉽게 바퀴를 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뒤 바퀴의 경우는 체인의 연결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때 바퀴를 끼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영상은 뒤 휠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동영상을 본 후, 자신의 자전거로 몇번 연습을 해서 바퀴 끼우는 방법에 익숙해 지는 것이 좋다.

관련 기사 : 쓰루액슬 사용법 (http://www.bikem.co.kr/article/read.php?num=5810)

휠을 빼기 전에 먼저 기어를 가장 작은 스프라켓으로 변속하는 것이 좋다.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타이어와 브레이크의 간격이 충분하지 않다면, 간격 조절 레버를 열어 타이어가 브레이크에 걸리지 않게 한다.

QR 레버를 열고, 바퀴를 아래 방향으로 빼 주면 된다.

휠을 뺀 후에는 남아있는 공기를 모두 제거한다.


타이어레버 사용하기

타이어를 빼기 위해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공구는 타이어레버(Tyre Lever)다. 이것은 림에서 타이어 비드를 꺼내기 위한 공구로 튜브 교체를 위한 필수 공구이기도 하다.
타이어레버는 보통 3개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되지만, 요즘은 타이어의 유연성이 늘어나면서 2개를 이용해 타이어를 빼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다.
하나의 타이어레버로 비드의 한쪽을 열어 고정한 후, 다른 타이어레버로 타이어를 빼내는 방법으로, 몇번 연습해 본다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어레버의 끝을 비드와 림 사이에 끼워 넣는다.

타이어레버를 젖혀 반대편 끝을 스포크에 걸어 고정한다.

다른 타이어레버로 바로 옆에 비드에 끼우고 옆으로 밀어주면 타이어가 빠지게 된다.

한쪽 비드를 모두 빼낸 후 튜브를 제거한다.


타이어 끼우기

타이어를 끼울 때는 한쪽의 비드를 먼저 장착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강좌는 튜브 교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타이어의 비드를 한쪽만 빼낸 후 튜브를 꺼냈다.
한쪽의 비드를 끼운 후에는 장착 전인 튜브에 공기를 조금 넣어 타이어 안쪽에 넣은 후, 나머지 비드를 차근차근 림에 끼워 넣으면 된다.
처음 비드를 끼우는 장소는 어디에서 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밸브스템이 똑바로 림에 수직이 되게 끼우기 위해서는 밸브스템이 있는 부분부터 끼우는 것이 편하다.
비드의 마지막 부분은 조금 어렵다. 특히 저가의 타이어일 수록 비드가 부드럽지 않아서 더욱 장착에 어려움이 있는 편이다.
튜브가 타이어와 림 사이에 끼지 않도록 조금씩 밀어 넣으며 작업하면 되고, 공구를 사용할 경우 튜브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튜브를 끼우기 전에 살짝 펌핑을 하면 조금 더 쉽게 끼울 수 있다.

튜브를 끼울 때는 밸브스템이 있는 곳부터 넣어준다.

튜브를 모두 끼운 후에는 타이어 비드를 림에 넣어주면 된다.
밸브스템이 있는 곳부터 작업하면, 밸브스템이 수직으로 위치하게 만들기 쉽다.

마지막 비드는 조금 끼우기 어렵다. 안쪽에 튜브가 타이어에 겹치지 않게 조금씩 밀어 넣으며 끼우면 된다.

타이어를 끼울 때 타이어레버와 같은 공구를 사용하면 튜브가 손상되기 쉽다. 가능하면 손으로 끼우는 것을 권장한다.


펌핑은 2번에 나누어서

처음에 펌핑을 조금 하고 나면 타이어가 부풀기 시작한다. 그때 타이어의 비드가 전체적으로 잘 림에 장착되었는지 한바퀴 돌아서 만져보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야외에서 급하게 작업할 경우, 비드의 한 부분이 살짝 잘 못 들어간 상태로 펌핑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면 공기압이 올라감과 동시에 튜브가 터지게 되므로 시간 뿐 아니라 예비 튜브도 없어지는 최악의 상태가 될 수 있다.
조금 넣은 상태에서 타이어 장착 상태를 확인 후, 적정 공기압까지 펌핑을 하고 라이딩을 이어가면 된다.

펌핑을 조금 한 후에 타이어가 모두 잘 끼워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에 적정 공기압으로 펌핑을 마저 하면 된다.

가장 작은 스프라켓에 체인이 걸리도록 위치시킨 후, 뒤 휠을 장착하면 된다.

체인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몇번 연습해 보면 쉽게 휠을 빼고 끼울 수 있게 된다.


자전거 튜브는 쉽게 펑크가 나지 않을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어이없게 펑크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라이딩 중에 펑크가 나게 되면, 펑크를 떼우기보다 새로운 예비 튜브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물론, 예비 튜브를 상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타이어레버와 펌프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장거리 라이딩이 아니라면 펌프 대신 CO2 인플레이터로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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