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웨스트코스트 200/100km 챌린지, 3월 19일 열리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타이완 타이베이(Taipei)와 먀오리(Miaoli)까지 100km의 거리를 왕복(200km)하거나 편도(100km)로 달리게 되는, '웨스트코스트 200/100km 챌린지(輪霸西濱, 이하 웨스트코스트 챌린지)'가 지난 3월 19일(일) 타이베이와 먀오리에서 약 4,200명의 라이더와 함께 열렸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먀오리까지 100km의 코스를 달리는 '웨스트코스트 200/100km 챌린지'가 지난 3월 19일 열렸다.

웨스트코스트 챌린지는 타이베이에서 출발하는 대회로 서해안을 따라 먀오리까지 100km의 거리를 달리게 되는 코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코스를 기반으로 타이베이에서 출발하는 라이더와 먀오리에서 출발하는 라이더들이 있으며, 왕복하여 200km에 도전하는 라이더들과, 편도로 100km를 라이딩하는 경우, 그리고 50km 지점에서 반환하여 다시 타이베이 또는 먀오리로 돌아가는 100km 라이더들로 구성된다.
다소 복잡한 코스 및 참가 방법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상황에 따라 200km와 100km의 거리를 설정하여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라이더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타이베이 출발지에 모인 라이더들.
이날은 비가 내리면서 긴장된 아침이었지만, 약 20도의 기온으로 라이딩을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200km 라이딩에 도전하는 라이더들은 로드바이크부터 팻바이크까지 다양하게 모여, 그들 만의 도전에 나선다.

그룹별로 간격을 두어 출발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타이베이에서 출발하는 2900명, 먀오리에서 출발하는 1300명 정도의 규모로 참가했으며, 비와 바람이 섞인 날씨 속에서도 완주에 도전하였다.
웨스트코스트 챌린지의 바닷가는 풍력발전소로 유명한 곳이다. 그만큼 바람이 제법 많은 편이다. 3월의 타이베이는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은 아니지만, 이날은 비와 함께 더욱 강해진 바람으로 라이더들의 도전은 어려움을 더했다.
특히, 북풍이 강하게 불며 타이베이에서 먀오리로 향하는 라이더들은 시속 50km에 가까운 스피드로 선두 그룹이 이루어졌지만, 먀오리에서 타이베이를 향하는 라이더들은 시속 20km도 겨우 낼 수 있을 만큼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타이베이와 먀오리를 잇는 서해안 도로는 풍력발전소로도 유명하다.

100km 라이딩에 도전하는 아이들도 예상보다 많았다.

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타이베이-먀오리 라이딩의 선두는 거의 50km/h에 달하는 스피드를 낼 수 있었다.

타이베이에서 먀오리로 향하는 코스의 50km 반환점.
타이베이로 다시 돌아가는 100km 코스 도전자들은 이곳에서 반환점 확인 팔찌를 받고 타이베이로 돌아가면 된다.


먀오리에서 출발한 라이더들은 맞바람 때문에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먀오리 반환점/도착점을 향한 마지막 오르막길.

먀오리의 출발점, 타이베이에서 출발한 라이더들은 도착점 또는 반환점이 되는 곳이다.

200km 라이딩에 도전하는 라이더들은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타이베이로 향해 페달링을 이어갔다.

완주자에게 전달되는 완주증

타이완은 1년 내내 라이딩이 가능한 날씨로 겨울에도 많은 자전거 대회들이 열리곤 한다. 하지만, 3월에 열리게 되는 웨스트코스트 챌린지는 200/100km의 장거리 라이딩으로, 우리나라 라이더들이 참가해 시즌을 오픈하는 장거리 라이딩의 기회로 삼아도 좋을 듯 하다. 이번 대회에도 외국인 참가자가 약 100여명이 되었으며,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관련 웹사이트
타이완자전거협회 : http://www.taiwanbik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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