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발 CLX 50, 에어로와 경량을 모두 만족할 휠이 있을까?
에디터 : 박창민 기자

로드바이크를 위한 휠을 선택할 때 있어서 선택의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비슷한 등급의 휠 중에서는 더욱 가벼운 경량 휠인지 아니면 에어로 성능이 뛰어난 휠인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다. 가벼운 휠이라면 업힐에서 무게를 덜어 줄 것이고, 에어로 성능이 뛰어난 휠이라면 빠른 스피드에서 공기저항을 줄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라이딩 환경은 하루의 라이딩이라 할 지라도 때로는 언덕을 오르고, 때로는 평지에서 빠른 스피드로 공기를 가르며 달려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2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휠이 필요하고, 여기 로발(ROVAL)의 새로운 휠 'CLX 50'이 그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윈드터널로 에어로와 경량의 균형을 잡다.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는 자전거 전용으로 자체 개발한 윈드터널인 윈터널(WIN-TUNNEL)을 이용해 수많은 공기저항 테스트를 시행하여, 그 결과를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발표한 CLX 50 시리즈는 에어로 성능과 경량의 균형을 이루며, 가볍고 공기저항에 유리한 올라운드 휠셋으로 개발된 것이다.
이로써, 로발의 CLX 라인업은 32, 50, 64 이렇게 3가지로 구분되며, 더욱 경량화에 집중한다면 32, 더욱 에어로에 집중한다면 64 시리즈를 선택하면 된다.
이 중에서도 CLX 50이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는 에어로, 경량, 그리고 강성까지 고루 갖춘 올라운드 휠로 가장 보편적인 라이딩에서 빠른 휠셋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셜라이즈드 자체 윈드터널에서 테스트르 거쳐 새롭게 개발된 로발 CLX 50

가벼우면서 에어로 성능을 갖추었기에, 보편적인 라이딩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인 휠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정면부터 측면까지의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설계가 적용되었다.
CLX 64보다 뛰어난 에어로 성능은 아니지만, 가벼운 무게로 업힐 라이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CLX 50 앞 휠, 16개의 스포크가 래디얼 패턴으로 짜여있다.

CLX 50 뒤 휠, 드라이브 사이드와 논드라이브 사이드의 2:1 스포크 패턴으로 페달링 반응성을 높였다. 논드라이브 사이드는 래디얼, 드라이브 사이드는 2크로스 패턴이다.


최상의 스펙을 더하다.

로발 CLX 50의 가장 큰 성격을 좌우하는 것은 림이지만, 허브와 베어링, 스포크 등의 스펙이 성능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허브는 기본적으로 DT SWISS 바디가 적용되었고, 스포크는 DT SWISS의 에어로라이트로 가볍고 강성이 좋으며 공기저항에 유리하다.
그리고, 베어링은 세라믹스피드(CeramicSpeed)가 사용되어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 여지도 없을 수준이다. 또, 패키지에 포함된 브레이크 패드는 스위스탑을 사용하고 있어서, 카본 휠에 대한 제동 성능에도 신뢰를 가질 수 있다.

DT SWISS 허브와 스포크가 적용된다.

세라믹스피드 베어링으로 업그레이드의 여지가 없을 수준이다.


튜블리스 라이더를 위한 '튜블리스 플러그'

로드바이크 라이더들 중에 튜블리스 타이어를 장착해 본 경험을 가진 라이더는 아직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 작업을 해 봤던 라이더라면, 가장 번거로우면서 튜블리스 작업의 실패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바로 림테이프를 감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이런 번거로움에 대해 이해하고, 림테이프를 대체할 새로운 개념인 '튜블리스 플러그'를 선보였다.
림테이프를 감는 목적이 스포크홀을 막아서 방수처리하는 것이라면, 튜블리스 플러그로 스포크홀만을 막도록 만들면 더욱 단순하고 효과적일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출발점이다.
이로써, 번거롭고 확신이 없었던 림테이프 작업 대신에, 플러그를 이용해 스포크홀을 막을 수 있게 되어 튜블리스 작업이 더욱 쉬워졌다.

튜블리스 작업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튜블리스 플러그'

스포크홀을 플러그로 막아서 쉽게 튜블리스 림을 만들게 된다.


플러그를 막을 때는 실링이 플러그에 제대로 끼워져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플러그 외에도 밸브스템을 감싸는 스티커가 포함된다.

카본 림과 긴 밸브스템의 튜브를 사용할 경우, 라이딩 중 밸브스템이 림과 부딪히는 주기적인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밸브스템을 감싸는 스티거를 붙여 소음을 없애게 된다.


허브 관리하기

휠 관리에 있어서 일반 라이더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로발 휠처럼 쉽게 허브를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라이더가 청소 등의 작업을 주기적으로 해 주어 성능 유지에 일조할 수 있다.
로발 CLX 라인업의 휠은 허브 캡을 특별한 공구 없이 분리할 수 있고, 그 안의 베어링과 프리휠바디 내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을 통해 관리 절차를 확인해 보자.

허브캡을 손으로 잡아당기면 빠지게 되는 구조다.

가끔씩 분리하여 내부 오염물질을 닦아주면 좋다.

허브캡을 끼우기 전에는 그리스를 발라서 습기 유입을 막아준다.

뒤 휠의 논드라이브 사이드도 쉽게 손으로 허브캡을 뺄 수 있다.

드라이브 사이드도 손으로 뺄 수 있는 구조지만, 보통 윤활유나 그리스가 묻었기 때문에 쉽게 빼기 어렵다.

그럴 때는 굵은 육각렌츠 등의 끝이 날카롭지 않은 툴을 이용해 반대편에서 살짝 밀어주면 빼낼 수 있다.

허브캡을 분리하면 프리휠을 분리할 수 있게 된다. DT SWISS의 스타라쳇을 볼 수 있다.

DT SWISS의 스타라쳇을 분리한 내부

분리한 부품들도 하나씩 깨끗하게 닦아주면 좋다.

스타라쳇 부품은 2개의 스프링과 2개의 라쳇링, 스페이서, 그리고 프리휠바디로 구성된다.

프리휠바디에 그리스를 발라준 후 다시 장착을 하면 된다.

다시 장착할 때는 원통형 스페이서와 스프링을 먼저 끼운다.

그 위에 라쳇링을 끼운다.

2개의 라쳇링은 톱니가 서로 마주보도록 해야 한다.

나머지 스프링은 프리휠바디에 끼우는 편이 쉽다.

프리휠바디를 끼우면서 라쳇링의 톱니가 허브바디와 프리휠바디에 잘 맞도록 맞추면 된다.

마지막으로 허브캡을 끼우면 끝.
간단한 작업이기 때문에 시즌에 1~2회, 또는 비가 심하게 온 날 라이딩을 했다면, 그 후에 한번 정도 하면 좋다.


하나의 휠을 선택해야 한다면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휠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하지만, 동호인들에게는 하나의 좋은 휠도 사치처럼 느껴지기에 어떤 휠을 선택할 지 고민에 빠질 것이 틀림없다. 무조건 가벼운 휠을 선택하면 평지 라이딩에서 어려울 테고, 평지 스피드를 좋아하지만 업힐에서 뒤로 흐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선택하기 좋은 휠이 바로 '로발 CLX 50'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왠만한 에어로 휠에 버금가는 에어로 성능을 가지면서, 경량에 속하는 무게, 그리고 높은 강성으로 페달링에 대한 반응성도 뛰어나다. 올라운드 퍼포먼스를 원하는 라이더에게 적당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업힐과 스프린트, 모든 라이딩에서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싶다면, 로발 CLX 50 휠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 : https://www.specialized.com/k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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