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어의 필수 아이템, 미니펌프를 준비하자.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장거리 여행일수록 여행자보험을 들고 준비물을 꼼꼼히 챙기듯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유비무환의 자세는 나와 내 여행을 지키는 중요한 사안이다.
로드를 홀로 달려야 하는 자전거 라이딩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서포트가 없는 로드 투어에 가장 필수 준비물로 떠오르는 아이템을 준비해봤다. 괜히 챙기면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고, 안 챙기면 꼭 필요하게 될 것 같은 심리적인 요소가 작용해 더욱 보험처럼 느껴지는 것이 휴대용 펌핑 용품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소지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간단한 자가 정비로 해결하느냐, 시간과 돈을 들여 정비소를 찾아야 하느냐의 갈림길을 결정한다. 주행거리와 사용빈도가 비례하긴 하나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펑크 수리, 타이어 교체, 주행 성능 개선에는 주행거리와 무관하다. 이처럼 라이딩의 필수품인 휴대용 미니펌프와 CO2 인플레이터의 선택 가이드를 7가지 브랜드 제품을 통해 제시한다.


미니펌프 특징1, 휴대성과 밸브 호환은 기본

휴대용 펌프, 핸드 펌프 라고도 불리는 미니펌프는 크기가 작다는 게 기본 특징이다. 손바닥만한 길이부터 스탠드 펌프 보다 조금 짧은 길이까지 다양해 미니라는 조건에 부합시키기 애매한 제품도 있으나 대부분 프레임에 거치 보관이 가능하고 소형 자전거 가방에 충분히 수납할 수 크기와 길이로 약 20±5cm 안팎의 제품이 많고 30cm 정도까지 다양하다. 무게는 최대한으로 낮춘 경량 소재로 100g 이하이거나 내구성과 편의성을 우선시 해 크기 대비 무게가 약 250g 이상인 제품도 있다.  

미니펌프라도 밸브헤드 호환성은 기본이다. 튜브의 밸브는 대부분의 로드바이크와 MTB에 적용되는 프레스타, 라이프 스타일 자전거에 자주 사용되는 슈레이더, 생활차종에서 많이 발견하는 던롭 방식까지 다양하다. 각 차종에 장착된 튜브에 따라 밸브가 다르므로 펌프의 밸브헤드 호환성은 중요하다.
이와같은 휴대용 제품은 장거리 라이딩을 기반으로 하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호환을 기본으로 하며, 어댑터 사용으로 던롭까지 호환되게 하거나 3가지 밸브를 모두 호환시키는 제품도 있다. 

헤드는 대부분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를 호환하고 던롭까지도 사용 가능한 펌프도 있다.

미니펌프는 소형이라 가방에 수납하기 편리하지만, 보통 프레임 거치대가 포함돼 있어 휴대가 매우 용이하다.


미니펌프 특징2, 스탠드형과 압력게이지 등 갖출 건 다 갖추다

미니펌프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접이식 스탠드형, 호스, 압력 게이지 등이 있겠다.
미니펌프는 스탠드 펌프 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한번에 주입되는 공기양 역시 적다. 다시 말해 펌핑 횟수가 더 많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리고, 작은 사이즈 때문에 압력이 오를수록 주입이 힘든 건 당연하다. 두 팔에 몸무게를 실어 주입하는 스탠드 펌프도 힘든데 팔의 힘으로만 주입하는 미니펌프는 오죽하겠는가.
이런 애로사항을 덜기 위한 특징이 바로 접이식 스탠드형이다. 접이식 받침대를 바닥에 지지대로 펼쳐놓고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대부분 접이식 손잡이가 있어 펌핑이 좀 더 수월하다. 일반 스탠드 펌프만큼 편하진 않지만 체력 손실을 덜어주는 건 확실하다.
게다가 압력 게이지가 있으면 적정 공기압 만큼 주입이 가능해 편리하다. 타이어를 손으로 만져보고 추가 주입을 결정할 수도 있지만, 초보자의 경우 판단이 미흡할 수 있다.

스탠드 펌프처럼 위에서 아래로 펌프하는 접이식 스탠드형도 있다.

압력 게이지가 있으면 적정 공기압 만큼 주입이 가능해 편리하다.

호스가 있는 펌프는 공기주입 활동의 범위를 좀 더 넓혀준다. 호스가 없으면 펌프와 타이어가 체결되는 각도, 펌핑 자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 무엇보다 주입 속도를 연속적으로 빠르게 이어가다 보면 발생할 수 있는 밸브 연결의 이탈과 파손 등을 방지할 수 있기도 하다.  
호스 역시 배럴과 헤드 사이에 연결된 일체형과 내장형 호스를 꺼내어 연결하는 분리형이 있다.

미니펌프는 크기만큼 실린더가 작기 때문에 한번 펌핑이 이뤄지는데 주입되는 공기양이 스탠드펌프보다 훨씬 적으나, 최대 공기압은 결코 적지 않다. 각 제품마다 다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출시된 제품 기준으로 90~100psi, 120psi, 160psi 등 스탠드 펌프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제품이 많다. 최대 공기압을 채우기가 힘들긴 하지만, 고압이 필요한 경우 적은 것보다 높은 게 낫다.
최대 공기압이 크고 압력 게이지 등이 장착될수록 가격대도 올라가니 주로 이용하는 자신의 자전거에 맞게 선택하자. 


CO2 인플레이터 특징1, 주입방식이 제각각

고압으로 압축된 이산화탄소(CO2)로 타이어 공기를 주입하는 CO2 인플레이터는 가장 간편하고 빠른 공기주입 방식이다. CO2 캔을 주입기인 인플레이터(또는 노즐, 인젝터 등으로 불림)에 체결하고 튜브 밸브에 꽂으면 즉시 주입이 가능하다. 순식간에 공기가 주입되어 시간과 노력을 크게 아낄 수 있고 인플레이터를 포함해서 부피가 매우 작아 수납이 미니펌프보다 용이하다. 주입될 때 공기압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손으로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부족한 공기압은 펌프로 추가 주입하는 것이 좋다.
한번 사용된 CO2 캔은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CO2 인플레이터는 고압으로 압축된 이산화탄소로 타이어 공기를 주입하는 가장 간편하고 빠른 공기주입 방식이다.

CO2 인플레이터의 사용법은 CO2 캔을 인플레이터에 나사선을 따라 돌려 넣으면 마지막에 지점에서 주입핀이 카트리지를 뚫어 공기를 배출시킨다.
인플레이터는 대부분이 프레스타에 호환되며, 슈레이더 밸브에 호환되는 제품도 있다. 
CO2 캔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캔과 인플레이터는 급격히 냉각 상태가 된다. 손이 얼어붙는 듯이 차가워져 장갑을 끼고 사용할 것을 권한다. 이를 대비해 CO2 캔 커버를 포함시킨 제품도 다양하게 판매된다. 천이나 고무소재 커버를 씌우거나, 알루미늄 케이스에 카트리지가 들어있어 안전한 수납과 사용이 용이하도록 한 제품도 있다.

CO2의 주입이 진행되면서 급속히 냉각되는 CO2 캔으로부터 손을 보호하기 위해 커버가 포함되는 제품도 있다. 

CO2 인플레이터 특징2, 타이어 사이즈에 따른 캔 용량 선택

CO2 캔의 용량은 12g과 16g, 20g, 25g, 45g 등으로 타이어 사이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카트리지 하나당 주입할 수 있는 최대 공기압이 타이어 크기와 개수에 따라 달라진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6g과 25g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이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므로 참고만 하자.

16g의 CO2 캔
700x23c 타이어는 130psi, 700x28c는 88psi, 29"x2.1은 31psi 주입 가능하다.

25g의 CO2 캔
700x23c 타이어 2개에 각각 최대 90psi씩, 700x28c는 128psi, 29"x2.1 타이어 2개에 각각 23psi씩 주입 가능하다.


#1 경량의 풀카본 소재 미니펌프, 리자인 카본 로드 드라이브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호스와 헤드 등을 제외한 외관이 카본 소재로 제작되어 펌프 길이가 긴 편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가볍다는 점이다. 펌프 뿐 아니라, 프레임 거치대까지 풀카본으로 이뤄져 스피디한 로드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적격이다. 펌프와 거치대를 합한 무게가 100g이 채 되지 않으니 주머니에 넣어도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펌프 안에는 ABS 스피드 플렉스 라는 이름의 내장형 호스가 들어있다. 양방향으로 펌프와 체결이 가능한 프레스타 전용의 헤드로, 한쪽은 나사선 체결방식, 다른 한쪽은 직결체결방식이다. 호스에 설계된 ABS 버튼은 호스 내에 남은 공기를 배출시켜 밸브에서 분리시키는 것을 더 쉽게 해 준다.
최대 공기압은 160psi다.  
동일한 제품이지만 크기가 좀 더 작은 카본 로드 드라이브2(길이 21.6cm, 무게 76g)도 선택할 수 있다.

리자인(LEZYNE), 카본 로드 드라이브(CARBON ROAD Drive)

소비자가격 : 130,000원
크기 : 24 x 2cm (전체길이 x 배럴 단면지름)
무게 : 81g

호스와 헤드, 피스톤 등을 제외한 외관이 카본 소재로 제작된 경량 미니펌프다.

내장형 호스로 부피를 줄였다.


호스를 연결하여 펌핑


프레스타 전용의 헤드로, 한쪽은 나사선 체결방식, 다른 한쪽은 직결체결방식이다.

프레임 거치대도 카본이다.


#2 압력게이지가 시원시원한, 토픽 샥앤롤(Shock'n Roll)

샥앤롤은 서스펜션이 있는 MTB로 여행하는 이들에게 편리한 제품이다.
타이어와 에어서스펜션 겸용 미니펌프로 간단한 설정만으로 두 가지를 쉽게 사용한다. 배럴을 살짝 회전시켜 상단에 표시된 눈금을 'TIRE' 방향으로 돌려 놓으면 튜브 펌프로, 'SHOCK' 방향으로 돌리면 서스펜션 에어펌프로 사용할 수 있다. 6.5cm 가량의 회전식 호스가 연결되며 주입이 수월하다.
시원시원한 크기로 설계된 압력 게이지는 30psi 단위의 숫자와 10psi 단위의 눈금으로 표시되며, 최대공기압은 300psi다.
밸브 헤드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를 호환한다. 헤드의 나사선을 풀면 슈레이더 밸브에 장착할 수 있게 된다. 압력 게이지 뒷면에 에어 배출버튼이 있어 서스펜션 에어 양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데 이는 슈레이더 밸브를 사용할 때만 사용 가능하다.

토픽(Topeak), 샥앤롤(Shock'n Roll)

소비자가격 : 100,000원
크기 : 25 x 2.7cm (전체길이 x 배럴 단면지름)
무게 : 270g

타이어와 에어 서스펜션 겸용의 미니펌프다.

에어 서스펜션이 있는 자전거로 여행갈 경우 편리한 펌프가 되겠다.

눈금을 'TIRE' 방향으로 돌리면 튜브 펌프로, 'SHOCK' 방향으로 돌리면 서스펜션 펌프가 된다.

큼지막한 크기의 압력 게이지, 최대 공기압 300psi

일체형 호스는 회전형이다.

게이지 뒤에 에어 배출 버튼이 있다.

헤드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를 호환한다.



#3 스냅-잇 헤드와 내장형 게이지로 간편, 버즈맨 벨로시티 RG & MG

버즈맨 펌프는 스냅-잇(Snap-It) 기능으로 헤드를 밸브에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는 점 특징이다. 기존의 벨로시티보다 새로운 벨로시티 RG(로드용)와 MG(산악용)에 업그레이드 되어 더욱 편리해졌다.

스냅-잇은, 프레스타 밸브의 경우 헤드 커버를 프레스타로 설정하고 헤드를 밸브에 밀어 넣은 다음 커버를 내리면 바로 고정된다. 슈레이더는 헤드 커버를 슈레이더 방향으로 올린 후 나사선으로 고정시키면 된다. 
펌프 내부에는 호스가 내장돼 있어 주입 활동 범위를 넓혔다. 호스에 설계된 압력 게이지로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최대 공기압은 RG가 160psi, MG가 90psi이다.

버즈맨(Birzman), 벨로시티(Velocity) RG & MG

소비자가격 : 55,000원
크기 : 22 x 2cm (RG 기준, 전체길이 x 배럴 단면지름)
무게 :  119g (RG 기준)

새로운 벨로시티는 RG(로드용)와 MG(산악용)으로 구분된다.

간단한 공기주입이 가능한 스냅-잇(Snap-It) 밸브

특히 프레스타일 경우, 헤드를 밸브에 꽂은 체 헤드 커버를 내리기만 하면 고정된다.

내장형 호스에서는 압력 게이지가 있다.

최대 공기압은 RG가 160psi, MG가 90psi이다.



#4 받침대가 고정되는 본트래거 미니차저

스탠드 펌프의 장점을 접목시킨 미니차저는 받침대와 손잡이가 설계되어 있다.
세워서 위에서 아래로 누르면서 펌핑하는 방식이라 힘 손실이 적다. 튼튼한 알루미늄 소재의 받침대와 손잡이는 접이식이고 펼쳐서 펑핌 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이 가능하다. 긴 호스가 일체형으로 연결돼 있는데 헤드 주변에 압력 게이지가 내장돼 있다.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를 호환하는 헤드는 튜브 밸브에 꽂고 후면에 있는 레버를 올리면 고정되는 방식이다. 헤드를 밸브 타입에 맞게 변경하려면 헤드 커버를 열어 안쪽에 위치한 부품의 방향을 바꿔놓기만 하면 된다.
스탠드형이지만 휴대성이 좋은 미니펌프답게 받침대와 호스, 헤드 등이 과격한 라이딩 중에도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키는 장치도 미니차저의 강점이다.
최대 공기압 100psi이다.

본트래거(Bontrager), 미니차저(Mini Charger)

소비자가격 : 55,000원
크기 : 32 x 2.5cm (전체길이 x 배럴 단면지름)
무게 : 228g


스탠드 펌프처럼 세워서 공기를 주입한다.


받침대는 고정시켜 세울 수 있다.

회전이 자유로운 호스

일체형 손잡이

헤드 뒷면에 압력 게이지가 있다.

밸브에 고정시킬 때, 레버를 올리면 된다.


프레스타와 슈레이더에 호환되며, 밸브 타입에 맞게 헤드 커버 안쪽에 있는 부품 방향을 바꾸면 된다.

주행 중에 호스가 빠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꼼꼼히 고정시켜 놓았다.


#5 대용량의 스탠드형, 지요 미니플로우펌프

본트래거 미니차저와 마찬가지로 접이식 받침대와 손잡이가 설계된 미니펌프다.
널찍한 스테인레스 소재의 받침대를 바닥에 놓고 T자형 핸들을 펼쳐 펌핑을 하면 비교적 스탠드 펌프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받침대는 고정형이 아니다. 펌핑을 반복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점이 적용된 것이다. 또 최대 펌프 용량이 크고 배럴과 피스톤의 길이가 길어 작은 크기임에도 고압 펌핑에 불편함이 크지 않다. 일체형 호스길이도 길어 펌핑의 활동 범위를 넓혀준다.

호스에는 게이지가 있어 공기압 확인이 가능하다.
헤드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던롭 밸브까지 지원한다. 헤드를 분리해 방향을 바꾸면 원하는 밸브에 맞게 사용가능하고, 헤드를 밸브에 꽂고 후면에 있는 미니레버를 올려 고정하면 된다.
최대 공기압은 140psi다.  

지요(GIYO), 미니플로우펌프(Mini Flow Pump)

소비자가격 : 35,000원
크기 : 33 x 2.75cm (전체길이 x 배럴 단면지름)
무게 : 214g


최대 펌프 용량이 크고 배럴과 피스톤의 길이가 길어 작은 크기임에도 고압 펌핑에 불편함이 크지 않다.

움직임이 유연한 받침대. 그만큼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휴대용으로 가볍다는 것이 장점이다.

접이식 손잡이

전체 길이가 33cm로 본 기사에 소개된 제품 중 가장 길다.

호스 중간에 있는 압력 게이지

밸브는 프레스타, 슈레이더, 던롭까지 호환된다.

헤드를 밸브에 꽂고 레버를 올리면 고정된다.


#6 레버로 고정하는 기본형 미니펌프, 파크툴 PMP-4.2

가장 기본적인 미니펌프를 찾는다면 파크툴의 PMP 시리즈 형태일 것이다. 별도의 호스 없이 헤드가 배럴과 연결된 디자인이며, 헤드를 튜브 밸브에 물렸을 때 헤드 후면에 있는 레버를 올려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헤드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를 지원한다. 헤드 커버를 열어 내부에 있는 부품의 방향을 바꾸면 원하는 밸브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피스톤에 연결된 손잡이는 접이식이므로 펼쳐서 좀 더 수월하게 펌핑할 수 있다. 또 배럴의 두께가 얇지 않아 그립감이 안정적이다.
경량의 알로이 소재로 크기 대비 무게가 가벼운 편이다.
최대 공기압은 90psi이다.

파크툴(Parktool), PMP-4.2

소비자가격 : 23,000원
크기 : 27 x 2.3cm (전체길이 x 배럴 단면지름)
무게 : 131g


미니펌프의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

손잡이는 접이식이다.

밸브에 고정할 때는 레버를 올리면 된다.

프레스타와 슈레이더를 지원하며, 밸브 타입에 맞게 헤드 커버 안쪽의 부품 방향을 변경한다.

최대 공기압은 90psi이다.


#7 미니 중에서 미니, PRO 퍼포먼스 XS

길이가 17.5cm로 이번 기사를 통해 소개하는 펌프 중 가장 짧다. 저지 포켓에 넣어도 완전히 가려질 정도인데다 무게도 100g이 안되 휴대성이 좋다. 형태는 파크툴 PMP와 마찬가지로 일반형이다.
별도의 호스가 없는 헤드와 본체 일체형이다. 헤드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가 호환되며 밸브에 꽂고 후면에 있는 레버를 올려 고정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자석 고정 장치가 헤드 내부에 설계돼 있어 고정력이 더욱 높다.
최대 공기압은 120psi다.

PRO, 퍼포먼스(Performence) XS

소비자가격 : 25,000원
크기 : 17.4 x 2.3cm (전체길이 x 배럴 단면지름)
무게 : 96g

매우 작은 크기의 퍼포먼스 XS

프레스타와 슈레이더를 지원하고, 밸브에 고정할 때 뒷면 레버를 올리면 된다.



휴대용 미니펌프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CO2 캔을 이용하는 인플레이터를 살펴보자.

#1 자가 타이어 정비 구성, 토픽 에어부스터 레이스 포드 엑스

미니펌프 종류 만큼이나 CO2 시스템 세트 구성도 다양하다. CO2 캔의 개당 구매도 가능하지만 프레임에 거치가 간편한 세트로도 선택할 수 있다.
레이스 포드 엑스는 타이어 자가정비가 가능한 컨셉으로 인플레이터와 두 개(16g)의 CO2 캔, 타이어 레버, 그리고 이를 한번에 거치할 수 있는 스트랩과 거치대로 구성된다. 유연성이 있는 플라스틱 소재와 구조로 내용물이 빠지지 않도록 했으며, 시트포스트나 시트튜브에 장착이 용이하다.
인플레이터 헤드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겸용이다. 공기주입을 할 때 카트리지의 더스트 캡을 열어 돌려 장착하면 되고, 사용 전 보관시에는 반대쪽에 꽂아두면 된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프레스타 밸브에 사용할 경우, CO2 캔을 꽂은 인플레이터를 튜브 밸브에 꽂고 위에서 아래로 누르면 되고, 슈레이더 밸브에 사용할 경우, 인플레이터를 튜브 밸브에 꽂은 다음 헤드를 돌려 밸브에 고정시킨 후 누르면 된다.

토픽(Topeak), 에어부스터 레이스 포드 엑스(Air Booster Pod X)

소비자가격 : 50,000원
무게 : 198g


인플레이터와 두 개(16g)의 CO2 캔, 타이어 레버, 그리고 이를 한번에 거치할 수 있는 스트랩과 거치대로 구성된다.


시트포스트나 시트튜브 등에 거치하면 된다.

인플레이터의 인게이지(ENGAGE) 방향이 카트리지를 사용할 때, 반대쪽(STORE)은 CO2 캔을 안전하게 보관할 때 꽂아두는 곳이다.

카트리지가 체결된 인플레이터를 밸브에 꽂고 누르면 주입이 시작된다.


#2 케이스에 보관된, 버즈맨 캐니스터 CO2 세트

CO2 캔은 주입 시 공기가 빠지면서 급속 냉각 상태가 된다. 순식간에 캔의 외관이 차가워지기 때문에 커버나 장갑 등을 이용한다. 캐니스터는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겨진 카트리지를 케이스의 뚜껑 겸용 역할을 해주는 인플레이터와 체결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카트리지 입구 방향을 인플레이터의 반대 방향으로 두어 휴대하면 된다. 케이스가 내구성이 강한 알루미늄 소재이므로 외부의 강한 충격에도 보호할 수 있다.
캐니스터에 넣을 수 있는 CO2 캔의 용량은 16g, 25g이 있고, 인플레이터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를 호환한다.

버즈맨(Birzman), 캐니스터(Canister) CO2 세트

소비자가격 : 32,000원(16g 기준)
무게 : 124(16g 기준)

알루미늄 케이스에 CO2 캔이 들어있는 형태

케이스의 뚜껑이 인플레이터가 된다.

주입 시 발생되는 냉각 상태로부터 손을 보호한다.

누르면서 공기를 주입시키는 방식이다.


#3 주입량을 조절하는, 리자인 컨트롤 드라이브 CO2

공기가 빠르게 주입되어 실수를 할 수 있는 일반 인플레이터와 달리, 리자인 컨트롤 드라이드 CO2는 트위스트 밸브의 설계로 처음부터 끝까지 주입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인플레이터 헤드를 밸브에 체결한 후 타이어 방향으로 누르는 방식인데 반해 주입의 온/오프를 설정할 수 있어, 한번에 빠르게 충전되며 발생할 수 있는 사용 상의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인플레이터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겸용 방식이며, 결빙 방지를 위한 네오플랜 소재가 CO2 캔의 외관을 감싸고 있다. 
16g CO2 카트리지1개와 인플레이터가 포함된 세트 구성이다.

리자인(LEZYNE), 컨트롤 드라이브(Control Drive) CO2

소비자가격 : 33,000원
무게 : 85g

16g CO2 캔 1개와 인플레이터가 포함된 세트 구성.

트위스트 밸브로 CO2 캔의 빠른 주입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를 지원한다.


미니펌프와 CO2를 함께 사용하는, 본트래거 에어 러쉬 로드 CO2 펌프

미니펌프로 타이어의 공기를 전부 채우려면 힘도 들지만 시간도 무시할 수 없다.
시간과 수고를 덜면서 충분한 공기압을 누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미니펌프와 CO2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에어 러쉬 로드 CO2 펌프는 두 가지 기능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미니펌프의 헤드는 CO2 카트리지를 꽂는 부분과 튜브 밸브에 체결하는 부분, 주입하는 공기양을 조절하는 장치로 이뤄져 있다. 밸브는 프레스타만 호환이 된다.
CO2 주입 후 부족한 공기압을 맞추거나, CO2 캔을 이미 다 사용했을 때 펌프 만의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공기압은 100psi다.
에어 러쉬 미니펌프는 길이가 18.1cm 매우 작고 가볍다. 포함된 CO2 캔 2개(각 16g)까지 함께 보관할 수 있는 브라켓이 있고 물통케이지 뒤에 장착할 수 있어 휴대성이 좋다.

본트래거(Bontrager), 에어 러쉬 로드(Air Rush Road) CO2 펌프

소비자가격 : 38,500원
크기 : 18.1 x 2cm (전체길이 x 배럴 단면지름)
무게 : 70g (펌프만)

CO2와 미니펌프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미니펌프는 길이가 약 18cm로 크기가 매우 작다.


빨간 띠가 있는 부분으로 밸브와 체결하면 된다. 프레스타 밸브만 호환된다.

상단에 공기 주입 조절 버튼이 있다.
펌프만 사용할 경우, 조절 버튼을 닫힘으로 설정하면 된다.

최대 공기압은 100psi다.


라이딩 상황에 따른 제품 선택

자전거로 서포트 차량 없이 로드에 나서는 순간부터 펑크로 인한 펌프의 필요성은 언제라도 따라오게 된다. 그래서 로드 투어를 떠나는 라이더에게 펑핑 시스템은 필수 아이템이다.
일반적으로 튜브 1개에 펌핑을 하는 데 사용되는 CO2 캔(16g)은 1개에서 2개가 소모된다. 그래서, 여분 튜브의 양에 따라 CO2 캔의 개수를 정하는 것이 좋은데, 1개의 튜브는 2개의 CO2 캔, 2개의 튜브는 3~4개의 CO2 캔이 적당하다.
하지만, CO2 인플레이터는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실수를 범하기 쉬운 제품이다. 그래서, 장거리 라이딩에 나서는 라이더라면 휴대용 미니펌프를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항상 CO2와 미니펌프를 가지고 다니는 라이더라면 펌프+CO2 시스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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