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스페셜라이즈드 캡틴에게 물어봐!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제품명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 더 캡틴
(Specialized S-Works The Captain)
사이즈 26 x 2.0
특징 듀얼 컴파운드
2bliss 시스템
소비자가 6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주)세파스 (www.specialized.kr)

제조:
스페셜라이즈드 (www.specialized.com)


'스페셜라이즈드'라는 브랜드를 보통은 완성 자전거를 만드는 업체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스페셜라이즈드의 시작은 타이어 제조로부터였으며 지금도 자전거와 지면이 마찰되는 타이어에 대하여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일단 타이어를 교체하자.
타이어 교체는 자전거 정비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타이어를 한벌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고, 대부분 하나의 타이어로 모든 코스를 다니기 때문이다.
타이어 교체는 생각보다 간단하며 몇번 해보면 누구나 쉽게 작업이 가능하다.

참고) [동영상] 타이어 교체하기

자세한 내용은 위의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으며, 타이어 교체 중에 타이어 레버 사용과 함께 간단한 타이어 교체작업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가운데(노란원) 타이어 레버를 먼저 꼽고, 양쪽에 타이어 레버를 끼우면
가운데 레버가 빠진다.

타이어 레버를 옆으로 밀어 내면 타이어 한쪽 비드가 림에서 빠진다.

이 작업이 익숙하기 전에는 손을 다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장갑을 끼고 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타이어를 끼울 때는 타이어 회전 방향을 확인하자.
자전거가 전진할 때 회전 방향으로 돌면 제대로 장착한 것이다.

펌핑으로 타이어에 공기압을 채우면 교체 완료.


'네드 오버렌드', 캡틴 타이어를 디자인하다.
대만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산악자전거 역사를 함께 한 네드 오버렌드는 현재 스페셜라이즈드의 부사장이며, 산악자전거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아직도 전세계의 코스에서 산악라이딩을 즐기고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캡틴'이라는 자신의 별명을 따서 S-Works 캡틴 타이어를 디자인하게 된 것이다.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캡틴은 산악자전거 명예의 전당에 오른
'네드 오버렌드'가 디자인하였다.

듀얼 컴파운드, 직진성과 회전력을 모두 잡아라.
직진 주행 시 지면에 닿는 부분과 회전 시 지면에 닿는 부분에 다른 컴파운드를
사용한 듀얼 컴파운드 타이어
두 부분의 색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듀얼 컴파운드(Dual Compound)'란 무엇인가?
컴파운드가 의미하는 것은 타이어를 만들 때 사용하는 고무의 재질이다. 듀얼이라는 뜻은 누구나 알 듯이 2개라는 것인데, 그래서 듀얼 컴파운드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2개의 고무 재질로 만들어진 타이어라는 뜻이다.
왜 듀얼 컴파운드를 사용하는가?
자전거 타이어는 자동차와는 달리 직진 주행과 회전 주행 시 타이어가 지면에 마찰되는 부분이 다르다.
직진을 할 때는 타이어의 가운데 부분이 땅에 닿고 빠르게 달리면서 페달링을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단단한 컴파운드를 사용하게 된다.
코너링을 할 때는 타이어의 옆면이 지면에 닿게 되는데, 마찰력을 최대로 하기 위해 조금 더 부드러운 컴파운드를 사용하여 안정적인 회전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듀얼 컴파운드, 2bliss 등의 기술이 접목된 스페셜라이즈드 타이어

스페셜라이즈드 타이어는 어떤 환경에 적합한지 표시가 되어 있다.
캡틴은 크로스컨트리에서 약간 거친 올마운틴까지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590g으로 일반 튜브 타이어와 같은 무게다.

2블리스(2bliss), 튜브와 튜브리스 타이어가 하나로
스페셜라이즈드 산악용 타이어는 모두 2블리스 공법으로 제조된다.
일반 튜브 타이어는 튜브를 안쪽에 넣어 펑크가 나도 쉽게 고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정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펑크가 쉽게 날 뿐 아니라 일정 공기압보다 낮은 공기압을 사용하면 너무 쉽게 펑크가 나서 주행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튜브리스 타이어는 이런 튜브를 사용하는 대신에 완전히 밀봉된 타이어를 림에 장착하여 공기를 주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쉽게 펑크가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산악 코스에서 낮은 공기압을 사용할 수 있어 주행성능을 조절하기 쉽다. 하지만 완전한 밀봉을 위해 무게가 100~200g 정도 무거워지고 한번 펑크가 나면 응급 조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스페셜라이즈드 2블리스 기술은 이런 두가지 장점을 하나의 타이어에 사용하기 위해 일반적인 튜브를 사용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고, 일반 튜브 타이어와 무게 차이도 거의 없다.
무게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면서 튜브리스 타이어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스페셜라이즈드가 완벽한 타이어 밀봉을 하지 않는데 있다. 일반 타이어는 튜브가 내부에 들어있기 때문에 타이어 옆면이 완벽한 밀봉이 되지 않고 공기가 새어 나온다.
스페셜라이즈드 타이어도 이와같이 옆면에서 공기가 새어 나오지만 림과 접촉하는 부분은 완전 밀봉하여 제작된다. 그리고, 이런 타이어가 튜브리스가 되기 위한 비밀은 실란트에 있다.
실란트를 타이어 안에 넣어 두어 옆면에서 조금씩 새어 나오는 구멍을 모두 메우게 되며, 주행 중 펑크가 났을 경우 자동으로 펑크를 떼워주는 기능까지 함께 하게 된다.
작은 발상의 전환으로 무게와 펑크에 대한 문제를 모두 해결한 셈이다.


위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튜브리스 타이어 장착하기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타이어, 어떻게 생각하면 소모품이라고 가볍게 치부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보면 내가 달리는 자전거가 유일하게 지면과 마찰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내가 주행할 지형과 현재 타이어의 상태를 잘 확인하여 적절한 타이어를 사용한다면 어느덧 이전에 제대로 가지 못했던 코스를 부드럽게 지나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산악 지형에 잘 맞는 스페셜라이즈드 캡틴 타이어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스페셜라이즈드 S-WORKS로 내 자전거를 업그레이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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