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렐로 콰트로, 고속 주행에 강하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피나렐로 콰트로(QUATTRO), 비대칭 프레임을 소개한다.

제품명 피나렐로 FP 콰트로 (Pinarello FP Quattro)
프레임 토레이 30HM12K 카본
포크 온다(ONDA) FPK1
구동/변속 캄파뇰로 아테나 11스피드
소비자가 5,90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네오플라이 (http://www.neofly.co.kr)

제조:
피나렐로 (http://www.pinarello.com)

항상 대칭과 균형을 중요시해 왔던 것과는 다르게 피나렐로는 '비대칭'이라는 주제로 자전거 프레임 제작에 나섰다. 그 첫번째 성공적인 데뷰는 바로 도그마(DOGMA)였으며, 많은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그 성능을 입증받았다.
이와 같은 비대칭 프레임은 피나렐로의 새로운 모델에 거의 대부분 적용되고 있으며, 이번에 소개할 모델은 캄파뇰로 아테나 11단과 함께 완성된 콰트로(QUATTRO)이다.

비대칭 프레임, 왜 필요한가?
이런 질문에 간단하게 답변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뒤에서 볼 때 좌우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자전거 좌우의 가장 큰 차이는 오른쪽에 크랭크와 체인, 스프라켓과 디레일러 등 구동 부품들이 장착되고, 왼쪽은 깨끗하게 되어있는 것이다.
이런 구성들을 볼 때 페달링의 힘은 크랭크에서 체인을 통해 스프라켓으로 전달되며 이런 구동력은 자전거의 오른쪽에서 모두 발생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전거 프레임에서 오른쪽과 왼쪽에 가해지는 힘이 다르게 되고 이것을 보정해 주어야 정작 완전한 균형을 잡을 수 있다.
비대칭을 통한 완벽한 균형을 잡고자 하는 노력이 바로 피나렐로의 비대칭 설계인 것이다.

비대칭 프레임 시스템(ASYMETRICAL FRAME SYSTEM)

구동계가 있는 오른쪽의 시트스테이가 더 굵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면에서 보면 구동계가 위치한 왼쪽의 포크가 더 굵다.

비대칭 BB쉘(ASYM BB)

비대칭 온다(Onda) 포크와 30HM12K 카본
주름진 모양과 휘어진 듯한 '온다' 포크는 피나렐로의 대표적인 특징 중에 하나다. 피나렐로는 도그마를 개발하면서 온다 포크 또한 비대칭 설계를 하였고, 비대칭 온다 포크는 콰트로에도 적용되었다.
콰트로 프레임의 소재는 신뢰성이 입증된 토레이(Toray)사의 30HM 12K 카본을 사용하고 있다. 30HM의 의미는 1평방cm당 30톤의 저항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도그마가 60HM 카본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충분히 강하고 이미 여러 제품에 의해 신뢰성이 입증된 소재이다.

주름진 면과 휘어진 외관으로 유명한 온다(ONDA) 포크
고속에서도 뛰어난 조향성을 유지해 안정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콰트로는 토레이의 30HM12K 카본을 사용하고 있다.

캄파뇰로 아테나(ATHENA) 11단 뒤 구동계

구동계는 캄파뇰로 아테나 풀셋이다.

브레이크 레버

캄파뇰로 아테나 브레이크

MOST 스템과 핸들바


임향준 선수와의 테스트 라이딩
무광 블랙의 범상치 않은 컬러와 피나렐로 고유의 비대칭 구조와 포크, 시트스테이의 웨이브 디자인은 강인하면서도 탄력이 매우 좋은 느낌을 주었다.
클릿을 장착하고 시승하는 순간부터 딱딱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었지만 안정적이고 가속을 받은 후에는 속도 지속력이 좋다. 또한 가속 후에는 힘 전달이 보다 쉬워지면서 마치 스포츠 세단을 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초반 저속 시에는 묵직한 느낌이 드는 만큼 저속 댄싱 시에는 끊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저속을 넘어서는 부분부터는 힘 전달도 빨라지고 부드러워진다.
언덕 코스에서는 탄력적으로 라이딩을 하는 라이더에게 보다 유리하며 평지 코스에서는 스피드 위주의 라이딩에 강점이 있다.
파워가 좋은 라이더에게는 스프린트 시 좋은 장점이 되는 프레임이 될 것이다.





구매 포인트:
- 피나렐로의 프레임 완성도
- 비대칭으로 만들어지는 완벽한 균형
- 고속 주행과 파워풀한 라이딩에 알맞는 성격

아쉬운 점:
- 가벼운 자전거를 찾는다면 피나렐로의 무게감이 아쉬울 수 있다.


다른 자전거와 약간 다른 느낌 탓에 첫 라이딩이 서툴 수도 있지만 곧 속도가 올라가면서 만들어지는 안정성과 반응성에 만족을 하게 된다고 임향준 선수는 첫 라이딩에서 소감을 전했다. 꾸준한 명품 로드바이크를 만들어온 피나렐로와 비대칭 프레임, 질주본능을 느끼는 라이더라면 피나렐로에 마음을 빼앗길 만 하겠다.
 
피나렐로를 통해 이탈리안 사이클링 정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인가?

- 바이크 테스터 : 임향준
1998~1999년 삼양사 사이클팀 소속
2000~2010년 체육진흥공단 사이클팀 소속
2001년 아시아선수권 도로독주 금메달
2001년 아시아선수권 3km 개인추발 금메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3km 개인추발 동메달
2011년 국가대표 후보선수 동계훈련 코치
2011년 (주)싱크웨이(www.syncway.co.kr) 교육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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