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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문화 도시 #5, 충남 공주시
2014-04-03   정혜인 기사
백제시대의 옛 역사와 문화가 서려있는 도시 충남 공주, 그곳의 중심에 흐르는 금강 자전거종주 길을 따라 울리는 활기찬 자전거 페달소리가 정겹다.
오래된 역사도시에서 지금의 공주시 모습을 함께 갖춰감에 있어 '자전거'라는 매개체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역사 관광도시라는 표현에 이어 자전거 문화 도시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조성에 따라 도시 개발에 더욱 정성을 쏟고, 이어 관광과 레저 문화를 크게 확대해 나간 결과의 일부가 아닐까 생각된다.

백제시대의 역사 도시 공주가 고즈넉한 풍경 속 자전거 여행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자전거 여행하기 좋은 도시 공주

어떠한 지역을 자전거로 여행할 때는 목적지에 따른 자전거길 이용이 원활해야 하는 것은 물론, 풍경을 즐기는 묘미도 있어야 안성맞춤이라 하겠다.
금강을 허리에 두른 공주시는 다소 촌스러운 시골 분위기 속에 천혜의 자연경관과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금강 자전거 종주길이 한데 어우러져 더 없이 안락한 자전거 여행도시로서의 자격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시내 중심과 유명 관광지들은, 강변 자전거길 또는 보행자겸용 자전거길과 서로 이어져 있어 여행이 비교적 순조롭다는 것이 공주시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공주에서는 백제보~공주보~세종보 간 42.2km의 금강 자전거 종주길을 만날 수 있는데, 유명한 관광지인 무령왕릉, 한옥마을, 불티교, 석정리 박물관 등을 거칠 수 있다.

금강 종주길을 중심으로 7가지의 테마 코스가 개발된 만큼 다방면으로 자전거길이 이어져있다.
대표적으로,
- 추억 금강 자전거길 29.6km (탄천분강리~공주보~구난이약나무마을)
- 정안천 생태공원 자전거길 10km (연미산~정안천 생태공원~공주종합버스터미널)
- 무성산 홍길동 산악자전거길 20~23.1km 등이 있다.

국토 종주 금강 자전거길 안내표지판,
금강의 단절 구간으로 강 위로 이어진 구간이다.

국토종주 인증센타, 공주보 구간

금강신관공원의 끝자락에도 봄의 향기가 가득하다.

파란선으로 표시된 국토종주길을 따라 가다보면 공주 한옥마을 돌담길을 지나게 된다.

무령왕릉 유적지로 이어진 자전거길.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연꽃이 핀다는 생태공원에도 자전거 주행이 가능하며, 금강에서 연결된다.

생태공원과 가까운 연미산 아래쪽에는 자동차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어 외부 관광객들의 자전거 여행 종착지 또는 출발지로 두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의 잠자리도 제공하는 숙박시설 '바이크텔'

자전거 여행지에서 잠든 사이 자전거를 도난 당한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일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자전거에 장착한 장비며, 공구, 가방 등을 전부 분리해 숙소로 옮겨야 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공주시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행자에게는 편안한 잠자리와 먹을 곳을 함께 제공하는 한옥마을 바이크텔을 마련했다.

금강 종주길에 있는 한옥마을은 공주시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숙박과 식사가 가능하다.


자전거 전용 숙박 공간인 바이크텔.


회원 가입없이 현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며, 4자리 숫자로 비밀번호를 설정하게 돼 있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총 32개의 칸이 설치돼 있다.

한옥마을 내에 있는 저잣거리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활발하게 재가동한 무인 공공자전거

2012년 6월 첫 선을 보인 후 내부적인 문제로 갑작스레 운영을 멈췄던 무인 공공자전거 시스템이 얼마전 재가동을 시작해 기다렸다는 듯이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무인 공공자전거는 공주 시내와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11개소에 분포돼 있으며, 총 300여대의 자전거를 배치해 놓았다. 

이용료는 회원의 경우, 최초 회원카드 제작비 1500원이 발생하는 것 외 이용시마다 무료이며, 비회원의 경우 1회 사용시 마다 휴대폰 인증료 150원이 부과된다.
대여가능시간이 7시~20시, 반납시간은 22시까지로 제한돼 있다.
안타까운 점은, LG텔레콤 휴대폰 사용자는 무인 공공자전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최초 공주시 무인 시스템을 개발한 외부 업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공주시에서도 언제쯤 이 문제가 해결될 지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하는 입장이다.   
회원등록을 원할경우 홈페이지(http://bike.gongju.go.kr)에 접속해 회원가입한 후, 공주시 교통과를 방문해 카드를 발급(발급비 1500원)받아야 한다.

무인 공공자전거 시스템
회원 - 사용료 무료, 홈페이지 가입 후, 최초 회원카드 발급시에만 1500원 부과.
비회원 - 1회 사용시마다 인증료 150원, 현장 키오스크에서 휴대폰 인증 후 사용. 
            (소액결제 차단 이용자, LG텔레콤 휴대폰 이용자는 대여 불가)

무인 공공자전거 시스템은 시내와 학교,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11개소에 배포돼 있다. 매회 대여시 마다 2시간 이용가능하며, 가까운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소에서 반납 및 재대여가 가능하다.

재래시장인근에서도 공공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회원인 경우, 발급받은 카드를 갖다대기만 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를 꺼내고 다시 반납할 때마다 표시등을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움직이지 않으면 에러가 발생할 수 있다.

공기주입기는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있다.

키오스크 상단에 공주시 교통과로 연결된 CCTV가 있으며, 문제 발생시 안내된 연락처로 연락하면 직원이 CCTV 화면을 통해 해결점을 안내해준다.

7시부터 20시까지 직원이 11개소의 상황을 관리한다.

일부 시민들의 부주의한 사용으로 미캐닉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눈코뜰새가 없을 정도다.

금강 신관공원에는 유인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며, 현재로써는 대여료가 없다.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는 1시간, 평일에는 2시간 대여 가능하다.


자전거도로와 보관소 현황

공주시의 시내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로 이뤄져 있다. 자전거 전용 차로로 설치된 곳들이 자동차의 주차공간으로 자주 전략한다는 이유에서다.
겸용도로에는 보행자가 많지 않은 지역적 특성도 있지만, 폭이 넓은 곳이 많아, 주행하기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 편이다.
자전거 보관 거치대는 대중교통 정류장 주변과 학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약 80개소에 분포돼 있지만,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유명 관광지 중 일부에는 없는 곳도 있다. 
 
금강 종주 자전거길을 제외하고 대부분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이다.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 노선수 19개, 연장 69.42km
자전거 전용도로 - 노선수 3개, 연장 5.92km
자전거 자동차 겸용도로 - 노선수 4개, 연장 10.40km

금강 자전거길의 자전거도로는 37km이며, 단절구간인 9.4km는 강위로 연결돼 있다.

타도시에 비해 자전거를 이용한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자전거를 타기에 탁월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얘기일 것이다.

보관소는 주로 시민의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다.
그러나 아직 바이크텔 이외에 자전거 보관함이나 주차장은 설치돼 있지 않다.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외부 관광객들과 개인 자전거 이용자 수가 더욱 늘어나면 고려할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매년 여성들과 어린이 위한 교육 실시 

공주시는 1년에 2회씩 여성을 위한 자전거 교실과,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진행하는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실시한 이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공공자전거를 설치한 이후부터는 약 15% 정도가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또 2010년 부터 지속적으로 시민을 위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매년 2회씩 여성을 위한 자전거 교육이 진행된다.

매년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어린이교육을 실시하며, 면허 시험도 함께 진행한다.


올해의 자전거 축제

올해도 금강길에서 펼쳐지는 자전거 축제와 더불어 산악자전거 대회가 진행될 예정에 있다.
이 시기에 금강 방향으로 국토종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다.  

올해도 금강 신관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자전거 대행진이 진행된다.
4월 19일(토) 09:30~12:30까지 진행되며, 약 1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이벤트가 펼쳐지는 금강길 자전거 대행진 외에도 공주시의 산을 활용한 산악자전거 대회도 진행될 예정에 있으며, 날짜와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확충된 인프라, 지금은 홍보를 높여야 할 때

공주에서 자전거를 타는 내내 주행에 부담이 적었던 이유는 평탄한 자전거도로나 겸용도로도 아닌, '목적지와 목적지 간의 이어지는 길'이었다.
단절되는 구간이 물론 있었지만, 그 또한 자전거 주행자를 많이 배려하고 있음을 느꼈다. 공주시 자전거 정책팀 관계자의 말처럼 금강 종주길 개발의 영향과 역할이 컸을 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공주시의 고즈넉한 자연환경과 벗삼은 자전거 여행길이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으니 활용하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홍보 부족의 탓인지 금강을 통과하는 통로로 공주시를 거치는 자전거는 많이 늘었지만, 시내로 들어오는 외부 관광객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이제는 잘 갖춰진 인프라를 활용하는데 집중해야 할 시기인 듯하다. 앞으로의 또 다른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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