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트 체인루브, 왁스 베이스의 깔끔함과 정숙함
2021년 03월 19일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자전거 관리 중에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것을 꼽는다면 단연 '체인'이 될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거의 매번 라이딩마다 청소와 윤활을 하는 편인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수준의 잦은 라이딩이라면 쉽지 않은 방법이다.
이렇게 자주 체인을 관리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사실 성능보다 지저분해지는 체인을 보는 것이 싫어서다. 검게 변한 체인, 카세트와 풀리에 뭉친 기름때는 지저분할 뿐 아니라, 라이딩 성능에도 꽤 큰 영향을 미친다.

이와같은 체인 관리와 청결함에 대해 고민한 라이더들이 많았고, 스쿼트(Squirt)는 왁스를 기반으로 청결함과 오래 지속되는 체인 윤활의 가능성을 열었다.


오래 지속되는 왁스는 없을까?


체인 오일에 의해 검게 변하고 지저분해지는 것을 싫어했던 한 라이더는 '왁스'를 기반으로 한 체인 윤활에 대해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왁스'는 오염이 묻지 않아 깔끔한 것에 비해 오일처럼 장시간 라이딩에도 그 윤활성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엔지니어와 화학전문가, 그리고 산악자전거 라이더로 이루어진 친구들은 새로운 체인루브 개발에 나섰고, 2003년 그 결실을 맺으며 '스쿼트'를 탄생시켰다.

남아공에서 시작한 스쿼트는 왁스를 기반으로, 체인이 오염되지 않으면서도 장시간 라이딩이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고, 2004년 미국에 출시하였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네드 오버렌드 선수를 비롯해 유명 선수들이 이 제품을 선호하면서 성공적인 브랜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알리게 된다.

스쿼트는 현재에도 앱솔루트 압살론 레이싱팀 등 전설적인 라이더들이 선택한 체인루브이다. 


오염되지 않는 체인


점성을 가진 오일의 경우는 체인에 잘 부착되면서 증발되는 시간이 긴 편이라 윤활을 하는데 가장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점성을 가진 특징 탓에 주변의 먼지와 오염물질이 달라붙게 되고, 단 몇 시간의 라이딩 후에도 체인이 검게 변하기 쉽다.

이에 비해, 왁스는 점성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양초를 손에 잡아도 지저분해지지 않는 것처럼, 왁스는 주변 오염물을 흡착하는 성격이 없다. 그래서, 체인에 사용할 경우 오염이 되지 않아 항상 깔끔함을 유지한다.
대신, 점성이 없기 때문에 체인에 오래 남아있지 않고 페달링에 의해 쉽게 떨어져 나가게 된다.

스쿼트는 체인에 녹아들면서도 왁스의 기본적인 성격을 유지하는 체인루브를 개발했고, 그래서 100~200km의 라이딩도 거뜬한 왁스 베이스의 체인루브 '롱라스팅(Long Lasting)'을 출시한 것이다.

스쿼트 체인루브 롱라스팅 (120ml)
소비자가격 : 20,000원 
스쿼트 체인루브 겨울용 (120ml)
소비자가격 : 18,000원 
물과 폴리에티렌옥사이드 성분으로 체인이 오염되지 않고, 장시간 윤활성을 유지한다. 
기존 체인오일을 완전히 제거 후 사용하면, 청소 없이도 항상 깔끔한 상태가 유지된다. 


클리닝이 필요없는 체인 관리


일반적인 체인 관리의 루틴은 '청소 - 윤활 - 청소 - 윤활'의 무한반복이다. 그러다가, 1년에 1~2회 정도 분리하여 완전 세척 후 윤활하는 과정을 하곤 한다.

하지만, 스쿼트 체인루브를 사용하면, '윤활 - 윤활'의 반복만 있을 뿐이다.
처음 스쿼트 체인루브를 바를 때만 클리닝 작업이 필요하고, 그 후에는 그저 반복적인 윤활 작업만으로 성능과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스쿼트 체인루브의 특징이다.

물론, 라이딩 자체로 인한 오염을 위해 클리닝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그것은 세차 수준의 작업이기 때문에 체인 클리닝과는 또 다른 개념이다.

스쿼트 체인루브 사용 방법. 원본 : https://youtu.be/0RtqJ0AEO5w


롱라스팅과 겨울용의 차이


스쿼트의 체인루브는 일반용인 롱라스팅(Long Lasting)과 겨울용인 로우 템퍼러처(Low Temperature)로 구분된다.
일반적인 시즌에 사용할 때는 롱라스팅이 가장 적합한 선택이고, 겨울용 제품은 동계 시즌에 장거리 또는 잦은 라이딩을 해야 하는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낮은 온도에서의 윤활 성능인데, 겨울용 제품은 온도 변화에 큰 변화없이 윤활 성능을 유지하도록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대신, 롱라스팅 체인루브에 비해서 지속 시간이 짧아진다.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른 기온 차이가 확실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라이딩을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라면 겨울용 체인루브를 이용한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한번에 라이딩 시간이 많고 겨울이라도 추운 날씨에 라이딩을 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롱라스팅 제품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롱라스팅과 동계용 모두 5도 이상의 기온에서 얼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롱라스팅은 마치 로션처럼 묵직하고, 겨울용은 훨씬 묽은 것이 특징이다. 
스쿼트 체인루브를 바른 후에는 손으로 만져도 오염이 거의 묻지 않는다. 
약 1개월 간(실내 트레이닝 약 300km 라이딩) 청소없이 스쿼트 체인루브 윤활만으로 사용한 체인.
카세트와 체인링 청소를 완전히 하지 않은 상태로 스쿼트 체인루브를 적용했기 때문에, 그곳에서 발생한 오염이 조금 뭍어 있지만, 여전히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체인 관리의 고민을 덜어주는 스쿼트 체인루브


체인 윤활이 필요한 이유는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지만, 체인 청소에 대한 필요성은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체인 청소는 귀찮은 것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부지런하게 체인 청소를 하지 않게 되면, 라이딩 중 체인에 살짝 닿으면서 종아리에 체인 마크가 생기기도 하고, 집 안에 보관할 때 옷이나 가구에 체인 오염이 묻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스쿼트 체인루브를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이런 고민이 확 줄어든다. 왁스 베이스의 조용한 구동 성능도 기분 좋을 뿐 아니라, 체인 마크가 생기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처음 스쿼트 체인루브를 바를 때 깨끗하게 체인을 청소하고 기존 오일을 제거하는 작업이 다소 번거로운 일이지만, 한번 사용하게 된다면 다시는 체인오일을 사용하고 싶지 않을 만큼 그 매력을 충분히 발견하게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지비스 : https://www.zivis.co.kr/
스쿼트 : https://www.squirtcyclingproduc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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