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듀라에이스 Di2 9070, 라이딩 업그레이드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시마노(Shimano)가 퍼포먼스용 Di2를 출시한 지도 어느덧 5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동안 출시한 로드바이크용 Di2는 세가지로, 2개의 듀라에이스와 1개의 울테그라 버전이 존재한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듀라에이스 9070 버전은 시마노의 첫 11단 구동계와 호환되면서, 기존보다 더욱 디지털에 가까워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듀라에이스 Di2 9070 시리즈의 주요 부품
FD-9070 앞 디레일러 : 656,000원
RD-9070 뒤 디레일러 : 968,000원
ST-9070 컨트롤레버 :  970,000원


듀라에이스 Di2 9070, 편한 레버와 빠른 변속

새롭게 발표된 Di2를 이야기할 때는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9000 시리즈의 듀라에이스(Dura-Ace)를 거론할 필요가 있다.
기존까지 7000번대의 번호로 이어져왔던 듀라에이스는 작년 11단 구동계와 경량화를 앞세워 9000 시리즈로 새롭게 시작되었다. 9000 시리즈의 특징은 11단이라는 변속 숫자에도 있지만, 더욱 편해진 레버의 조작감과 변속 느낌의 차이였다.
듀라에이스 9000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Di2 9070 라인업 또한 이와같은 특징을 물려받아 더욱 편안한 레버감각과 조작성, 그리고 빠른 변속 능력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가볍고, 편하고, 빠른 변속의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 9070

시마노에서 새롭게 출시한 11단 변속의 듀라에이스 9000 시리즈와 호환된다.

11단 구동 시스템과 호환되는 9070 Di2

전선의 연결만으로 작동되는 Di2는 라이딩 환경이 바뀌어도 작동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 디지털에 가까운 시스템

첫 듀라에이스 Di2인 7970 시리즈의 경우는 전자장비이기는 했지만 다소 디지털스러운 면보다는 전기장비같은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은 그 뒤에 출시한 울테그라 Di2에서 개선되면서 비로소 디지털스러운 장비로 거듭났다.
이번에 발표한 Di2 9070은 9000시리즈 듀라에이스의 특징에 울테그라 Di2의 디지털 기반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발되어, 기존 7970 시리즈 Di2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기보다, 완전히 새로운 Di2가 된 듯하다.
이런 결과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단순화된 케이블 연결, 그리고 펌웨어 업그레이드 시스템 등이다.
각 부품이 디지털 신호 체계로 연결되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니 기존 듀라에이스보다 훨씬 깔끔한 케이블 정리가 가능해졌고, 이런 신호들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펌웨어로 관리할 수 있다보니, 소프트웨어를 통한 관리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더욱 디지털에 가까와진 시스템은 가늘어진 전선과 단순한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9070 Di2 시스템은 다양한 정션 부품들이 추가로 지원되고 있다.

펌웨어 관리 및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는 이튜브 프로그램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변속 버튼을 잠시 누르고 있으면, 점등을 통해 상태를 알 수 있다.
그린 = 100%, 그린 깜빡임 = 60~80%, 레드 = 30~50%, 레드 깜빡임 = 20% 미만

서준용 선수(KSPO)와의 테스트 라이딩

서준용 선수와의 테스트 라이딩

"무엇보다 레버와 후드의 감촉과 조작성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라며 Di2를 몇년째 사용해온 서준용 선수는 9070 Di2의 첫 라이딩 느낌을 전달했다.
기존보다 촉감과 그립감이 좋아진 후드는 아무래도 장시간 라이딩을 하는 엘리트 라이더들에게는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또한, 기존의 버튼에 비해 더 길어져서 후드를 잡거나 핸들바의 아래 부분을 잡을 때도 버튼을 조작하기가 더욱 편해졌다.
"이런 조작성 외에도 기존보다 변속 느낌이 더 빠르게 느껴지며, 다단 변속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항상 동일한 변속 느낌을 전달해주는 것은 Di2 만의 특징이 되겠죠"라며 서준용 선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더 편한 그립감, 그리고 빠른 변속이 9070 Di2의 특징이다.

후드의 질감과 크기가 변경되어 촉감과 그립감이 향상되었다.

버튼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핸들의 어느곳을 잡든지 조작이 더욱 쉬워졌다.



결론 - 역시 Di2

경제적인 능력만 해결된다면 역시 Di2라는 결론이다. 이미 다년간 전자적인 고장에 대한 문제는 거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무게마저도 기계식보다 더 가벼운 편이어서 경량에 대한 욕심도 채워줄 수 있다.
그리고, 기계식처럼 케이블의 세팅에 따른 변속 트러블이 없고, 케이블을 교체해야하는 등의 소모적인 비용도 절감해주는 편이다.
물론 기계식의 아날로그적인 케이블 느낌을 그리워하는 라이더에게는 다소 이질감있는 제품이기는 하겠지만, Di2 특히나 9070 시리즈는 로드바이크 라이더에게 꿈같은 부품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더욱 개선된 디지털 방식의 전자식 변속 시스템
-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품질 관리
- 다단변속 설정
- 11단 듀라에이스 시리즈
- 개선된 조작성과 편한 레버
- 11단 시마노 시스템만 호환
- 경제적 부담을 가져올 수 있는 부품 가격

듀라에이스 Di2 9070 테스트 라이딩


관련 웹사이트
시마노 코리아 : http://cycle.shiman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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