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벨로(Cervelo)의 에어로 레이스 바이크 S5는 이전 버전에서 에어로 디자인과 독특한 스템을 선보이면서 써벨로만의 정체성을 보여줬다. 22년에 써벨로는 공기역학적으로 다듬고, 무게를 줄인 S5를 런칭한 이후로 프로투어 무대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써벨로 S5는 에어로 로드 레이스 바이크이기에 공격적인 지오메트리를 가지지만 독창적인 콕핏 시스템으로 피팅의 자유도가 높고, 가벼운만큼 올라운드처럼 사용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자전거이다.

써벨로 S5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 (일부 커스텀 부품 적용)

S5 V-스템 

써벨로 S5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콕핏이다. V-스템은 가운데에 커다란 삼각형의 빈 공간을 만들어 공기역학적 성능을 올리고, 힌지 스타일의 헤드튜브와 분리형 스템으로 피팅의 자유도를 높였다.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써벨로 S5는 지오메트리가 공격적이어서 헤드튜브가 낮기 때문에 S5의 스템은 플러스 각도로 세워져 있다. 라이딩 포지션이 상당히 숙여지는 포지션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라이더를 위해 써벨로는 스템에 있는 볼트를 풀면 스템의 길이나 높이, 핸들바 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핸들바는 0~5도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0도에서 공기저항이 가장 적다고 밝혔다.

써벨로 S5의 V 스템은 통합 설계지만 피팅의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스템에 연결된 볼트를 풀게 되면 스템과 포크가 분리되며, 스페이서를 추가해 핸들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V-스템 콕핏은 독창적인 구조지만, 스템과 핸들바의 옵션을 바꿀 수 있다.

핸들바는 0~5도 각도로 틸팅이 가능하며, 0도일 때가 에어로 효과가 가장 높다.

핸들바 하단에 장착하는 컴퓨터 마운트는 기본 제공된다.

S5는 UCI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헤드튜브 부위의 면적이 더 넓어지고, 다운튜브의 프로파일을 다듬어 에어로 효과와 함께 헤드튜브 강성(13%)을 높였다. 또한 BB 부위도 더 커지면서 페달링 강성(25%)을 상승시켰다.
이는 필요한 순간에 공기역학과 힘손실, 조향의 안정성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뒷받침한다.

S5는 헤드튜브와 BB의 면적이 넓어지면서 에어로와 강성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52-63 휠 조합

S5는 이전 버전에서 달라진 점은 완성차 기준으로 앞뒤 휠셋 림 깊이를 변경한 것이다. 써벨로 S5는 앞과 뒤의 휠셋 림 깊이를 50-65mm의 조합에서 52-63mm 조합으로 새롭게 적용했다.
써벨로는 보다 현실적인 조건에서 에어로 성능이 높은 휠의 조건을 찾기 위해 테스트를 거쳐 52-65 조합(5와트 절약)을 찾아냈다. 그리고 와이드림을 사용하게 되면서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34mm까지 확장되었다.

프론트 휠의 림 깊이가 50mm에서 52mm로 소폭 깊어졌다.

리어 휠은 63mm로 낮아졌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에어로 성능은 향상되었다.

S5는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34mm까지 늘어났다.

비토리아 코르사 28C 타이어의 실측 너비는 약 31mm이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이번 리뷰에 등장한 S5는 듀라에이스 Di2 모델이며, 개인적으로 체인링과 풀리, 로고 데칼 정도만 변경한 상태이다.
기본 옵션은 듀라에이스 Di2 구동계와 리저브 카본 휠셋, 비토리아 코르사 TLR 28C 타이어, 셀레 이탈리아 노버스 부스트 에보 안장이다. 핸들바와 안장레일에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가 제공된다.

연제성 프로: 가벼운 에어로 로드바이크

십수년 간 실업팀에서 다양한 자전거를 경험했지만 써벨로는 처음이어서 기대가 컸다. 윰보 비스마가 작년 그랜드투어를 휩쓴 것 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코스에서도 S5를 탔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다.

자전거를 조립하고 무게를 측정했을 때 7.8kg이었는데 에어로 로드임에도 가벼웠다. 절대적인 무게감보다 자전거를 가볍게 컨트롤할 수 있고, 페달링도 경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속 주행 중에 지면에 붙어가는 주행감이나 단단한 조향감은 인상적이었다. 최상급 모델이어서 기본 옵션이 업그레이드가 필요없을 정도로 좋지만 에어로 효과를 위해 체인링을 바꾸고, 빅풀리나 노란색 로고 데칼 등의 커스텀을 진행했다.

선수 시절에는 자전거나 휠셋을 선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코스에 맞춰 올라운드나 에어로를 바꿔 타거나 림 높이를 다르게 세팅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다. 써벨로 S5는 에어로임에도 업힐이 어느 정도 있는 코스에서 올라운드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다. 
기본 리저브 휠셋이 풍동테스트를 통해 결정된 옵션이지만 무게가 다소 아쉬운 점이다.

S5는 공격적인 지오메트리를 가지면서도 편한 자전거라고 할 수 있다. 상반된 의미이지만 볼트만 풀면 간단하게 핸들바를 높일 수 있어 S5는 미캐닉이나 피터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

벨로파크는 써벨로 특약점으로 써벨로 존이 2층에 있어 자전거를 보면서 상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위아사이클 잠실점에서 35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피팅 후에 출고된다.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http://www.cepha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