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다시 돌아온 첼로 메리디안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첼로(CELLO)는 2016년 신제품 리스트에 메리디안(Meridian)을 넣었다. 첫 출시 당시 가격경쟁력을 가진 풀카본 미니 스프린터로 돌풍을 일으켰던 메리디안의 단종 소식에 아쉬워했던 미니벨로 애호가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3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첼로 메리디안을 만나보자.

3년만에 UD 카본으로 돌아온 첼로 메리디안

2010년 전후로 급격하게 성장하던 20인치 미니벨로 시장에 흔하지 않은 카본 미니 스프린터가 등장했지만 그때만 해도 카본 가격이 비싸 일부 매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런 시장상황에서 2010년 첫선을 보인 첼로 메리디안은 그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프레임이 아닌 완성차에 89만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인 첼로 메리디안은 카본 미니벨로가 더 이상 매니아를 위한 것이 아닌 대중들도 소유할 수 있는 흔한(?) 자전거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미니 스프린터가 가진 성능적인 한계로, 더 빠른 자전거를 원했던 라이더들이 로드바이크로 전향하는 추세가 증가함에 따라 미니벨로 시장은 줄어들면서 메리디안은 2013년을 끝으로 볼 수 없게 됐다.

단종되어 더이상 볼 수 없을 뻔한 메리디안이 2016년 첼로 신제품에 포함되어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메리디안은 이전 모델과 외관상으로 동일하지만 페인트 속의 카본 재질은 UD 카본으로 변경되어 3K 또는 1K 직조 카본으로 만들어진 구형과 차이를 보인다. UD 카본은 최근 프레임 소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가격적인 면에서는 더 저렴하지만 적층방식에 따라 원하는 특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UD 카본이 직조카본보다 가벼운 장점이 있으며, 실제로 2016 메리디안은 구동계 등급이 낮음에도 무게가 줄어 들었다.

UD 카본(unidirectional carbon) 미니 스프린터 메리디안.

풀카본이라는 단어를 쓰기 위해서는 포크 블레이드 뿐만 아니라 포크 스티어러까지 카본으로 제작되어야 한다.
메리디안은 포크와 헤드튜브 속에 있는 스티어러까지 카본으로 만들어졌다.

메리디안의 인기 요인 중에 하나가 부드러운 프레임의 곡선이다.

풀 사이즈 로드바이크와 유사한 지오메트리를 갖고 있어, 작은 바퀴임에도 오히려 성인들이 타기에 적합한 사이즈로 구성되었다.






제품 이미지

이전 메리디안은 3K와 1K 카본 프레임에 시마노 소라와 105 구동계를 장착한 2 모델이 있었다. 그당시 시장상황에서 괜찮은 구성이었지만 지금이라면 다소 무리가 있다. 참좋은레져는 많지 않지만 카본 미니벨로를 원하는 수요에 맞게 가격부담을 낮춘 클라리스 등급의 메리디안으로 재출시했다.
2016 메리디안은 화이트/스카이블루와 매트 블랙 2가지 색상, 430mm, 470mm 2가지 사이즈가 있다.


메리디안은 시마노 클라리스 구동계를 장착하고 재등장했다.

트루바티브 크랭크셋.




벨로또 ROUTE MINI, 20X1-3/8 타이어.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첼로 메리디안 (CELLO MERIDIAN)
프레임 카본 미니 스프린터
포크 카본 리지드
핸들바 모나키 알로이
스템 모나키 알로이
시트포스트 모나키 알로이
안장 메리디안 전용 안장
변속레버 시마노 클라리스
변속기 시마노 클라리스
브레이크 레버 시마노 클라리스
브레이크 시마노 R451
스프라켓 시마노 HG50, 11-28T, 8단
체인 KMC Z72
크랭크셋 트루바티브 ISOFLOW ROAD 2.0, 53X39T
B.B
휠셋 시마노 클라리스 허브, 첼로 알로이 림
타이어 벨로또 ROUTE MINI, 20X1-3/8
실측무게 8.9kg(페달 제외, 470사이즈)
소비자가 980,000원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위에 언급했다시피 미니벨로 시장은 급격히 성장한만큼 쇠퇴했다. 특히 미니 스프린터라는 장르와 카본 프레임은 보기 힘들어지고, 폴딩 미니벨로가 미니벨로 시장의 주류로 남게 됐다. 이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미니 스프린터 시장이 현재 무주공산이며, 메리디안은 그 빈산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벨로가 속도 유지 측면에서 단점을 보이지만 큰 바퀴에서 느낄 수 없는 작은 바퀴의 장점과 메리디안만의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탑튜브와 시트스테이는 분명 매력 포인트이다.
성능을 기반으로 한 로드 라이딩을 원하는 라이더에게는 적합하지 않겠지만, 피트니스와 가벼운 산책 라이딩에 성능 좋은 카본 미니벨로를 타고 가고 싶은 라이더라면 단연 추천받을 제품이다.
메리디안은 미니벨로의 매력과 함께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100만원 이하의 풀카본 미니벨로라는 메리트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



관련 웹사이트
참좋은레져: www.cello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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