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와 함께 초보 탈출 #4
에디터 : 김수기

자전거에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 라이더는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바로 페달을 밟는 것이다. 페달을 통해 전달된 힘은 크랭크암, 체인링, 체인, 스프라켓, 허브를 통해 바퀴로 전달된다. 발이 페달 위에 올바르게 있지 않거나 미끄러지게 되면 힘전달이 부족하게 된다. 그러므로 첫번째 통과 지점인 페달에서 제대로 힘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전거가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에는 페달이 없는 상태였지만, 페달이 등장(관련 기사보기)하면서 라이더는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페달은 편안한 주행을 넘어서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발전되었다. 이번 연재에서는 페달에 대해 알아보자.
페달은 크게 평페달과 퀼페달, 클립리스 페달로 나눈다.


평페달(platform pedals)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평페달
(VP COMPONENTS 평페달)

MTB에 많이 보이는 페달로 특징은 발이 놓이는 부분이 아주 넓다.
평페달은 발과 닿는 부분이 넓기 때문에 충격을 고루 분산시킬 수 있어, MTB나 BMX에 많이 쓰인다.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핀이나 돌출된 부분이 있다.
평페달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마그네슘과 같은 소재를 사용하기도 하고, 크기를 줄인 미니 평페달도 있다.

평페달은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핀을 박거나 돌출된 부분이 있다.
평페달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크기를 줄이거나 가벼운 소재를 이용한다.


퀼 페달(quill pedals)

평페달과 달리 접지면이 적은 퀼페달

퀼은 깃털을 의미하듯이 퀼 페달은 평페달과 달리 발이 닿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좁다. 그만큼 평페달보다 가볍지만 접지력이 떨어진다.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톱니 형태로 돌출(cage pedals)되거나 토클립(toe clips)이나 하프 토 클립(half toe clips)을 장착한다. 하프 토 클립은 토 클립과 비슷하지만 스트랩을 쓰지 않는 차이가 있다.

케이지 페달(cage pedals)은 톱니처럼 돌출되어 있어 상처를 받기 쉽지만, 접지력은 좋다.

토클립은 발과 페달을 단단히 고정시키지만, 발을 뺄 경우에 스트랩을 손으로 풀어야 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대처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토클립은 스트랩으로 발을 고정시키며,
하프 토 클립은 스트랩을 쓰지 않고, 토클립보다 약간 넓은 편이다.

최근에는 토클립은 픽시, 싱글, 클래식 바이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토클립을 사용할 때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파워그립이라는 페달도 등장했다.

쉽게 발을 넣고 뺄 수 있는 파워그립

퀼 페달은 1980년대까지 로드나 트랙경기에서 사용했으며, 현재 투어링 바이크에도 많이 쓰인다.


클립리스 페달(clipless pedals)

클립없이 발과 페달을 고정시키는 페달이다. 클립리스 페달은 1895년에 찰스 핸슨이 발명했으며, 1971년 Cinelli는 'M71'이라는 클립리스 페달을 고안했다.

'M71'클립리스 페달

이후 1984년 프랑스 회사인 'LOOK'에서 스키의 바인딩 기술을 페달에 적용시키면서 널리 퍼지게 됐다.
그 이후 시마노의 SPD (Shimano Pedaling Dynamics) 페달 시스템으로 크게 발전했다. 기존의 클릿은 크고 신발 밑창에서 돌출되었지만, 시마노의 SPD 클릿(산악용)은 작고 밑창에 숨어 있었다.

시마노 사의 클립리스 페달

클립리스 페달은 산악용과 로드용으로 나뉘며, 로드용은 힘전달을 위해 산악용보다 더 크다.
클립리스 페달 제조회사는 자신만의 시스템을 고수하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Brothers, BeBop, LOOK, Shimano, Speedplay,Time)
클립리스 페달은 회사마다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클릿과 신발, 페달을 구매할 때 호환성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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